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기사 여러분들..정말 저같은 피해자도있습니다.

하소연2009.01.28
조회930

전 택시 운전하시는분들.. 먹고 살기위해 다들 도로위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시대의 또하나의 생존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작년 4월.. 휴가받아서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밤 11시경 전 제 후배를 데려다주기위해 4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가면 집이고

저는 직진으로 가야 집으로가는 후배를위해 직진으로 약 시속 30키로로 직진

하고있었습니다.. 앞에 차들이가고있고 뒤에 차도따라오고있었기때문에

빠르게 갈수도없었구요... 20~30키로로 2차선 4거리를 직진으로 지나오는데

약 20미터왔습니다..

 

전 1차선에서 직진하고있었고 갑자기 택시가 튀어나오더니 제차 오른쪽 뒷문을

쾅 !!! 하고 들이박았습니다.

 

차는 완전히 45도로 돌아서 중앙선을 넘어서 가로로 왕복 4차선을 완전히

막고있었죠.. 전 너무 놀래서 한 10초후 내렸습니다..

 

옆이 시장이라 과일가게를 늦게까지하시는분들이 뛰어오시더군요.

그리고 제뒤에 따라오시던 쏘렌토 운전자 여성 두분이 내리셨구요..

 

그런데 이 택시가 갑자기 후진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사고현장은 보존을해야하는데 갑자기 후진을하더니 한 5초후

중앙선을 넘어서 시장으로 도망치는거였습니다..

이유인즉 목격자분들이 그러시는데 그 길이 막혔다더군요 ..;;

그래서 다시 나온거라구..하시더라구요

 

물론 전 번호를 바로 외웠었죠. 목격자도 5명이 넘었구요..

어이가없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다시 택시가 나오더니 자기가 나온 골목으로 다시 중앙선을

침범하더니 도망갔습니다..

 

전 너무 놀래서 114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112 인줄알았죠;;;

첨 당하는일이였습니다..29인생에..(지금은 서른)

114에서 여긴 112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 친절하신 시장 아저씨들이 본인들이 파출소로 전화를걸어주었습니다.

세상에 저런 나쁜놈이 어딨냐고 막 욕을하고말이죠..

 

약 5분뒤 경찰들이와서 사고현장 사진찍고 목격자분들은 서로 자기가 봤다고하며

저런놈은 콩밥을 먹여야한다고했습니다..그리고 경찰서에갔죠.

진술서? 조서? 를 쓰고 일단 병원으로가서 입원하라더군요.

저런나쁜놈이 다있냐고..일단 입원해보라고 ...(참 친절하신 경찰분들이였습니다.)

 

사고가 꽤 컸습니다.. 손이 부들 부들 떨리더군요..

일단 병원으로갔죠.. 너무 놀래서 어디가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입원수속을받고 이틀후 형사한테 전화가와서 잡았다더군요.

경찰서에가서 조서를 꾸미고 몇일뒤 뺑소니범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입원한 병원은 전남 순천 중앙병원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완전 나이롱 환자들 집합소라더군요...;;

 

같이 입원한사람들은 첨엔 그런 나쁜놈들이 다 있냐고 욕을하더니..

나중에 택시기사가 베트남인지 중국인지 몰라도 아내를 대동해 데리고와서

한번 용서해달라고 합의해달라더군요... 전 6일을 입원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택시운전기사 친구들이 많이 입원해있더군요.

 

같은병실에 어떤 중환자분이 절 욕하더군요. 저보고 나쁜놈이라더군요.

다치지도않았는데 입원해서 불쌍한사람 못되게 군다고..허허..

 

전 정말 지옥같은 6일을 입원하고 마지막에 MRI 촬영에서 경추..즉 척추안에

신경 힘줄이 왼쪽으로 약간 붙었다더군요.;;;;;

 

그러나 이게 사고로인한건지 살아오면서 이렇게된건지는 더 자세히 검사를

해봐야한다고했습니다..

