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안녕하세요. 이 일을 널리 알려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은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을 알 수 있도록, 주변에도 널리 공유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는 경험과 의견은 저희 가족이 최대한 모두 읽어보려 노력하고 있으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확인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혹시 중요한 의견이나 경험 공유, 또는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아래 계정으로 인스타그램 DM 또는 스레드를 통해 연락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직접 확인하고 소중히 듣겠습니다.
○ 인스타그램 : @sjfe.23 / https://www.instagram.com/sjfe.23?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ZDNlZDc0MzIxNw==
○ 스레드 : https://www.threads.com/@sjfe.23?igshid=NTc4MTIwNjQ2YQ==
많은 산모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니 6월 부터 가족들이 품어온 의문이 있어
해당 병원에서 출산 경험이 있으신 산모님들의 경험 공유가 필요합니다.
혹시 부작용 고지는 어떤 방식으로 받으셨나요? – 구두 설명만 있었나요? – 아니면 세부 부작용 내용이 포함된 서면 동의서를 작성했나요? 저희 가족의 경우, 형부는 가족분만실에 입장조차 할 수 없었고, 병원 측은 산모에게 구두로 설명했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절차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가족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가족분만실에는 CCTV도 없어, 병원이 작성한 의무기록에만 의존해 상황을 추측하는 처지입니다. 산모님들의 소중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이나 관련 전문가 분들께서도 실제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반적인 설명·동의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려주신다면 많은 산모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는 스레드 원 글 링크 입니다.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우시면 인스타그램 DM을 주셔도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https://www.threads.com/@sjfe.23/post/DNCM5mJS8YP?xmt=AQF0c0cb0_DBvlOId9pzgUKRSky1_WsCh3gR7vlOMSUpvA
(++++추가) 하루가 지나며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과 의견을 보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문 용어를 정리하고 있으며,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자료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산부인과의 진료기록지는 응급 상황 발생 직후 즉시 작성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2025년 6월 15일 18~19시경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저는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 있었고, 소식을 듣고 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22시경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언니의 상태를 확인한 뒤 외가 친인척에게 연락했고, 6월 16일 새벽 3시경 가족들이 도착하자마자 산부인과 담당의를 만나 상황 설명과 함께 진료기록지·마취기록지 등 자료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담당의에게 “응급 상황으로 인해 즉시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고, 진료 일정이 많아 다음 날 오후쯤 작성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진료기록 작성 시점과 경위를 파악하는 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댓글을 통해 ‘무통주사 시 척수액이 흘러 대학병원으로 전원된 사례’를 경험한 산모 분들의 이야기를 확인하였습니다. 저희 언니 역시 대학병원 진료기록지에서 ‘척수액이 흘렀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 점도 함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 많은 분들이 질문 주셔서 추가로 남깁니다.
응급제왕절개의 경우 산모가 이미 의식이 없어 마취 없이 수술을 진행했다고 담당의가 설명해주셨습니다. (수정) (마취를 진행하면 마취약이 도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의식이 없어 마취를 진행하지 않았고, 마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취기록지도 없다고 합니다.)
(수정) 오해의 소지가 있어 내용 수정합니다. 의료 자문을 받은 결과, 경막외마취가 아닌 척추마취였더라도 마취과 전문의가 즉시 상황을 파악해 기관삽관 등 기도 확보 조치를 시행했다면 산모의 호흡 유지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수술방으로 이동한 뒤 CPR, 기관삽관, 에피네프린 투여 등 응급처치가 시행되었다고 간호기록지에 기재되어 있으나, 기록상 기관삽관은 산모의 호흡이 이미 미약해진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무통 주사를 놓았던 시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 드리자면,
저희 언니는 출산 예정일이 6/14였지만, 아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6/17에 유도분만을 진행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6/15에 진통이 시작되어 형부와 함께 산부인과에 도착해 "입원"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입원을 준비하던 도중 산모의 진통이 심해 무통 주사를 투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추가) 많은 분들이 저희 언니 일에 같이 화내주시고, 슬퍼해주셔서 가족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아직도 믿기지 않은 상황이지만, 말씀 주신 대로 언론사 제보 준비도 진행해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희 언니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는게 한 편으로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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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6월 15일에, 제 언니가 대전 개인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준비하다 무통 주사 때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도 믿기지 않는 상황 속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도움과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언니는 6월 17일에 유도분만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 15일에 진통이 시작되어 오후 4시 54분경 산부인과에 내원했고, 곧바로 진찰을 받고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당시 자궁경부는 약 2cm 정도 열린 상태였으며, 오후 5시 45분경 무통 주사(경막외마취)를 맞았습니다. (보통 자궁경부가 2cm 열린 시점에도 무통 주사를 맞는 게 일반적인가요? 출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해당 산부인과는 마취과 전문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상주를 하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무통 주사 투여 후 10분가량 지났을 시점에 언니는 어지럼증,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호흡이 약해져 심정지로 그대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보호자(형부)는 병원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응급 제왕을 한다”는 내용만 전달받았고, 언니는 그 상태로 수술실로 이동되어 응급 제왕절개가 시행되었습니다.
