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를 낳을지말지 결혼 후 몇년을 고민하던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애기 없을 땐 해외여행 1년에 2~3번 가고 주말이나 휴일엔 국내도 여기저기 놀러 다녔고, 생활적인 면에서 잘 맞아서 트러블 없이 재밌게 지내고 있었어요.
애기 낳으면 퇴직하신 양가 부모님들께서 도움 주실 수 있다고 했고, 특히 아내쪽 친정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서 많은 도움 주신다고 했습니다.
출산하며 아내가 육아휴직을 좀 길게 했어요.
배경을 좀 설명드린 이유는 누군가 혹시 애기를 가질지말지 예전의 저희처럼 고민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기를 출산한지 100일이 좀 안됐는데 부모님이 매일 오셔서 도와주시고, 남편도 칼퇴 가능하고 출퇴근도 가까워 저녁에 육아 참여도가 높습니다.
그런데도 육아는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일단 후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애기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저희 애기는 하루종일 안아주길 바라는 좀 예민한 아기 같아요. 누워서 잠을 잘 안잡니다. 그래서 밤에도 잤다깼다 하니 손이 많이 가고 피곤할 수밖에 없어요. 애기가 나오고보니 모유를 잘 먹어서 모유수유도 하다보니 손이 더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는 육아관에 대해 미리 얘기를 했지만 당연히 태어나고보니 조금씩은 생각이 달라서 전혀 트러블 없던 부부가 조금씩 의견 조율해야 하는 에너지가 듭니다. 낮에는 부모님이 많이 봐주시고 저녁엔 남편이 많이 보는데도 아내는 손목이랑 팔이 계속 아픕니다. 남편도 허리랑 어깨가 계속 아픕니다.
그런데 아기 낳은 사람들이 왜 아기를 낳으라고 했는지는 또 이해가 갑니다. 저희 둘은 아기를 크게 좋아한 편도 아니고 저희를 닮은 아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데도 저희를 반반 닮은 이 아기가 너무 이뻐요. 냄새도 너무 좋고 표정도 너무 귀엽고 가장 좋은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우리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생겨버린 기분이에요.
그래서 이 아기에게 더 중독되기 전에 객관성을 담아 이 글을 써봅니다. 아기는 태어나면 너무 이뻐요. 그런데 태어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고 절대 둘만의 평온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휴양지에서 둘이 편하게 수영하고 쇼핑하는 삶, 분위기 있는 곳에서 여유롭게 먹고 마시는 삶, 갑자기 가고싶은 곳이 생겼다고 멀리 떠나는 삶은 이제 없을 것 같아요. 직장 일보다 훨씬 큰 책임의 업무도 평생 짊어져야 합니다.
마음으로 아기가 자꾸 이뻐져서 이런 객관성도 곧 잃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나 저런 삶을 계속 살고 싶으신 분이면 아기는 낳으면 다시 말씀드리고 싶지만 후퇴는 없습니다.
아기에게 더 중독되기 전에 쓰는 글
애기 없을 땐 해외여행 1년에 2~3번 가고 주말이나 휴일엔 국내도 여기저기 놀러 다녔고, 생활적인 면에서 잘 맞아서 트러블 없이 재밌게 지내고 있었어요.
애기 낳으면 퇴직하신 양가 부모님들께서 도움 주실 수 있다고 했고, 특히 아내쪽 친정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서 많은 도움 주신다고 했습니다.
출산하며 아내가 육아휴직을 좀 길게 했어요.
배경을 좀 설명드린 이유는 누군가 혹시 애기를 가질지말지 예전의 저희처럼 고민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기를 출산한지 100일이 좀 안됐는데 부모님이 매일 오셔서 도와주시고, 남편도 칼퇴 가능하고 출퇴근도 가까워 저녁에 육아 참여도가 높습니다.
그런데도 육아는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일단 후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애기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저희 애기는 하루종일 안아주길 바라는 좀 예민한 아기 같아요. 누워서 잠을 잘 안잡니다. 그래서 밤에도 잤다깼다 하니 손이 많이 가고 피곤할 수밖에 없어요. 애기가 나오고보니 모유를 잘 먹어서 모유수유도 하다보니 손이 더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는 육아관에 대해 미리 얘기를 했지만 당연히 태어나고보니 조금씩은 생각이 달라서 전혀 트러블 없던 부부가 조금씩 의견 조율해야 하는 에너지가 듭니다. 낮에는 부모님이 많이 봐주시고 저녁엔 남편이 많이 보는데도 아내는 손목이랑 팔이 계속 아픕니다. 남편도 허리랑 어깨가 계속 아픕니다.
그런데 아기 낳은 사람들이 왜 아기를 낳으라고 했는지는 또 이해가 갑니다. 저희 둘은 아기를 크게 좋아한 편도 아니고 저희를 닮은 아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데도 저희를 반반 닮은 이 아기가 너무 이뻐요. 냄새도 너무 좋고 표정도 너무 귀엽고 가장 좋은 것을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우리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생겨버린 기분이에요.
그래서 이 아기에게 더 중독되기 전에 객관성을 담아 이 글을 써봅니다. 아기는 태어나면 너무 이뻐요. 그런데 태어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고 절대 둘만의 평온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휴양지에서 둘이 편하게 수영하고 쇼핑하는 삶, 분위기 있는 곳에서 여유롭게 먹고 마시는 삶, 갑자기 가고싶은 곳이 생겼다고 멀리 떠나는 삶은 이제 없을 것 같아요. 직장 일보다 훨씬 큰 책임의 업무도 평생 짊어져야 합니다.
마음으로 아기가 자꾸 이뻐져서 이런 객관성도 곧 잃을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나 저런 삶을 계속 살고 싶으신 분이면 아기는 낳으면 다시 말씀드리고 싶지만 후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