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맞았어요...

ㅇㅇ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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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1년 지났고 맞벌이 부부에요.
그동안 남편의 막말과 폭언(욕+인격도목)때문에 너무 힘들었었는데 결국 이런날이 오네요..

서로 안방 침대에서 누워있는데
남편이 다음날 나보고 자기 허락없이 다른데 가지말라하더라고요.
(내일부터 난 휴가)

제가 그래서 남편 다음날 일정에 대해 궁금해서 여러가지 물어봤어요.
회사에서 친목여행 간다한날이라서 궁금했어요.
첨엔 남편이 귀찮은 투로 짜증내면서 대답하더라구요

듣다보니까 단체 버스로 가는게 아니고
개인차로 나눠서 갔다 온다는거였어요..

저도 첨 알게되고
이런걸 설명들은적 없어서 궁금하니 물어본건데
저보고 저번에 다 말했는데 못들었다느니, 인지를 못하느니 하면서 무시하고 자긴 다 설명했다며 또 저를 가스라이팅했습니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님)


남편이 말을 점점 더 심하게 하길래
남편보고 말 똑바로 하라면서 누운채로 남편 머리를 잡았아요
(이때는 힘 가한게 아니고 두 손으로 머리 잡고 얘기함
절대 때리지 않음)
근데 누워있다보니까 그 과정에서 하필 남편 안경이 부러졌어요

남편이 눈돌아가서 자기 건들지 말라하고
건들면 가만히 안있을거라 언포 놓더라구요

그 때 둘 다 누워있다가 일어섰는데
제가 그럼 말 똑바로 하라고 하고 남편을 밀었어요.

근데 남편이 건들이지 말라했지라면서
제 머리채 잡고 이악물고 내 싸대기를 날리더라고요..
(이때 귀에서 삐-소리났음..)
놀래서 저도 반사적으로 남편을 때렸는데
그 전보다 더 쎄게 제 싸대기를 때리고..

저도 그거 보고 미친년처럼 남편 머리채 잡았는데
남편은 더 쎄게 제 머리채 잡고 흔들고
바닥에 절 내팽개 치더라고요 몇번이나..
그 와중에 안방 침대 프레임 끝에 뒷통수를 박아서
순간 정신 잃는줄 알았어요ㅠ
그렇게 한 열대 정도 더 맞았고

제가 안지려할수록 남편은 "병신이" "씨.발년이" 라고 계속 하면서 몇번이나 큰 손으로 싸대기 때렸던거같아요
40분동안 몸싸움 하면서 20번 넘게 맞은거 같아요..
하도 맞아서 턱이 아팠고..

제가 미쳤냐고 이정도로 때려야겠냐하니까

남편은 '나 때리적없는데?
증거있어? 증거도 없으면서 무고로 신고하게?
정신병자야?"

라고 하더라구요

턱아프다고 하니
턱아픈데 말을 잘하네. 이러고..


새벽 1시였는데 때린거 인정 안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신고하면 너랑 끝이다. 라고 협박 하고
신고하려면 해라면서 증거도 없으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사과하라하고..
오빠가 이렇게 때린거 사과해라하니까
니가 먼저 사과하는거보고 사과는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오빠가 나 때린거 사과안바랄테니 인정이라도 하라하니 없는 사실 지어내지 말라고 끝까지 잡아떼더라구요


제가 끝까지 인정하라하니
마지막에 비아냥되면서 미안하다 하고
거실로 가고

저는 응급실을 갈까 경찰서를 갈까 시댁을 갈까(5분거리)
고민하다가 판단도 잘 안서고 일단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안방에 누웠어요..

다행히 그 상황이 녹음은 되어있어요.
(평소에 남편이 가스라이팅 심하고 말이 매번 달라져서 녹음기 켜놓고 집에 있음..)

날 밝으면 일단 병원가서 상해 진단서 떼려고 합니다



서로 폭력이 오가서..
경찰에 신고하기에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못하고
둘 다 공무원이라서 신고들어가서 피해사실이 있으면
직장에 조사한다고 통보되는걸로 알아서
신중하게되네요..


남편도 쉽게 인정 안할거같고
처음 이런 일을 겪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좀 도와주세요..


저만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저를 개패듯이 때린 남편이 과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안방 바닥 곳곳에 제 머리카락 뭉치가 한가득씩이고
왼쪽 눈에 실핏줄 다 터져서 빨갛고
얼굴에도 멍이 크게져있네요..
다른 팔 부위에도 멍들과 상처가 있네요..

저도 잘한거 없지만..
정말 남편말대로 제가 욕들을만 하니까 듣는거고
맞을만 하니까 맞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