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21 21 입니다남자친구랑은 500일 정도 되었구요 둘 다 20살 막 되자마자 만나서 좀 건강하진 못 하게 연애를 했었어요 남자친구는 첫 연애라 서툴어서 저한테 서운함을 많이 갖게 했고 저는 불안과 집착이 심해서 남자친구를 못 믿고 구속을 했구요 그거때문에 헤어지고 재회하기를 한 4번정도 한 것 같아요 방학하고나서 각자 본가에 내려가니 초장거리가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져서 저를 좀 무시하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고 저는 그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연애라고 생각해서 제가 처음으로 이별을 말했었어요 그게 약 1달 전이고 남자친구가 항상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던 사람이라 당연히 안 붙잡을 줄 알았는데 며칠을 붙잡고 간절해하고 결국 제가 있는 지역으로 와서 다시 건강하게 연애해보기로 하고 또 재회를 하게 됐어요 그때로부터 약 2주가 지났는데 이번엔 제가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이별들보다 다르다고 느껴지는 점은 제가 정말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원래 불안과 집착이 심했어서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떨어져있는 상황이면 단 한 순간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어요 근데 지금은 재회 이후 남자친구가 뭘 하든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이라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남자친구가 친구를 만나도, 연락이 안되어도,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도 아무 집착없이 저또한 함께 편안함을 느꼈었어요 저번 이별들보다 제 상태가 훨씬 건강한 상태인데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게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이별을 통보받았을 때의 상황은 같이 여행 가기로 한 날 약 6시간 전 급하게 계획을 짜고 있었고, 저는 가고싶은 곳 함께 하고싶은 것들을 열심히 막 찾고있었는데 남자친구는 카톡도 띄엄띄엄 보고, 말투도 급 딱딱해지며 찾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는 말을 했어요 건강하게 연애하고싶어서 저한테 생기는 서운함은 되도록이면 혼자 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날은 좀 많이 서운해서 서운한 걸 얘기했었고, 그럼에도 태도를 고치지 않는 남자친구한테 좀 더 깊게 말을 했더니 피곤하고 지친다며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 어느 이별보다 남자친구가 단호해요 제가 붙잡는 카톡을 보내면 읽기는 하나 3일째 답이 없고, 이별을 여러 번 겪어도 절대 바꾸지 않던 저와 함께 맞추었던 게임 닉네임도 처음으로 바꾸었어요 저는 꼭 다시 만나고 싶은데 전의 상황들과는 너무 달라서 객관적인 판단도 안되고 너무 혼란스럽고 힘든 상태예요...둘 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장난처럼 받아들이실 수 있겠지만 저는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게 같은 나잇대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얘가 아직 미필이고 주변에서 군대 기다리지 말라는 말을 해도 저는 군대 가는 게 이별 사유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차피 가족처럼 곁에 있어줄 사람인데 무슨 일을 겪든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정도로 남자친구와 특별한 무언가를 꼭 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가깝고 의지할 존재가 서로라는 게 정말 행복했었어요 이런 생각은 최근에서야 생겼고 전엔 불안이 좀 심한 상태였습니다
지금 나만 속타는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