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스 특유의 복수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ㅇ2025.08.28
조회24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입니다
5년간 조지아에 거주했고, 조지아라는 나라는 그루지야라고도 불리며,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캅카스(카프카스), 코카서스 지역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낯선 나라겠죠...

그리고 이 캅카스 지역은 전통적으로 복수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 있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보다 솔직히....싸움나면 훨씬 더 호전적입니다....(시비붙으면 정말 위험합니다. 힘조절 안하고 그냥 위험하게 구타한다던지...칼같은 위험한거 꺼내서 사람잡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조지아 말고도 조지아 지역과 그 인근의 카프카스 지역에서도 어느정도 비슷한 문화입니다...

1. 치정
조지아에서 가장 조심해야될게 치정문제인거 같습니다
조지아사람과 사귈 때 하여튼 애인이 있는지 배우자가 있는지(성적으로 보수적이어서 동거까지는 드물거나 거의 안드러내는거 같고 동거까지는 잘 모르겠음) 확인도 안하고 사귀거나 그러다가 상대 배우자나 애인이 알게되면 큰일납니다. 한국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치정문제에 대해서 극단적이고 과격한 수단을 사용하고 개중에 잘못 만나면...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시비
조지아 여자한테 한국남자가 만만히 보고 함부로 대하거나 시비붙거나 그러면 그 여자 남동생, 오빠, 남편 등 하여튼 그 남자일행들이 더 많이 몰려와서 두들겨맞거나 큰 시비로 번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조지아인과 엮이거나 그런 게 교류자체가 드물어서 잘 모르지만 일부 소수 조지아 여자들이 외국인이 돈이 많다는걸 알고 사기치는 경우도 드물게 있는데 이런여자들은 많은 경우 보호해줄 남자가 뒷배로 있습니다. 그 뒷배로 있는 남자가 정말 범죄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위험인물일 가능성도 높고요. 그러니 섣불리 사기당했다고 상대 여자에게 폭언, 위협, 손찌검, 물건던지기 등을 시전했다가는 큰코다칠 수도 있습니다.

3. 한국인과 다른 가치관
평균적으로 한국인보다 대체적으로 시비붙고 싸우고 치고박고...뭐 이런거 훨씬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직장상사가 못되게 굴거나 그러면 얻어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거 쉽게 생각하니까요.
같이 일할때 괜히 무시하거나 모욕하다가는 호되게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초에 한국사람들은 캅카스 지역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국내에고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캅카스 지역에서 사업하거나 인간관계에 애먹기 쉽습니다.

4. 웬만해선 상대를 벼랑끝까지 내몰지 않는다(+이런 복수 문화가 브레이크 기능을 한다)
조지아인들이 한국인들과 다른 점은, 웬만한 조지아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상대에게 심각한 원한을 만들려고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니까 용산 참사 같은 일도, 조지아였다면 사장이나 그런 사람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사서 살해를 당하거나 그럴까봐 그정도까지 한국처럼 사람을 몰지 못할 거입니다.
대공분실의 고문기술자도 언제 습격당할지도 모르고 항상 위협에 시달릴것이며, 형제복지원이나 광주 인화학교 사건같은 가해자들은 조지아인들의 성향상 피해자들 손에 죽을 겁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두 명의 학생이 학교폭력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학교 학부모 선생 모두 열심히 은폐하고 가해자들은 별다른 벌을 받지 않은 사건이 있었는데, 조지아였다면 그 죽은 아이들의 유족들한테 보복당할까봐 학교측에서 은폐하려고 시도하지도 못할거고 겁낼거라고, 설령 교장이라던지 소수가 시도하려 해도 다수가 겁내서 실패할 거입니다.
삼풍백화점의 기업체 사장이나 그런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유족들의 보복이 두려울거고 실제 유족들에게 보복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조지아 교사들도 아무리 학생이 문제아거나 그래도 학생의 심각한 모멸감과 분노를 사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전 한국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가정환경 운운하거나 도가 지나친 폭력을 휘두르고 그런 선생들 많았는데, 조지아는 아예 교사의 체벌이 금지되어 있지만 허용되어도 선생님들이 예전 한국처럼 모욕주고 때리고 학교폭력 은폐하고 이런짓 겁나서라도 못할겁니다. 애초에 선생님에 대한 가치관과 사제관계가 한국과도 많이 다르지만요
(물론 학생이 선생님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도가 지나치게 행동하면 학교에서 내쫓지만요)
계모나 계부도 막 한국처럼 재산 싹다 빼돌려서 독차지한다던지 구박하고 학대하고 그러는거....어지간히 막나가지 않는이상 못합니다. 의붓자식한테 생명의 위협으로 보복당할까봐요.

5. 복수가 과연 옳은걸까??
-증오의 연쇄. 그러니까 상대측에서도 반격합니다. 누구 잘못이 더 큰가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쪽도 가족이 있고 보복을 하려 듭니다. 상대가 잘못한 문제라도요. 그렇게 해서 복수는 이어집니다. 알바니아에서도 카눈이란 복수 문화가 있어서 가문끼리 피로 피를 씻는 복수 문화가 있으며 돈으로 해결하거나 어떻게든 합의, 용서를 받지 않는이상 끝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바니아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 카눈 문화에 엮여들여 있다고 합니다.

-사회질서와 법질서, 치안 문제. 이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한을 가진 사람을 죽이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세상이 온전하게 굴러갈까요?? 층간소음으로 죽이고, 지속적으로 가정 내에서 학대당했다고 죽이고, 원한 가질정도로 정신적으로 괴롭혔다고 직장상사 죽이고, 내 가족이 끔찍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죽이고, 이런 식의 보복이 사회에 만연해지면 사회질서가 무너지겠죠. 고려시대에서도 복수법이 1년만에 폐지됬으니까요.

-살인이나 성범죄 같은 중범죄를 법으로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고 사적으로 보복을 맡겨버리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큽니다. 억울한 사람을 법적 절차보다 양산하기 쉽고, 감정적으로 휩쓸려서 잘못된 오해라던지 전후 사정을 봐도 잘못보다 더 큰 벌을 받는다던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쉽고 사회가 혼란해집니다. 그러면 법이 존재할 이유도 없어지고요.

-가해자에게 엄벌을 요구하고 피해자 쪽이 억울해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나같아도 저렇게한다 식의 과격한 주로 댓글에서 보이는 반응들은 어느정도 감정적 격분과 공정성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현실에서 옮겼다가는 감옥에서 오랫동안 썩어가면서 감옥살이나 재소자나 전과자라는 타이틀 단다는게 절대 만만한 문제가 아니며 시간지나서 마음이 정리되고 격분이 누그러지면 교도소에서 후회할겁니다.
복수에 미쳐 내 인생을 망쳤구나!!라고....

여러분은 이런 복수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복수가 사회에 만연해지고 원한이 무조건 복수로 귀결되거 해결되는 세상이라면...여러분은 그런 사회가 좋을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