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10년이나 하고 결혼을했는데요
10년이란세월이 무색하게 자꾸부딪히는일이생겨
답답한 마음에 남기게됩니다.
평소 친정집은 결혼전부터도 그냥 제가 크게는아니지만 부모님생신때나 결혼기념일날 소소한선물과 케이크에 촛불끄며 가족끼리 단란하게 보냈어요 근데 남편집은 옛날부터 생일을 미리챙기지도않고 생일날 그냥 외식이나간단히한끼하고 케이크도안하고 선물보다는 그냥용돈하더라구요 제가 연애시절부터 남편한테 부모님생신때는 케이크쯤은 사서 귀가하라고해도 에이우리집그런거안해 안먹는다 라고하며 정말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그런분위기 인가보다했어요
저는 결혼후 남편직장으로인해 남편이일하는 도시로와서 정착을했고 친정도 시댁도 1시간 30분가량 떨어져있는 타지에 있습니다. 시어머니 생신이 음력이라 날짜를 늘 챙겨야하는데 남편이 날짜를 항상 몰라서 놓치더라구요
남편은 성격자체가 내성적이고 소심하기도하고 애살맞은 편이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있어 부담을 크게느껴요 그래서 장인,장모님과의 관계에도 긴장도많이느끼고 불편해하길래 그냥효도는 각자 챙기는걸로 하자로 합의를봤어요. 남편이 원했고 저도 애쓰지않아도되니 편했죠
그런데 오늘 시모의 생일하루전날인데요 술드시고 대뜸전화와서 어떻게 그럴수있냐며 남편한테는 결혼하니까좋냐? 이새끼저새끼나쁜새끼 하시며 식구도제대로 안챙기면 나중에 늙어서 니가 잘살수있을것같냐며 며느리도똑같다고 어떻게 애교있게 어머니~하며 어른대접한번을 안해주냐고 퍼부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미 결혼전부터 어버이날 저희부모님이랑 같은선물사서 챙겨드려왔고 애교섞인말투는아니더라도 가족이되고자 손편지도써서 인사갔었고 항상 예의바르게 원피스차려입고 식사를하러가더라도 어른들 대접하느라 식당에서 밥도한끼맘놓고 먹은적이없어요 심지어 생신2주전 찾아가서 소고기먹고 운동화필요하시다길래 백화점가서 같이골라드리고 쇼핑도하며시간보내고왔습니다...
생신전날 연락하나없다고 섭섭하다서운하다 울면서전화해서 하시는말씀이 며느리 너는어떻게 어린이집에서 일도했으면서 아양한번떨줄모르니?보통 그런데서 일하면 몸에 베여있잖아 라고하시더라구요.....(참고로 큰어린이집에 원감으로 7년일하다 신물나서 관두고 일반회사사무직으로 2년다니다 결혼했어요...)
또한번은 결혼후에 비오는 어느날이였는데요.
여행갈때 폴라로이드카메라 필요하시다며 좀 가져와달라길래 간김에 시댁식구와 식사하기로한날이 있었는데 차에서내려 90도인사도할줄모르는것부터 섭섭했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인사를 안드린것도아니고 식사대접을 안하고온것도아니고 시어머니퇴근시간에 맞춰집앞에 데리러가서 식사하는곳까지 차태워모셔가서 식사까지하고왔는데 비오는날 차밖에내려 90도로인사하고 차에태우시길 바라셨나봐요...
저도듣다 참다참다못해 남편앞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쌓인얘기 다해버렸어요 남편이 안챙기고 기억못하는 생신을 관심가지고 용돈챙겨드리는데 어디까지 남편이상으로 챙겨드려야하냐고... 저희친정부모님은 딸먼곳에서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사위운전하는거 안쓰럽게생각하셔서 보고싶어도 오라는소리한번 눈치보시고 편히못하시는데 제입장에서 너무섭섭하고 어렵고 당황스럽다고 이대로계속가면 편히 시댁이랑친해지기가 쉽지않을것같다고 이야기했구요 어린이집 종사한얘기도하시길래 제가 어린이집 원아부모님들 대하는것처럼 시댁에가서 항상 과긴장한상태로 살아야하는게 가족이되는과정이라고는 생각치않는다 제가 저희부모님께 마음을 다하는것처럼 저도 저의방식대로 잘하는게 오히려 편해지고 친해지는과정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그렇게 시작하지않은것이다 제가이렇게하면 사위인 남편도 저희집에가서 똑같이해야하는데 남편이 그걸원치않더라고 허심탄회하게 다해버렸더니 별말씀못하시고 우물쭈물하며 끊으시더라구요.... 하....첫생신인데 평일이라 못가서 용돈보내드리려고 준비중인 생신전날이였는데 미리선수쳐서 전화와서 한바탕난리치신 시모님... 어떻게 이해해야 맞는걸까요 너무어렵고 버겁네요....
남편이랑 대화하니 남편말이더웃겨요
예전부터 패턴이똑같다고 술먹고전화와서 섭섭하다
불평불만하고 다음날전화와서 미안하다고하신다는데.....남편은 적응돼서괜찮대요......어떻게받아들여야하죠...?
결혼먼저하신 선배님들 제발도와주세요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