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버리면서 나에게 생긴 변화들...

ㅇㅇ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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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절친(A)이 있었는데 A는 가난했어...난 부유한건 아녔지만 용돈받고 다녔었기에 내돈으로 둘은 점심은 학교 급식으로 저녁은 라면으로 20대를 보냈었지... 30대가 되면서 둘다 취업하고 주 3회정도 만나서 게임했는데 만나는 장소가 항상 그 친구 집 근처더라고... 울집 근처로 오라고 말하면 이런 저런 핑계로 안왔거든....(그땐 애인도 없고 퇴근후 나도 심심했으니까 아쉬워서 만나러 갔었음) 회사끝나고 A한테 가면서 10분후 도착이라고 전화까지 하는데 A는 항상 10~30분정도 늦게 나오더라고...왜 늦냐고 짜증내면 A는 웃어넘기며 변하진 않았었고.... 그러다 추운날이었어...어김없이 A집 앞으로 놀러가서 기다리는데 40분이 넘었는데도 안나오는거야...화가나서 그길로 돌아와 다른 친구를 만나 술한잔 하면서 A이야기를 꺼냈더니... A가 나 없을땐 내 욕을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힘들때 내돈으로 도와줬던 A였고 난 A에게 바라는거 하나도 없는데 많이 허무했어...그때부터 내 주변을 돌아봤는데 진정한 친구는 하나 없더라ㅎㅎ.... 큰 도움 원한적도 없고 기회될때 술한잔 하면서 말동무해주는 친구면 됐는데 그 정도도 잘 안되는 친구들만 내 옆에 붙어 있더라고.... 난 친구 보는 눈도 없었던거지....그날 이후로 이기적이고 부담됐던 친구들은 과감히 버렸어.... 버리고나니 운동 취미도 생기고 어려운 부탁하는 친구도 없고 신경쓸 일이 적어지니 오히려 삶의 활력도 생기더라. 아이들하고 같이 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와이프랑 같이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더니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더라.ㅎㅎ 요즘은 하루하루가 마냥 행복해!! 요즘 고민은 이번 주말은 어디로 캠핑갈지... 좋은 카페가 어딨는지... 조용한고 분위기 좋은 호프집 찾아서 와이프랑 한잔 하는 재미도 있고... 기분탓인지 회사 고민거리도 없어지더라고...이래서 어른들이 친구 다 필요없다고 친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했다고 말하는구나.... 싶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