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면?

ㅇㅇ2025.08.13
조회64,659
부모님이 이 얘길 해주신 의도는 알겠습니다
대충 고모를 기억해라... 은인이다..
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충격이 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모르겠어요
며칠 째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이곳이 부모인 분들이 많으시니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원래 친구들에게 보내려던 내용이라 반말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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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여름이 되면 친가쪽 모두 모여 돌아가신 고모의 봉안당에 조문을 했음
내가 5살쯤 돌아가셨는데 그 후 매해 찾아뵘
어릴 때야 엄빠 따라 잘 갔는데 날짜가 딱 방학 때라 친구들이랑 워터파크 가고 싶어서 한번쯤 물어도 엄마까지 단호하게 절대 안된다고 못 박으셨어

그 이유를 20살이 된 이제야 알았다

내가 5살 때 엄마, 아빠, 나, 고모, 고모부 이렇게 계곡에 놀러갔어
엄마는 동생을 임신중이라 에어컨 켠 차에서 쉬고 계셨고 아빠랑 고모부는 돗자리 펴고 짐정리 중이셨음
물 좋아했던 고모는 튜브 타고 이미 들어가계신 상태였어
부모님이 내 구명조끼를 깜박하셔서 난 엄마 구명조끼를 입고 물가에서 놀고 있었음
내가 그 당시 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물가에 놓고 아빠가 중간중간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대
문제는 내가 고모를 좋아하고 따랐던거지..
고모부부는 아이가 없어서 나를 엄청 귀여워해주셨는데 고모한테 가려다가 구명조끼가 너무 커서 내가 쑥 빠졌대
맑은 계곡이어서 대충 이 정도 거리 이후로는 깊은 곳이겠구나 짐작만 했지 깊은 곳이 어느 정도 깊은 곳인지 몰랐었다고 함
알고보니 2미터~3미터 깊이나 되는 지점도 있는 계곡이었더라고..
아빠가 당황해서 구명조끼 입고 잠수하려니 잠수가 됨? (수영 못하심)
튜브 타고 있던 고모가 바로 뛰어드셔서 나를 아빠에게 건네주셨고 타던 튜브를 잡으려고 하셨는데 힘이 빠지셨는지 튜브까지 못 가시고 고모가 빠지셨대
고모부는 고모가 뛰어들기 전에 고모부에게 119 신고하고 마중하러 가라고 시키셔서 자리를 뜨신 상태였음
고모는 운동선수 출신이셨고 수영도 좋아하고 꽤 하시는 실력이라 당연히 빠져나오셨을거라고 생각하셨대
나는 중환자실에 3일 정도 들어가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함
고모 장례도 보지 못했고..
그 당시 기억이 없어

내가 어릴 적 꾸었던 꿈 중에 가장 행복했던 꿈이 있었는데..
벚꽃이 휘날리는 동물원에 고모인지 이모인지 여자랑 단둘이 신나게 뛰어노는 내용이었음
핑크 필터가 씌워진 몽환적이 꿈이었어
그런데 꿈이 아닌 고모랑 함께 했던 진짜 기억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어
엄마아빠 둘이 데이트 좀 하라고 날 데리고 가셨다더라고..

고모 얘기를 듣고 나서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어
나에게 왜 지금 이런 얘기를 하지?
숫자로는 성인이어도 아직 이런 얘기를 듣기엔 벅찬데 말이지..

댓글 73

ㅇㅇ오래 전

Best고모는 너를 살린거지 너때문에 죽은게 아님. 고모를 죽인건 네 아빠임. 다섯살 아이에게 성인 구명조끼 입히고 물가에 놔둔 네 아빠.

