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있는 수강생

쓰니2025.08.11
조회4,623
저는 요리학원에서 제과 제빵을 맡고 있어요.
국가기능사 자격증반, 케이크, 디저트, 실무 취업반,
취미반 등등 맡고 있습니다.


수강생 한분이 94년생 32살 이더라구요
저도 94년생 32살이라서 눈길이 갔습니다.

저희 학원 보통 고등학생 ~ 20대 초반
많아봐야 20대 중반 정도 제과제빵업을
취업 창업을 위해서 학원에서 수강 하거나
주부들이 취미반으로 들어오시는 경우는
많은데

30대는 보통 없었거든요 5년간 강사 맡으면서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 였던거 같아요
30대는 보통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았거나
하기때문에 더욱 없죠

30대에 들어오시는 분은 마지막으로 도전
하는 느낌인지라 다른 수강생들에 비해서
임하는 태도가 달랐거든요
좀더 배우려고 늦게나마 제과업 종사하거나
취업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카페 하면서
디저트를 같이 팔고자 하는 의욕들이 보였고

저를 많이 따라 오셨고, 뼈 있는 질문도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이번 수강생은 그런거 하나 없이
의욕이 없네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학원에 등록했는지 여쭈어보니
제과점, 카페 둘다 생각 중이라고는 하나
의욕은 없어 보임.

32살이면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불안
할것 같은데 멋지다고 했는데
30대는 아무것도 도전 하면 안되냐고
화를 내는 말투로 제게 따지더라구요

그런말이 아니였다고 해명했으나
표정은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힘든 수강생이 한분 등록 했네 싶었습니다.

수강생들 한분 한분 보면서 잘못된점
잡아주고 이렇게 해야된다 라고 말을 하는데
그 수강생은 잡아 주면, 화를 내더라그요

자긴 잘하고 있었다고... 전혀 엉망으로
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다 그렇게 하면
반죽 죽어서 물이 된다고
마구 휘저으면 머랭이 죽어서 안된다고
설명 해줘도 하라는데로 안하고 자기
멋대로 하더라구요


그리고 매번 필기구 안가져오고
필기구를 빌려 가더라구요
다음번에 필기구 안빌려드릴테니
가방에 챙기세요 라고 했는데

자기가 가방에 챙겼는데
동생이 이 가방 가져가면서 필기구
빼놓았다 이러는거예요
어이가 없더라구요

동생이랑 가방을 같이 쓰세요?
물어보니 같이 쓴데요...
가방은 개인 가방 쓰는게 좋겠다
요즘은 다이소 가방 좋게 잘 나오더라구요
3000원 5000원이면 좋은거 많다고
가방 하나 사서 쓰세요 라고 말했음


몇일 뒤에 팀장님이 호출 해서 갔는데,
그 수강생이 학원 취소 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제가 막말 했다면서...

그리고 자기가 30대 늦은 나이에 도전 하는건데 어린애들만 코치 해주고 자기는 그냥 무시 한다고 하나도 안잡아주고 가르침을 안준다고
하면서 이럴거면 돈을 왜 받고 등록 시켜줬냐고 그랬데요

전혀 사실이 아니고
늦은 나이에 도전 하는 만큼 더 챙겨주려고
했고 가르쳐줬는데 매번 거절 하는건 자기였으면서...


무슨 목적으로 등록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창업 목적이라고는 하나... 전혀 의지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