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에 대해 시어머니께 말씀 드렸었고 당연히 알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저한테 친정 아버지 납골당은 시 할아버님 계신 곳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동안 회사 다니면서, 아버지 입원하고 검사하고 결과 듣고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던 상황에 갑자기 이런 얘기를 들으니 순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아버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겨우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납골당 얘기를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게다가 시댁과 친정의 종교는 전혀 다릅니다.시 할아버님 계신 납골당은 시댁에서 믿고 있는 종교 관련된 곳이고, 저희 아버지는 몇십년째 다른 종교 열심히 다니고 계시는데 말이죠...
시댁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었다고 생각합니다.살가운 며느리는 아니었어도 딱히 나쁘게 지내오지도 않았었거든요.
이미 몇 개월 지난 일이라 이제 와서 얘기하기도 그렇고,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그때는 그냥 종교가 다르고 병원에서도 이제 괜찮다고 하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라고 따지지 못한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부아가 계속 치미네요.
그때 얘기를 제대로 못한 제가 등신같고 말할 용기는 없고 그냥 주저리 여기에서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