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우리 같은반으로 처음 만났잖아
너희 어머니가 학교 오셔서 너한테 준 초콜렛 한 통 몇개 먹지도 않고 나한테 준거 아직도 기억난다
그땐 그 포장지가 아까워서 그깟 포장지 버리지도 못하고보관하고있었던 기억이 나네
난 어린마음에 너희 어머니가 미웠다
너희 어머니가 오시기만 하면 넌 엉엉 울었으니까
우리 무슨 하천도 엄청 오래 걷고, 배고파서 김밥천국에서 먹은 라면인가 진짜 엄청맛있었다
니가 그시절에 준 몇천원 짜리 양말도 최근에야 버렸다
너한테 진짜 한 4년만에 전화를 했었다
그때 일이 잘 안풀려서 술 마시고 니 번호가 생각이나서 갑자기 그냥 전화를 했어
근데 번호가 그대로더라
넌 왜 이제야 연락했냐고, 힘들때면 연락하라고 사람대사람으로 그냥 도와주고싶다고했지
근데 그냥 난 핸드폰 번호를 바꿨어 그게 그냥 우리를 위하는 길 같아서
우리 진짜 치기어린마음에 완전철딱서니 없는 연애였어
근데 그게 참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는게 진짜 신기해
지금은 각자 결혼했지만
가끔 생각이난다 이성적인그런게 아니라 이상하게 너가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어디서라도 니 소식을 들을 일은없지만 여기에라도 대나무 숲처럼 남겨
꼭 행복하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