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동기 두명이 20년동안 베프였고
각자 지역 달라도 수시로 만나서
보통 베프보다도 더 끈끈하게 지내고 그랬어요
서로 좀 시골친구들 같은 따뜻함이 통해서
저 제외 서로 결혼식때 축가나 프로포즈도 해주고
만날때마다 서로 뭐 챙겨주고 싶어서
만날일 있으면 차 한가득씩 실어와서 주고받고
물질적이나 이득손해 이런거 떠나서
저는 외동이라 이런 형제같은 친구들이
있다는게 엄청 든든했고 정말 큰 힘이 됐었어요.
아무튼 마지막 셋이본게 재작년 여름이었고
친구 A가 아이를 가지면서
그 친구랑은 연락이 두절되다시피 했습니다.
처음엔 일도 너무 바빠서 육아 초기라 그런줄 알았는데
어쩌다 한번 거는 전화도 바쁘다고 끊기 일수라
두세번 반복되곤 아예 안걸었어요
이 과정 때 출산준비중에도 선물 종종했고
산후조리때도 선물, 친구랑 와이프 생일도 다 챙겼구요
말과 행동 조심하는 성격이라 특별히 실수한 기억은 안납니다
A가 리더역할이면 B는 중재역할이었는데
B도 연락빈도가 줄어들더니 이젠 둘다 피하는듯 합니다
원래는 A랑 B 와이프들까지
다 찐친처럼 친하게 잘 지냈는데
아마 A 주도로 절 배척하려는 듯한..
저는 그 최근 2년 사이에 애인과도 헤어지고
소중한 인연들이 연이어 사라져서 더 힘들었어요
(비슷한 경우들로 딱히 트러블 없이 서서히)
자기검열이 심한편인데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그리 곁에 두기 힘든 사람인가 자괴감도 많이 들고
내가 정말 실수를 했을수도 있겠지..
아니면 20년 동안 뭔가 꾸준히 쌓였을 수도 있겠지..
차라리 내가 뭘 잘못했냐고 대놓고 묻고 싶다가도
정말 소중했던 인연들이라
제 손으로 판도라 상자를 열것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한때는 저도 이유를 모르겠고 서운해서
똑같이 연락 안하다가
최근 용기내서 안부들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그 친구들에게 배척당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는 이제 두살배기고
제가 독신이라 잘은 모르지만
일땜에 육아땜에 바빠서 그러려니 하다가도
다른 친구들 백일도 안됐는데 연락 잘되는거 보면
저도 이제는 이 친구들 놓아줘야 되나 싶습니다..
누군가는 나이들면 다 그런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저는 평생 갈 친구들이라고 생각했고
아무 문제없이 영문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많이 답답하네요.. 현명하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 댓글들 말씀 참고하고 누락된 부분들도 추가합니다
+ 둘다 상남자 스타일이라 셋이 서로 더치하려고 했고 돈문제나 무리한 부탁 주고받은 적도 없었어요. 이용이나 감정쓰레기통 부분도 없었고. 물질이나 이득 때문에 그 친구들하고 20년 동안 베프였던건 아닌거 같아요. 외동 티를 많이 내진 않지만 정말 형제들처럼 생각했던 인연인데 이유도 모른채 이렇게 연락이 끊기는게 한번씩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지금은 체념하고 마음 비웠어요. 예전엔 소소한 거라도 챙겨주는걸 좋아했지만 최근 2~3년간 이 친구들 말고도 비슷한 케이스로 이유도 모른채 후두둑 떨어져나간 인연들이 많아서 그런 습관은 청산했습니디. 연락도 끊어졌는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겠죠.
+ 다른건 일일이 답변드리기 어렵고 술자리 같은 겅우는 100% 그 친구들이 연락와서 제가 사는 곳에 올때는 숙박 잡아줘서 마시곤 했고 그 지역으로 넘어가서 마시고 그런 경우였어요. 한 친구 와이프랑은 동갑이라 친하게 지냈고 자고가라고 해도 따로 숙박잡고 그랬어요. 여자친구 있거나 결혼한 친구한테는 절대 먼저 술먹자고 선연락 안합니다.
20년 친구들 놓아줘야 할까요..?
