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만 한번 읽어보세요....

블루마린2009.01.29
조회9,165

아주 어릴적부터

자기를 좋아해주던 친구(여자)가 있었습니다.

한번도 고백한 적은 없지만

이 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남자는 알고 있었어요..

어릴때는 인기많은, 소위 인물값 한다고 하죠...주위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많았기에

그런 아이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친한 친구였습니다.

 

20대 초반.. 철없이 저지른 실수에

교도소에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약 2년 이라는 시간동안 자기를 기다려준 여러명의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하나 떠나갔고

 이 친구 역시  기다려 주지 않았어요..

물론 이친구 나름대로 밖에서 모친상을 겪는등 힘든 시간을 보냈었죠....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밖으로 나왔을때

긴 시간을 기다려준 한 여자를 쳐다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마웠겠죠.. 그리고 사랑스러웠겠죠... 그래서 이 남자는 이 여자를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그 여자를 정말 사랑했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어요

그 여자와 동거한지도 벌써 5년째 입니다.

 

하지만 출소 이후 그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었고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친구의 모습.. 이제 아가씨태가 많이 나는 예쁜 모습이었어요...

서로 친한 친구였기에.. 친구의 마음알면서도 모른척했고...

가지고 싶어서 가져버린다면 친구라는 이름마저 잃게될까봐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묻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친구와 남자가 있는 거리는 서울과 부산..

간간히 함께사는 동거녀의 눈을 피해 서울에 만나러 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서울에 사는 다른 남자친구를 보러가는 핑계였지만. 그 남자는 이 여자친구를 보러 오는거였어요... 밖에선 항상 손을  꼭 잡고 다닙니다. 맛있는 살 다 발라서 먹여도 줍니다.

내 영원한 세컨드라고 장난삼아 소개도 시킵니다.

그렇게 간간히 보지 않으면 둘이 볼수 있는 시간은 명절..

이 여자의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을때 친구들과 다 함께 보는게 다였으니까요....

 

이번 설날.

이남자는 이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 취소를 받고 합의금에 벌금에... 큰 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앞에서 아무 내색 하지 않네요...

그냥 꼭 한번 안아주고는 어서 집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친구... 이 남자 앞에서 너무 미안해 지네요...

자기때문에...

더구나 이 남자.. 지금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번 교도소에 다녀온 집행유해 기간이 남아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는 마음이 더욱 아프네요...

그렇게 경찰서로 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저녁내내 핸드폰이 꺼져있었습니다.

그러다 늦은 시간, 전화가 왔습니다.

잘 해결됐다고. 내일 피해자들과 합의만 잘보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제서야 이 친구도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좋지 않네요. 어디 아픈가봅니다....

아프데요... 감기기운때문에  자고 있다고... 좀전에 여자친구가 약사다주고 갔다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쉬고싶어서. 모텔에 있답니다.. 이 친구는 내심 서운합니다.

나 때문에 아픈건데.. 나한테 약을 사오라고 해야지....

너도 필요할땐 여친 생각이 나나보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 친구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갑니다. 이제 서울로 가면 언제 볼수 있을까요...

서로 일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

아니 이건 핑계네요... 그 남자에게 이미 2년을 기다리고 4년을 함께한 한 여자가 있기에

이 친구는 자주 부산에 올 수 없습니다.

함께 해서는 안되는것을 알기에.... 그리고 가질수 없는것을 알기에... 우리는 친구이기에.

 

남자도 알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이 친구 다시 서울로 간다는 것을..

또 긴시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속이 쓰리다는 이유로 우유하나 사다주고 얼굴보고 가란 말을합니다. 

그렇게 둘이 난생처음으로 모텔에 있게 됐어요...

사고난 전후 이야기와 함께 TV 시청과 함께... 적잖은 시간이 흐르고 ...

남자는 용기내서 얘기합니다. 손한번 잡아보자... 이제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하고 말입니다. 그리곤 손을 잡고 키스를 해주고 옆에 재웁니다.

나는 너 안잡아 먹는다...하곤..자기 가슴팍에 얼굴을 묻게끔 꼭 안고선 정말 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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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요... 새벽녁 친구는 남자를 재워두고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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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친구가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부산으로 간다면

남자역시 그 5년간의 여자와 생활을 포기하고 이 친구한테 올수 있을까요.....

남자는....

이럴때.....

현재 옆에 있는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가요.........

이럴 때 이 친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둘은 친구이면서도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평생을 가겠죠...... 벌써 서로가 가슴에 묻은지 15년입니다...

이 친구.... 이 남자 많이 사랑하긴 합니다.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볼때마다 설레이는 사람입니다. 물론 친구이기에 이 감정 모두 숨기고는 있지만...

사랑합니다. 많이.....

 

남자는 이런 친구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몰라요....

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러분이 남자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