파혼

ㅇㅇ2025.07.23
조회1,594

나는 34살 여자고 남친은 41살이야
사귄지는 두달 정도 됐고
같은 회사 계열사 직원이야
거리는 1시간반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고
내가 워낙 애정결핍 심하고 결혼도 하고싶어해서
만난지 2주 정도 만에 결혼 얘기나와서
우리 집에 먼저 인사오고
그 후로는 결혼 전제로 만났어
(일반적으로 보면 혼전임신이라고 의심할수있는데
혼전임신 아니야)
상견례든 뭐든 순탄하게 가길래
결혼할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서로
근데 문제는 성향이 너무 극과극이야
나는 불안형이라서 계속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남자친구도 처음엔 그런거를 맞춰주려고 하고
힘든 티를 전혀 나한테 안 내고
알아서 나한테 공주처럼, 애기처럼 대해주고 그랬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집착이 심해졌다고
매번 사랑을 확인하려는 그 태도가 자긴 너무 힘들다고
연락 빈도수도 너무 잦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최대한 줄였는데
그 부분 조차 서로 너무 간극이 심해서
떨어져 있을때면 나는 점점 더 불행해지는 느낌이였고
계속 싸움의 연속이였어
그런데도 결혼준비는 계속했고
식장 예약이랑 신혼여행이랑 드레스샵 등등
계약 다 마친 상태야
근데 다툴때마다 냉소적이고 차가운 이 사람 태도를 너무 못 견디겠고
이대로는 못 살겠는거야
그래서 어제 파혼하자고 했어
나도 결심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이 사람이 잡지않으니까
이제 혼자인게 두려운건지
아직 이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건지
미련이 또 남는거야
그래서 내가 다시 연락해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이미 파혼 얘기 먼저 꺼내고 그런거에
어른이면 책임을 지라는 말뿐이고
자기는 애기를 키우는게 아닌데
점점 애처럼 행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없는 내 모습에
지쳐갔다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자기 좀 제발 놔달라고 힘들다는데
내가 갖고있던 결핍때문에
사랑을 자주 확인 받고 싶어한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사실 피부로 안 느껴져 나는
여태 이렇게 살아와서..
이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앞으로 누굴 만나도 나는 가망이없는 인생인건지
쓴소리도 좋으니까
조언을 듣고싶어
그냥 이사람과 맞지않는것뿐이니
헤어지고 다른 사람 충분히 만날수 있을지
아니면 내가 180도 바뀌었어야하는게
맞는건지 알고싶어..

그리고 변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연락을 점점 줄이려고 하는 부분이랑
항상 피곤해하는 점
그리고 만나서 나한테 아기처럼 대해줬던 부분을
나는 꾸준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자기도 사람이고 앞일을 모르는데
매번 똑같이 못 해줘도
그건 상대방이 이해해주고 서로 믿음으로
관계 유지를 하는게 맞다는데
내가 잘못된건지도 궁금하고
처음에는 몇시간씩 좋아서 햇던 통화도
이제 의미없는 대화들로 왜 오랜시간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대..
이게 사랑이 변한게 아니야?
쓰면서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
내가 많이 이상한건지 정말 치료가 필요한건지
알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