여자친구 아이디로 글 올립니다
군대동기 두명이 20년동안 베프였고
각자 지역 달라도 수시로 만나서
보통 베프보다도 더 끈끈하게 지내고 그랬어요
서로 좀 시골친구들 같은 따뜻함이 통해서
저 제외 서로 결혼식때 축가나 프로포즈도 해주고
만날때마다 서로 뭐 챙겨주고 싶어서
만날일 있으면 차 한가득씩 실어와서 주고받고
물질적이나 이득손해 이런거 떠나서
저는 외동이라 이런 형제같은 친구들이
있다는게 엄청 든든했고 정말 큰 힘이 됐었어요.
아무튼 마지막 셋이본게 재작년 여름이었고
친구 A가 아이를 가지면서
그 친구랑은 연락이 두절되다시피 했습니다.
처음엔 일도 너무 바빠서 육아 초기라 그런줄 알았는데
어쩌다 한번 거는 전화도 바쁘다고 끊기 일수라
두세번 반복되곤 아예 안걸었어요
이 과정 때 출산준비중에도 선물 종종했고
산후조리때도 선물, 친구랑 와이프 생일도 다 챙겼구요
말과 행동 조심하는 성격이라 특별히 실수한 기억은 안납니다
A가 리더역할이면 B는 중재역할이었는데
B도 연락빈도가 줄어들더니 이젠 둘다 피하는듯 합니다
원래는 A랑 B 와이프들까지
다 찐친처럼 친하게 잘 지냈는데
아마 A 주도로 절 배척하려는 듯한..
저는 그 최근 2년 사이에 애인과도 헤어지고
소중한 인연들이 연이어 사라져서 더 힘들었어요
(비슷한 경우들로 딱히 트러블 없이 서서히)
자기검열이 심한편인데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그리 곁에 두기 힘든 사람인가 자괴감도 많이 들고
내가 정말 실수를 했을수도 있겠지..
아니면 20년 동안 뭔가 꾸준히 쌓였을 수도 있겠지..
차라리 내가 뭘 잘못했냐고 대놓고 묻고 싶다가도
정말 소중했던 인연들이라
제 손으로 판도라 상자를 열것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한때는 저도 이유를 모르겠고 서운해서
똑같이 연락 안하다가
최근 용기내서 안부들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그 친구들에게 배척당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는 이제 두살배기고
제가 독신이라 잘은 모르지만
일땜에 육아땜에 바빠서 그러려니 하다가도
다른 친구들 백일도 안됐는데 연락 잘되는거 보면
저도 이제는 이 친구들 놓아줘야 되나 싶습니다..
누군가는 나이들면 다 그런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저는 평생 갈 친구들이라고 생각했고
아무 문제없이 영문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많이 답답하네요.. 현명하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 댓글들 말씀 참고하고 누락된 부분들도 추가합니다
+ 둘다 상남자 스타일이라 셋이 서로 더치하려고 했고 돈문제나 무리한 부탁 주고받은 적도 없었어요. 이용이나 감정쓰레기통 부분도 없었고. 물질이나 이득 때문에 그 친구들하고 20년 동안 베프였던건 아닌거 같아요. 외동 티를 많이 내진 않지만 정말 형제들처럼 생각했던 인연인데 이유도 모른채 이렇게 연락이 끊기는게 한번씩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지금은 체념하고 마음 비웠어요. 예전엔 소소한 거라도 챙겨주는걸 좋아했지만 최근 2~3년간 이 친구들 말고도 비슷한 케이스로 이유도 모른채 후두둑 떨어져나간 인연들이 많아서 그런 습관은 청산했습니디. 연락도 끊어졌는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겠죠.
+ 다른건 일일이 답변드리기 어렵고 술자리 같은 겅우는 100% 그 친구들이 연락와서 제가 사는 곳에 올때는 숙박 잡아줘서 마시곤 했고 그 지역으로 넘어가서 마시고 그런 경우였어요. 한 친구 와이프랑은 동갑이라 친하게 지냈고 자고가라고 해도 따로 숙박잡고 그랬어요. 여자친구 있거나 결혼한 친구한테는 절대 먼저 술먹자고 선연락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