 

전 그 병원에서 그 택시운전기사의 친구들과 전라남도 사람들의 핍박에 못이겨

그냥 퇴원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합의금을 많이 바라는것도 아니였습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저보고 자기가 무슨 할머니 팔순잔치에 다녀오면서 영업을하러

나왔다더군요.. 그것도 술한잔먹고 .......;; (녹음을해둘걸그랬죠..후회되더군요)

< 법정에서 제가 그말을하니 펄펄 날뛰더군요;;; 허허>

 

완전 어이가없었습니다..

 

술먹고 그것도 손님을 태우고 영업하러 나왔다니....

 

제가 합의금을 많이 바란것도아니였는데 차 고쳐주고 병원비내주고 제가 출근못해서못받은 월급..그리고 후유증 치료비 약 8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날 MRI검사에서 그런 결과가 나올지도 몰랐죠..

 

그래서 더 검사를 받아보려하는데 저희 어머니가 상대방측 택시 뺑소니 보험설계사

와 합의서를 작성하고있더군요..

 

이유인즉 저희 아버지.. 10년전 2001년 겨울에 택시 뺑소니로 사고나셔서

지금도 걷지도못하고 말씀도 못하고 머리와 다리를 다쳐서 다리는 재생불구이고

머리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으로돼었구요. 왼쪽뇌를 다쳐서 오른쪽마비가왔습니다.소대변 다 받아내구있구요... 그 때 상대방측 택시쪽 설계사였는데 저희 아버지가

너무안됐다고 정말 상대방측임에도 불구하고 노력많이해주셨다더군요.

알고보니 저희 누나를 좋아해서 그랬다지만..암튼..;;

 

전 택시를 증오하는데 더군다나 저까지 사고나고나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합의를 해주고나서 한달후였습니다.

 

전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택시측에서 저희차를 수리한 공업사를상대로 고소를했다더군요.

이유인즉 사고부분이 아닌부분을 고쳐주었다는겁니다.

맞습니다 고친거있습니다. 왼쪽 백밀러가 원래 좀 까져있어서 도색한번해줬다더군요

그것도 사장님이 무료로 말이죠. 전혀 문제가 될게없어서 전 신경도 안썼고

경찰 조사결과 전혀 무혐의였구요..

 

그뒤로 전화가 한번오더군요.. 그사람이 돈이없다고 국선변호사를 선임했는데

판.검사앞에서 말좀 잘해달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거지 뭘 잘이야기해달라는거냐고..

제가 일때문에 시간을 낭비할수가없어서 거절했고 끝내 그 변호사가 절 증인으로

선임하는바람에 증인소환장이 날라와서 갔습니다.

 

재판장앞에서 시간될때까지 기다리는데 변호사는 안오고 그 가해자가왔더군요.

그러더니 제 후배랑 저보고 이러더군요.

 

" x 발 x 놈들때문에 일도 못하고 짜증나 죽겠다고 .. 죽여버리겠다"

" 내가 사고를냈으면 택시 넘버랑 회사 봤고하면 다음날 회사로 전화해서 날 찾아와서

내 차를 당신이 이러이러했으니깐 고쳐달라고하면 될걸 왜 경찰에 신고했냐 x발 x놈들아"

 

 

라고 말이죠.. 정말 어이가없어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정말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았고.. 그 사람이 합의서 써준뒤에 저한테도

욕을 한번했었습니다. 전 그사람의 성격을 대충알고있었기에 미리 녹음기를

준비해갔었죠. 물론 재판장에선 녹음은 절대 불법인거 알고있기에 미리 반납

하려했었구요..

 

변호사가왔더군요. 변호사한테 머라고했습니다.

사람이 어찌 잘못을해놓고 이렇게 말할수가있냐고..

국선변호사라 별로 적극적이지도않더군요...나이도 많이먹고..

