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주인공이 되고싶어하는것 같은 예비 장모....

토이런2025.08.13
조회37,896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 ㅜ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누나가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정사가 있다보니 결혼식을 간단하게 하고싶었어요. 이런 저런 아픔도 있고 어머니 자리를 누가 채워주기도 원하지 않고 해서 화촉점화를 생략하고 결혼식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여자친구에게 말을해서 전달드렸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에게 돌아오는 말이 자기 평생에 원하던 것이었다면서 강력하게 하기를 주장을 하였구요, 여자친구도 누나가 그거 하나 못해주나며 엄마 소원인데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거기에 부담이 너무 있고 너무 하기 싫은 상태여서 이 것 만큼은 안하기를 원한다고 하는데도 굽히시질 않더라구요.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저도 하기싫은 마음을 꾹 참고 누나를 설득해서 화촉점화까지는 어떻게 하는걸로 합의는 봤구요,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하기 싫은 것이었고, 약소하게 하고 싶어서 그냥 한복같은거는 색깔만 말해주면 우리쪽에서 우리꺼는 준비해서 가겠다고 했더니, 무슨 그런 통보식으로 말을하냐면서 또 뭐라고 하더라구요. 한복 관련해서도 제대로된 얘기가 오가지 않은 상태에서 누나가 입을 한복까지 대여 결제를 해버리시고 합의도 없어 가서 입어보면 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너무 저희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나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따로 안된다 못한다라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면전에 대놓고. 이렇게 유야무야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축가를 저랑 같이 트로트로 부르자고 하십니다. 여기서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제 결혼식의 행사를 마치 본인 행사인 것 처럼 소유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아직 데면데면한 사이인데 무슨 축가를 같이 부르며, 트로트는 또 무엇인가요....
보통 한쪽 집안에서 화촉점화라던지 하기가 어려우면 거기에 맞춰주거나 하지 않나요? 결혼식 자체가 하기가 싫은데 저의 어떤 상처들을 드러내야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제가 너무 잘못생각하고 있는것인지...한쪽 얘기만 해서 객관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이게 맞나 싶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ㅠ

댓글 57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결혼식하기 싫다고 결혼식 생략하는거는 원래 불가능합니다...애당초 결혼식은 부모잔치가 맞아요. 다만 상대 쪽 어머니가 안계신데 양보없이 화촉하겠다고 한거양보해줬으면 축가는 양보못하겠다 하셔야죠 애당초 그걸 여친이 오케이 했어요? 자기 친구 직장동료 다오는데 어머니와 남편이 트로트 부르는거 보여주고 싶대요???? 이거 의견조율 안되면 파혼이 맞습니다. 여자가 마마걸인거니까요

4444오래 전

Best저같음, 지금이라도 접겠습니다. 벌써부터 본인뜻대로 하는데,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ㅠㅠ

ㅇㅇ오래 전

Best화촉점화는 눈치껏 여자쪽에서 하지말자고 했어야죠. 그거 안한다고 뭔 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게 새 사람을 맞이하는 배려이고 예의죠.

QQQQQQ오래 전

그럼 아예 신부를 혼주 석에 앉히고 본인에게 드레스 입으라고 해

ㅇㅇ오래 전

미안한데 결혼식은 여자 해달라는데로 다 해줘야 니 남은 삶이 편안해진다. 그거 못해줄거면 파혼해라. 나중에 두고두고 그거 가지고 바가지 긁는다. 이건 내가 결혼식 고민할때 모든 유부남 선배들이 해준 말이다. 그리고 동의함.

ㅇㅇ오래 전

어후..결혼하면 볼만하겠네요 그집안.. 그만 두세요. 평생 어찌 살아요 저런 집구석이랑 엮여서

ㅇㅇ오래 전

여자가 시모라고 하는 사람이 드문데 남자들은 그냥 막 장모거리네.

ㅇㅇ오래 전

통보를 싫어하면서 통보를 하는 웃기는 집안이네... 평생소원인화촉 해줬으니 내 평생 소원인 조용한 결혼식 할거다 하세요. 뭔 놈의 트로트... 장난하나?

ㅡㅡ오래 전

제가 누나라면 이결혼 말릴래요

ㅇㅇ오래 전

저도 결혼할 당시 가정에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친구도 별로 없어서 결혼식을 원치 않았으나 상대쪽에서 결혼식을 원했기에 했습니다.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한것도 아니고 그냥 두 가정에서 부부로 연을 맺어 한가정이 되는 자리인데 제 의견만 피력할수 없었기에 했습니다. 이왕하는거 기분좋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끌려가는 마음안들게 맘먹고 했어요. 글쓴이는 지금 하기싫은 것을 정말 하기싫은데 끌려가는 기분이 강하게 드나요? 파혼생각이 날만큼요? 그럼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게 뭐가 중요했나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화촉점화랑 한복은 글쓴이가 양보했으면 트로트랑 축가는 쓴이가 여자친구분께 양보해달라고 하세요, 결혼식은 우리 둘의 결혼식이고 너가 원하는걸 내가 양보했으면 내가 원하는것도 양보해달라고요. 트로트는 어머니 모임가셔서 부르시라고 하세요... 그건 저도 너무 싫을거같아요...

HJ오래 전

평생, 한번뿐 나오면 빨리 떠나야지. 그걸 붙잡고 있으면 나중에 힘들지.

ㅇㅇ오래 전

별난 시모 이상으로 별난 장모 정말 괴롭습니다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치세요

ㅇㅇ오래 전

먼저가신 엄마가 지금 도망치라고 알려주시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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