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지 않아도 괜찮아

ㅇㅇ2025.07.27
조회232

 20살 연상인 그분을 좋아한다는 거
 결국 용기 내서 고백했어
 근데 예상보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
 설레다는 반응이셔서 서로 위험하다는 걸 느꼈어
 사람 대 사람으로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끌렸던 거야
 그래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편한 관계를 유지하자고 했어
 이뤄질 수 없지만
 오히려 나이 차이가 많으니까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불편하지 않게 평소 하던 대로 편한 사이가 될 수 있어서 좋아
 예전에도 판에 용기 내서 얘기한 적 있는데 다들 주작이라고 욕하더라고. 솔직히 화가 나기보단 반응들이 재밌었어.
 20살 연상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비난을 듣더라도 가끔 있어서 사람들이 수긍하지만
 20살 연상 여자를 좋아한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처럼 보이니까
 마치 할로윈 데이 때 멀쩡한 사람들이 가면 분장하면 나 혼자 괴물 같은 맨얼굴을 드러내도 의심하지 않는 것 같잖아
 다행이라고 생각해
 가정만 없으셨다면 바로 다가갔겠지만
 우리는 서로 지킬 게 많으니까
 요정은 나이를 먹어도 요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