 

그러나 전 변호사 세분모시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저희 변호사님들은 돈벌자고 막 재판가자고 그랬었는데 제가 그냥 돈없는사람이고

저도 크게 안다쳤으니 조용히 끝내고싶다고했었죠.

 

저도 변호사 선임하고 피해자 불러놓고 법정앞에서 피해자한테 협박한죄로

협박죄 추가로해서 고소한다고 녹음기를 꺼내니 할말을 잃더군요.

 

재판장에서 판사님앞에서 꺼내보일라다가 괜히 재판오면서 녹음기 들고온거

걸고 넘어질까 일단 넣어두었습니다. 녹음시에는 죄가될수있지마 녹음기 소지만했을땐 상관없거든요. 요즘은 mp3 휴대폰 다 녹음기능이있으니깐요.

 

검사 판사님 모두 여자였는데 검사가 저한테 통상적으로 옆을받았는데 다치지않는게

상식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마디했습니다. 그 통상적 통계라는게 어디서 근거로 가지고오신거냐고.

사고 나보셨냐고...

 

이리저리 증언끝내고 여비를 주더군요.. 7만 4천원주더군요...허허

차비만해도 8만원이 넘습니다. 하루일당 제가 6만원은 넘구요.. 1박 2일로왔고..

밥값 일당 이런거까지해서 원래 법정에서 나오는게 20만원정도됩니다.

물론 제가 거기서 일하기때문에 다 알아보고왔는데 7만원주더군요..

따지려했지마 정말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뒤돌아서 바로 서울로왔습니다.

 

전 정말 택시 운전하시는분들.. 모두 먹고 살자고 하는거 다 똑같은거압니다.

하지마 도로에서 자기혼자 먹고살자고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면안됩니다.

정말 전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장애인이된 아버지..그 아버지를 10년동안 병수발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저.. 정말 할말이없네요.

저희 아버지.. 합의금 500들고왔더군요.. 한달 병원비가 2천만원이 넘게나왔는데

말이죠.. 이리저리 대학병원 구급차 중환자실비용..2천..우습더군요.

그사람... 사람 다 죽여놓고 징역 3개월인가 6개월인가 살고나왔다네요..

 

그리고 저도 전라도사람이지만.. 정말 전라도분들.. 단합잘됩니다.

정말 그런 죄인도 정말 불쌍하고 힘없는사람으로 일으켜세우고

피해자는 정말 천하의 몹쓸놈으로 몰고가더군요.. 허허

병원에 붙어있질못했습니다.. 판사님이 그러더군요..

병원 외출기록보고 이 시간동안 대체 어디에있었던거냐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전라도사람들 무서워서 병원에서 치료못받고 손가락질당해서

병실에 누워있을수가없었다구요..

병실에 누워있으면 오만 사람들이 찾아와서 생판모르는사람들이 머라고하고갔다구요...

그 병원.. 저희집에서 불과 5분거리입니다.. 전 거기서 27년을 살았구요..

하지만.. 이제 정말 서울에서 전라도사람..저보고 전라도 사람이라고 반갑게 이야기하며 저 정색합니다.. 정말 싫습니다..

사람대 사람일뿐이지 지연따지는거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뺑소니 가해자.. 9개월간의 재판끝에 엊그제 22일 판결났는데 오늘보니 23일

항소했더군요..

 

여러분...

정말 이런사람은 정말 그냥 바로 구속돼어야하는거 아닐까요?

구속까지는 안되는거 압니다.. 하지만 처벌이 미뤄지고 항소를 받아준다는 자체가

어이가없을뿐입니다..

술먹고 운전한것만으로도 나쁜짓인데 거기다 사고내고..참..

 

원래 이런글쓰려고 톡에 들어온거 아닌데.. 오늘 톡보니깐 택시운전기사분하고

싸우신분이있길래 리플달면서 저도 톡을 한번써봅니다..

과감히 홈피 공개합니다..

 

제가 글재주가없어서 두서없이 썼는데.

정말 나쁜놈이라고 생각되시는분들은  욕하셔도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