ㅇㅇ오래 전

Best쓴이 때문에 고모가 돌아가신거 아님. 5살짜리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물에 던져놓는 무책임한 쓴이 부모때문에 돌아가신거지. 지금도 봐. 너 이제 스무살이야? 그럼 니 고모 쥭움도 같이 떠안자ㅎㅎ 하면서 무책임하게 던지는거ㅋㅋㅋ

ㄷㄷㄷㄷㄷ오래 전

Best니네 부모가 문제야. 구명조끼도 안챙겨와놓고 애도 그냥 내버려둬? 고모부 119 마중나갈동안 둘은 구경만 했고? 구명조끼 못벗어서 수영을 못했다? 그거 벗어서 고모한테 던져라도 줬어야지 니네 부모는 미친 또라이들이야

ㅇㅇ오래 전

Best어린이 물놀이 사고는 거의 예의주시 태만한 부모탓이죠. 고모에게 제일 고마워해야할 사람은 댁네 부모들이고요. 그리고 날 살리고 어릴적 따뜻한 추억 남겨준 고모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 가지고 그 따뜻함 나누고 살면 되는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구명조끼를 깜박해 엄마 구명조끼를 입고 물가에서 놀고 있게 한 부모 잘못이지 5살 꼬꼬마 잘못은 아닌데? 지금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야?

ㅇㅇ오래 전

추·반판녀들 어떻게든 남 잘되는 건 못보네. 그냥 고모한테 감사한 마음 가지면 된다 정도 말하면 될 걸. 꼭 부모님 끌어들여서 사람 죽게 만들었다고 ㅉㅉ. 그럼 쓰니가 부모님 원망이라도 하란 말이냐? 자기들 딴에는 팩폭 때렸다고 또 좋아하겠지. 진짜 찌질하다 찌질해.

ㅇㅇ오래 전

사람 자체가 진짜 개별로다...

ㅇㅇ오래 전

그럼 뭐 25살때까진 아직 어리고 30살 되면 받아들여짐? 뭘 성인씩이나 되서 아직어려서ㅠㅠ 이러고 있어; 워터파크 처 갈 생각하지말고 봉안당 조문 참석이나 똑바로해

눈팅오래 전

소설 쓰지 마세요. 사람까지 죽여가며 어그로 끄는 소설은 왜 쓰나요? 수영 한번이라도 해 보셨어요? 사람은 가라 앉지 않습니다. 수영장에서 한번 그냥 있어 보세요 뜨나 가라앉나.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뜨나 가라 앉나. 잠수를 했다고요? 익사는 물살에 떠내려가던지 물위에서 허우적 거리다 죽는 겁니다. 설명하신 상황이 맞다면 구명조끼 입은 아버지가 구했어야 말이 됩니다.

탄탄탕오래 전

부모님이라고 자식 보다 똑똑하고 현명하진 않아요. 부모님도 그냥 평범한 인간이고 실수도 하고 어쩔땐 생각이 모자라기도 해요. 부모님이 생각이 좀 짧으셨던 거 같은 데 쓰니가 현명하게 잘 이겨 냈으면 좋겠어요. 댓글에 맞는 말이 많네요 쓰니 잘못이 아니에요. 그 당시 어른들 잘못이 맞아요. 무의식적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부모님 원망 하지도 말고 그냥 불행한 사건이었고 절대 쓰니탓 하지 말아요.

ㅇㅇ오래 전

근데 반전은결말은 뭐 어쩌라고네 하ᆢ요즘 애들은 이렇구나 이런 애들 사회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다

ㅇㅇ오래 전

주작 아웃

쓰니오래 전

글 읽는데 ㅈㄴ 화나네. 니네 부모님 잘못이야.

ㅇㅇ오래 전

쓰니가 심적으로 너무 고통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인은 정말 어린 나이였고 사고였을뿐이니깐요

ㄴㄴ오래 전

그렇게 살린 생명이니 더 소중하게 잘살아라 얘기한거고. 고모한테 감사해 해야하는 것도 맞는 거고 쓰니가 억울할 일이 없는데? 그럼 이사실도 모르게 죽게 냅뒀어야 하나?

ㅇㅇ오래 전

쓰니에게 뭔가 책임을 지라거나 죄책감을 가지라는 뜻이 아니고 고모가 구해준 소중한 생명이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 행복한 방향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일거야. 좋은 고모를 뒀구나. 아마 쓰니가 행복하게 사는지 항상 지켜보고 계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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