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성장·도전·감성의 3박자…정채연, 화제성·시청률 모두 잡으며 ‘차세대 연기돌’ 진짜 배우로

쓰니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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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주말 안방극장이 하나의 이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배우 정채연이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선보인 신입 변호사 강효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변신이었다. 서울대 로스쿨 수석 출신이라는 화려한 스펙 뒤에 숨겨진 불안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에스콰이어' 5회는 전국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 미니시리즈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첫 회 3.7%에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안착한 결과다. 무엇보다 정채연의 첫 단독 변론 장면은 드라마의 백미로 꼽힌다. 아마추어 화가를 위한 변론을 맡은 강효민이 처음 경험하는 법정의 긴장감과 불안, 그리고 정의를 향한 진심 어린 집념을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완성해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정채연은 베테랑 선배 윤석훈(이진욱)의 지원 속에서도 패배 위기에 몰린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해나가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여줬다. "사건의 본질을 보라"는 선배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며, 의뢰인과의 진솔한 교감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무고를 입증하는 순간은 성장형 캐릭터의 절정을 완성했다.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내보이며, 진정한 '강효민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정채연의 연기 여정을 되돌아보면, 그의 성장 곡선은 가파르면서도 꾸준했다. 1997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정채연은 2015년 걸그룹 다이아(DIA)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당시 청순하고 맑은 비주얼로 '국민 센터'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정채연의 진짜 꿈은 따로 있었다. 음악 활동과 병행하며 2016년 tvN '혼술남녀'로 연기자의 길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SBS '다시 만난 세계'(2017)에서 아역 정정원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KBS2 '같이 살래요'(2018)에서는 이미연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시대극 연기에도 도전했다.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2019)를 통해서는 로맨스 장르에서의 감정 연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KBS2 '연모'(2021)와 MBC '금수저'(2022)에서는 각각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했다. '연모'에서는 궁궐 내 궁녀로, '금수저'에서는 나주희 역으로 출연해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다양한 장르 경험은 현재 '에스콰이어'에서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연기의 밑바탕이 되었다.

'에스콰이어'에서 정채연이 맡은 강효민 캐릭터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변호사라는 전문직을 연기하기 위해 법률 용어 공부부터 시작해 일상 루틴까지 완전히 바꿔가며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정에서의 변론 장면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자연스러운 법률 용어 구사, 그리고 신입 변호사로서의 불안과 열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신념, 가족을 둘러싼 아픔, 그리고 연인과의 이별 등 강효민의 복잡한 내면 변화도 정채연은 꾸밈없는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매회 손끝과 시선, 말의 리듬만으로도 감정의 결을 쌓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법정에서의 긴장된 순간과 사무실에서의 일상적인 모습 사이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연기력이 돋보였다.

동료 배우 이진욱은 정채연에 대해 "준비를 너무 잘해와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극찬했다. 이는 정채연이 단순히 외모나 인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배우로서의 실력을 쌓아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 잡은 성과

'에스콰이어'의 성공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드라마는 첫 회 3.7%로 시작해 4회 8.3%, 5회 7.2% 등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2위에 오르며 51개국 TOP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화제성 면에서도 정채연의 활약은 눈에 띈다. '굿데이터 펀덱스' 3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5위에 오르며, 작품과 함께 개인적인 주목도도 크게 높아졌다. 시청자들은 "차분하고 엉뚱한 매력이 실감난다", "변호사의 정석 정장도 찰떡같이 어울린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며 정채연의 새로운 모습에 열광했다.


촬영장 비하인드에서도 정채연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돋보였다. 단정한 셔츠 스타일링과 긴 헤어, 투명한 피부의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은 변호사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깔끔한 발성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배우로서의 진정한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연기돌에서 진짜 배우로, 진화하는 정채연

정채연의 '에스콰이어' 도전은 단순한 작품 출연을 넘어 그의 연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청순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문직 여성의 당당함과 현실적 고민을 동시에 품은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종종 마주하는 '연기돌'이라는 한계를 완전히 넘어선 성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 부문 신인상 수상 등으로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정채연은 이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OST 참여 등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음악적 감성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에스콰이어' 후반부에서도 정채연의 강효민은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법정에서의 경험을 쌓아가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 그리고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 도전, 따뜻한 감성이 모두 겹치는 이번 여름, 배우 정채연은 법정의 무게를 넘어 진심과 변화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청순돌에서 시작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배우로 인정받는 그의 여정은 많은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오는 17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에스콰이어' 6회에서 펼쳐질 정채연의 또 다른 성장 서사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