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n년차 30초반 여자입니다
식비 아끼면서도 가끔 제 자신에게 보상 겸 금요일이나 주말저녁 외식하는 걸 낙으로 삽니다.
특히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동네 단골 고깃집이 있는데, 고기 질도 좋고 밑반찬도 풍성해서 자주 갔어요.
한 달에 2~3번은 갔던 듯해요.
문제의 고깃집은 혼밥하기에도 딱 좋고, 쌈채소를 진짜 많이 주기로 유명해요.
근데 저는 고기를 먹을 때 무조건 상추쌈만 먹습니다. 깻잎이나 적근대 등 다른 쌈채소는 안 먹어요.
그래서 가게 들어갈 때부터 “상추 좀 넉넉히 부탁드려요~” 하는 게 거의 루틴이 됐어요.
사장님도 항상 “많이 드세요~” 하셨고요.
어김없이 이번 토요일 저녁에도 평소처럼 혼자 고기 먹으러 갔는데요
주방 쪽에서 알바생 두 명이 막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 테이블이 그 근처여서 그런가 이야기가 어렴풋이 들려오더라고요.
대화형식으로 써보자면
알바생1 야, 또 왔어 상추돼지ㅋㅋ
진짜 상추 무슨 농장 하나 통째로 먹는 듯ㅋㅋㅋ
알바생2 상추 2번 리필한 거 실화냐; 그럴 거면 그냥 상추나 키우지 왜 고기 먹으러 와?
알바생1 나중엔 고기 안 시키고 상추만 달라 하겠어 ㅇㅈ?
아.........
그 순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다 체할 뻔했어요.
뭐지? 내가 잘못 들은 건가? 했는데…
알바생 한 명이 제 테이블쪽을 쓱 지나가면서 절 힐끔 보더니 또 피식 웃더라고요.
소심한 저라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대충 먹다 나왔는데
심지어 계산할 때도 “쌈 잘 드셨어요?^^” 이러는데, 그게 그냥 친절한 말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조롱처럼 들리더라고요.
고깃집, 쌈밥집 사장님들 계신가요?
점주 입장에선 손님이 상추 많이 먹은 게 손해인가요?
추가 요금도 없고, 정중하게 요청해서 먹은 건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사장님께 말할까 하다가 괜히 진상취급받을까봐 참았는데요.
이렇게 속으로 삭이기엔 너무 모욕적이었고,
혹시라도 누가 또 비슷한 경험했다면… 현명한 대처법좀 알려주세요
자주 가는 고깃집에서 알바생들한테 욕먹었는데요
자취 n년차 30초반 여자입니다
식비 아끼면서도 가끔 제 자신에게 보상 겸 금요일이나 주말저녁 외식하는 걸 낙으로 삽니다.
특히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동네 단골 고깃집이 있는데, 고기 질도 좋고 밑반찬도 풍성해서 자주 갔어요.
한 달에 2~3번은 갔던 듯해요.
문제의 고깃집은 혼밥하기에도 딱 좋고, 쌈채소를 진짜 많이 주기로 유명해요.
근데 저는 고기를 먹을 때 무조건 상추쌈만 먹습니다. 깻잎이나 적근대 등 다른 쌈채소는 안 먹어요.
그래서 가게 들어갈 때부터 “상추 좀 넉넉히 부탁드려요~” 하는 게 거의 루틴이 됐어요.
사장님도 항상 “많이 드세요~” 하셨고요.
어김없이 이번 토요일 저녁에도 평소처럼 혼자 고기 먹으러 갔는데요
주방 쪽에서 알바생 두 명이 막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 테이블이 그 근처여서 그런가 이야기가 어렴풋이 들려오더라고요.
대화형식으로 써보자면
알바생1 야, 또 왔어 상추돼지ㅋㅋ
진짜 상추 무슨 농장 하나 통째로 먹는 듯ㅋㅋㅋ
알바생2 상추 2번 리필한 거 실화냐; 그럴 거면 그냥 상추나 키우지 왜 고기 먹으러 와?
알바생1 나중엔 고기 안 시키고 상추만 달라 하겠어 ㅇㅈ?
아.........
그 순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다 체할 뻔했어요.
뭐지? 내가 잘못 들은 건가? 했는데…
알바생 한 명이 제 테이블쪽을 쓱 지나가면서 절 힐끔 보더니 또 피식 웃더라고요.
소심한 저라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대충 먹다 나왔는데
심지어 계산할 때도 “쌈 잘 드셨어요?^^” 이러는데, 그게 그냥 친절한 말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조롱처럼 들리더라고요.
고깃집, 쌈밥집 사장님들 계신가요?
점주 입장에선 손님이 상추 많이 먹은 게 손해인가요?
추가 요금도 없고, 정중하게 요청해서 먹은 건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사장님께 말할까 하다가 괜히 진상취급받을까봐 참았는데요.
이렇게 속으로 삭이기엔 너무 모욕적이었고,
혹시라도 누가 또 비슷한 경험했다면… 현명한 대처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