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의원 안내견 ‘조이’의 은퇴식...후임으로 ‘태백’이 임명

쓰니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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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활동한 ‘조이’는 새 가정에서 犬生 2막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새 가정에서 '견생 2막'을 여는 은퇴견 5마리. 왼쪽부터 해별,조이,새솔,메이,지니. /삼성화재 제공


김예지 의원의 네 번째 안내견 '태백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안내견 '조이'의 후임이다. /삼성화재 제공김예지 의원의 네 번째 안내견 '태백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안내견 '조이'의 후임이다. /삼성화재 제공
“지난 32년간 안내견들은 파트너의 눈이 되어주고, 가족이자 든든한 친구로 함께 해왔습니다. 안내견들과 파트너들의 여정이 기쁨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안내견으로서 활동한 ‘조이’가 은퇴하고, 조이의 후임으로 ‘태백’이가 임명됐다. 견공으로서는 처음 국회에 입성한 조이는 김 의원과 7년간 손발을 맞췄다.

26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개교 32주년을 기념, 조이를 비롯한 안내견 5마리 은퇴식을 열었다.

평생 세 가정 거치는 안내견
안내견은 생후 약 2년 훈련 기간을 거쳐 7~8년을 시각장애인과 활동한다. 은퇴 후에는 봉사자의 돌봄을 받으며 10년 정도를 더 산다. 일반 가정에서 1년간 안내견을 기르며 사회화 훈련을 도와준 퍼피워커 봉사자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예비 안내견들 모습. /삼성화재 제공예비 안내견들 모습. /삼성화재 제공
이날 안내견 활동을 마친 은퇴견 5마리도 새로운 가족을 찾아 ‘견생 2막’을 열었다. 홈케어 봉사자들이 은퇴견들의 노후를 돌봐준다. 안내견은 생후 훈련 후 활동 전까지 퍼피워커, 훈련 기간 중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 후 홈케어 봉사자 세 번의 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셈이다.

조이의 후임인 태백이를 비롯한 안내견 8마리 임명식도 열렸다. 태백이는 김 의원의 네 번째 안내견으로 올 초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임명된 또 다른 안내견 ‘나리’는 작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km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선지원 선수에게 분양됐다. 선 선수는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나리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복'을 갖춰입은 안내견. 7~8년을 활동하고 은퇴한다. /삼성화재 제공'정복'을 갖춰입은 안내견. 7~8년을 활동하고 은퇴한다. /삼성화재 제공
안내견은 생후 약 2년 훈련 기간을 거쳐 7~8년을 시각장애인과 활동한다. 은퇴 후에는 봉사자의 돌봄을 받으며 10년 정도를 더 산다. 일반 가정에서 1년간 안내견을 기르며 사회화 훈련을 도와준 퍼피워커 봉사자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안내견 활동을 마친 은퇴견 5마리도 새로운 가족을 찾아 ‘견생 2막’을 열었다. 홈케어 봉사자들이 은퇴견들의 노후를 돌봐준다. 안내견은 생후 훈련 후 활동 전까지 퍼피워커, 훈련 기간 중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 후 홈케어 봉사자 세 번의 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셈이다.

故 이건희 회장과 리트리버. /삼성화재 제공故 이건희 회장과 리트리버. /삼성화재 제공
기업이 운영하는 유일한 안내견학교
이날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개교 32주년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1993년부터 매년 안내견 15마리 내외를 키워내고 있다. 1994년 안내견 ‘바다’를 처음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308마리가 안내견으로 양성됐다. 현재 85마리가 활동 중이다. 안내견 퍼피워커나 은퇴견 돌봄 등 봉사에 참여한 가정도 2800여 가구에 달한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6월 ‘신경영’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그해 9월 안내견학교가 설립됐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안내견학교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며 “비록 시작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라고 그 취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안내견 자유로운 출입 보장”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2주년 기념식. /삼성화재 제공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2주년 기념식. /삼성화재 제공
이날 행사에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안내견학교의 32년은 자원봉사자와 정부, 지자체 등 모두가 함께 만든 동행”이라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장애인 보조견 양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힘써준 안내견학교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30여년간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데 있어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제도적 보완은 계속됐다. 올해 4월부터는 무균실·수술실, 조리장·식품창고를 제외하고는 안내견의 자유로운 출입이 법적으로 보장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내견의 해외 입출국 검역 절차를 간소화했고, 지자체도 시설 출입 편의를 높이는 조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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