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들은 저녁식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ㅇㅇ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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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보다 퇴근이 1시간 반 정도 빨라요.
그래서 지난 3년간 저녁식사 준비는 항상 제몫이었습니다.
항상 제육볶음, 닭도리탕, 덮밥에 계란말이 정도는 되게 제대로 해먹었던 거 같아요.
당연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요리도 처음 해보고 맛이 날 땐 재밌었고.. 남편은 항상 고맙다며 맛있게 먹어주고 설거지 깨끗하게 해주거든요.

그런데 요즘 제가 지쳤는지 요리하는 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요ㅠㅠ
하루종일 잘 지내다가도 요리하려고 가스레인지 앞에만 서면 기분이 확 다운돼서 하던 걸 다 내팽겨쳐버리고 싶을 때가 많아요.
언제는 진짜 요리하던 거 그대~로 두고 침대로 들어가서 누워버린 적도 있었어요ㅠㅠ
오늘도 두부면에 파스타 소스 넣고 볶아먹는.. 뭐 요리랄 것도 없는 메뉴 하다가 또 그래서 기분 처진 티 팍팍 냈구요.


남편 입장에서도 억울해요. 본인은 저한테 밥차려달라 강요한 적도 없는데 제가 혼자 우울해하고 기분 안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남편이 저한테 뭐라고 강요한 적은 없을지라도 저녁식사는 현실적으로 제 책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제가 요리를 팽개치면 결국 우리가 몸에 안 좋은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게 되는 걸요ㅠㅠ


아니 따지고보면 저녁밥 차리면 7시, 먹고나면 8시, 티비 좀 보다가 설거지하고 같이 집안일 좀 하면 9시 반..
매일매일 이게 맞는 건지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 건지..ㅋㅋㅋ 애기도 없는데 벌써 이러면 대체 어쩌자는 건지ㅠㅠㅜ

다른 분들도 다들 이렇게 사시는 건가요?
저녁 간편하게 때우는 분들 어떻게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이렇게 징징거리면 남편이 닭가슴살 하나씩 먹고 끝내자는데 그건 또 싫어요ㅋㅋㅋㅋㅠㅠ 남편이랑 저녁식사가 유일한 낙인데 너무 힘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