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2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현재 약 5년 정도 된 베프가 있습니다.
초딩 때 같은 반 된 이후로 정말 잘 맞았는지 엄청 친해져서 아직까지 서로가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이 친구가 질투나고, 이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1. 외모
제 친구는 나름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 예쁘다” 까지는 아닌데 귀엽게 생겼고 동물로 따지면 토끼를 닮았습니다. 팔, 다리, 얼굴 다 하얗고 심지어는 피부도 좋습니다. 반면에 저는 피부가 까맣습니다. 그리고 뱀눈이라고 해야할까요? 좀 사납게 생긴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제 외모에 만족을 해왔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예쁘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남자 애들은 확실히 제 친구 같은 상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런 상을 가진 제 친구가 너무 부럽습니다.
2.성적
제 친구는 공부도 꽤 잘합니다. 전교 10등 안에 드는 걸로 압니다. 몇 과목은 전교 1등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애들도 엄청 멋있다고 칭찬하고 특히 선생님들께서 얘를 정말 좋아하십니다. 뭐 별다른 아부도 하지 않는데 정말 잘해주고 생기부 컨설팅이나 학교 프로그램 같은 거에 얘를 넣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저는 공부를 꽤나 못합니다. 내신 5점대이고요. 그래서 처음에 화학 쪽으로 가려다가 승무원으로 진로를 할 수 없이 바꿨습니다. 승무원이 되기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제 최후의 수단으로 승무원을 택했습니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저는 신경도 안 써주고요 심지어는 학원에서도 저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데 수업시간에 저는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걔한테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얘기해주시면서, 제가 그 말을 하면 정색하고 화내실 때도 많습니다. 물론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와 못하는 애가 구분 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걸 당하는 저는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그렇다보니까 걔가 성적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끔찍해서 힘듭니다.
3.인기
얘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붐빕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얘를 좋아합니다. 엄청 시끄럽고 나대는 편도 아닌데 애들이 알아서 얘한테 장난치고 말 걸고 그러더라구요. 복도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남자애들마다 얘한테 장난치고 한 마디 씩 하고.. 얘 성격이 되게 쿨하고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잘 웃고 좀 좋은 편이긴 한데 그렇게 따지면 저도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얘는 대쉬도 엄청 많이 받습니다. 얘 좋아했던 애들만 10손가락으로 세지 못할 정도입니다. 근데 심지어 또 가벼운 마음으로 좋다고 하는 것도 아니라 완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저를 그렇게 헌신적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데 얘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괜히 연애 못했으면 좋겠고 찼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4.기타
얘는 못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체육 빼고요. 근데 이것도 나름 귀여운 요소 아닌가요..ㅋㅋㅋ 뭐 어쨌든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인기도 많고 성격도 좋고 심지어는 노래까지 잘합니다. 그냥 너무 질투납니다.
저보다 너무 잘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계속 안 좋은 생각이 들고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