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관계, 저만 힘든 걸까요?

초보2025.07.29
조회13,000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 요즘 남편과도 자주 다투게 됩니다.한 번만 겪는 일이 아니라, 반복되다 보니 점점 감정이 쌓이고 제 자신이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 1. 일정 통보는 항상 '당일' 시어머니는 재사 일정이나 가족행사를 미리 말씀해주신 적이 거의 없어요. 갑자기 "오늘 재사 있으니 사촌네 집으로 와라"고 연락을 받습니다.그 집은 제 집과 정반대 방향에,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 거리예요.제가 가정주부도 아닌데...남편은 "그냥 일끝나고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왜 이런 상황을 이해 못 해주는지 답답하더라고요.
당일에 참석은 힘둘거 같다고 참석 안 했습니다.. 신랑이랑 어머니만 참석 후에 신랑이 저한테 서운하고 기분 나쁘다며 이 일로 대판 싸웠습니다..
✔ 2. 약속을 매번 갑자기 바꾸세요 가족끼리 외식 약속을 잡아 놓고 출발 5분 전에 "귀찮으니 그냥 동네에서 먹자고 하세요. 전 나갈 준비를 다 해 놓은 상태고, 약속 장소가 멀다기에 시간 맞춰 준비해온 건데…이런 식으로 장소를 뒤엎는 일이 반복되니 점점 기운이 빠지고,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정 자체가 싫어집니다. 이럴 줄 알았어 라고 하면  지네 엄마는 한평생 이렇게 살았는데라며 본인 엄마 욕 하냐고 하네요 
✔ 3.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에 지칩니다 저희한텐 혼자 운전해서 가시겠다더니, 뒤에서는 남편한테“가족모임에 나 혼자 차 타고 가면 초라해 보일까 봐 걱정돼...그리고 차 가지고 가면 괜히 뒷말 나올까봐 그것도 그렇고...지하철 타고 가도 되는데... 사람들이 뭐라 그럴까 봐...”이런 식으로 불쌍한 척을 하세요.생일 중요시 안챙기는 집이다 라고 하시더니 환갑때 이모 누구 중에 누구는 어디 호텔에서 환갑을 했다더라 누구 환갑 때는 비싼 소고기 집에서 가족들 다 불러서 했다더라우리가족끼리 밥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이모들 다 부를거라고 식당 예약 다시 하라고....생신이시니까 이해했어요 갑자기 생일이 중요해 지셨는지 아들 생일 단 한번 챙긴 적 없으시더니 결혼하고 나니 갑자기 아들 생일날 밥 먹자 하시고 도련님 생일날에도 일정 빼라고 밥먹어야 한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정작 제 생일엔 단 한 번도 같이 밥 먹은 적이 없어요.
✔ 4. 도련님 공연 가족 총 동원 도련님이 공연 관련 일을 하는데, 공연할 때마다 티켓을 주며 가족 모두 참석을 요청하십니다. 심지어 제 친구나 가족에게까지 오라 하라고 공연은 대부분 평일 저녁 6~7시인데, 회사 다니는 입장에선 시간 맞추기 너무 힘들어요. 몇번은 연차/반차 써서 갔지만, 간다고 했다가 사정이 생겨서 못 가면 "노쇼"라고 하면서 서운해 하십니다.가족 모임에 이렇게 까지 의무감을 가져야 하나 싶습니다.
✔ 5. 결국 문제는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  제 입장을 이야기 하면 이해 받지 못하고, 제가 불편함을 표현하면 남편은 "왜 그렇게 예민하냐", "내 가족이 싫은 거냐"며 저를 탓합니다.전 남편 가족이 싫은 게 아니라,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이 싫은 것입니다.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시댁과 관련된 건 다 피하고 싶고, 그 뒤엔 항상 남편과 싸우게 돼요. 제가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있는 거 같은 기분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