결국 담당의 판단하에 시행된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는 6시 9분경 태어났지만(현재는 건강하지만 당시에는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산모는 제왕절개가 진행되는 약 30분의 시간 동안 자발호흡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현재는 건강하지만, 당시에는 아이도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중환자실에 입원해 엄마와 다른 공간에서 혼자 저체온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다만,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은 필요합니다.
아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 없이 살아가야 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응급 제왕절개 또한 보호자에게 적절한 안내 및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대기실에서 불안해하며 무슨 일이냐 묻는 보호자(형부)에겐 산부인과 측 누구도 설명조차 해 주지 않았고, 그저 “응급 제왕 들어갈 것이다”라는 통보식의 말 한마디 후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응급 제왕절개 후 언니와 아기 모두 인근 대학병원 응급센터로 전원하여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입원했으나 (+추가) 광범위한 뇌손상으로 안구가 튀어나올 듯 붓고, 장기 또한 손상되는 등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해 결국 7월 7일에 언니를 보내주었습니다.
이후 의료자문을 받은 결과, 무통 주사 시 카테터 위치가 잘못되어 ‘경막외마취’가 아닌 ‘척추마취’로 주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부분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추가) 사진을 보시면 경막외마취를 할 경우 파랑색 선 대로 카테터가 들어가야 하지만, 빨간색 처럼 카테터가 들어가 척추 마취가 된 것입니다. 이 사진은 언니가 이송 된 대학 병원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부분입니다.
* 참고로 척추 마취에는 경막외마취에 비해 약물 용량이 1/10 수준으로 적어야 하며, 뇌로 약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상반신을 세운 상태에서 진행하거나, 기관삽관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의 경우 경막외마취를 하고자 했기에 이러한 사전조치 없이 척추마취가되어 호흡 불가 및 심정지에 이른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기록상에는 응급조치가 시행되었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수술방 CCTV 영상이 녹화되어 있지 않아 수술실에서 기록과 동일하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시행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병원 기록지와 응급 기록지의 내용이 일부 상이한 부분에서 적절한 응급처치가 시행 된 것이 맞는지 가족 입장에선 의심스럽습니다.
(+추가) 병원 기록지와 구급활동일지만 비교해봐도, pea 상태에 대한 조치가 적절했는지, 자동심장충격기의 정도가 적절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무통 주사 투여를 진행한 가족분만실 역시 CCTV가 있지 않아서 가족들과 로펌에서는 복도 CCTV와 진료기록지로만 상황을 파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술방 CCTV는 동의서 작성 후 녹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보호자인 형부는 위 사항을 산부인과로부터 안내받은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산부인과 담당의는 언니가 응급센터에 입원한지 4일차 부터 점심시간에 응급센터에 찾아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만 반복했으며 뒤돌면 바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는 모습에서 저희 가족은 더 분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병원의 책임을 단정을 지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료사고에서는 명백히 환자가 약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경막외/척추 마취 주사가 ‘출산을 앞둔 산모를 가족 품으로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다’라는 것을
저희 언니와 같은 사고가 다른 누군가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저희 언니는 아직 가고 싶은 곳도 많고, 경험하고 싶은 것도 많은 꽃다운 29살이라는 나이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사고로 가족의 품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의료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의료 자문과 법률 자문을 받고자 준비 중입니다.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 의료계 종사자, 의료소송 경험자 및 법률 전문가분들께 작은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출산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무통 주사(경막외마취)와 관련된 부작용이나 주의 사항에 대해 더 많은 분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글을 널리 공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출산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는 진통 중에 무통 주사를 언제 맞으셨는지, 마취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했는지, 마취과 전문의가 했는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언니와 같이 출산을 앞둔 분들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몇몇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언니가 호흡을 잃어가고 있었던 그 때, 마취과 전문의가 있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면 살 수도 있었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자문은 가족들에게 더 큰 절망감을 주었습니다.
그 누군가가 저희 언니와 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전문의”가 “적절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설”에서 “빠르고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비슷한 상황 조차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임신과 출산이 다른 가족들에게도 슬픈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