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故 명국환, 단칸방서 떠난 국가유공자…오늘(19일) 2주기 [MD투데이]

쓰니2025.08.19
조회32

 원로가수 故 명국환/대한가수협회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원로가수 故 명국환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명국환은 2023년 8월 19일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의 사망 소식은 2주가 지난 뒤에야 알려졌다. 사망 직후 직계가족을 찾지 못해 무연고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대한가수협회가 상주를 맡아 장례를 진행했다.

명국환은 1927년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 때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남, 군에 입대해 서부전선을 지켰다.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백마야 우지마라'을 시작으로 '아리조나 카우보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방랑시인 김삿갓'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생전 고인은 2022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월세 23만원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건강검진에서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증상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국환은 전후 국민의 상처를 음악으로 위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한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