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껀가요?

쓰니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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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5월에 사기를 당해서 급하게 당근으로 알바를 구했고요. (초보자도 가능하다고 했어요)고깃집이고, 주말 저녁에 하는거 였어요.사장님은 따로 계시고 사장님이 신임하는 형이 가게의 전반적인걸 담당해요.(채용, 매장 관리 전부).전 테이블 치우기, 테이블 세팅, 셀프바 관리, 매장 청소를 담당했고요.다른거 해야할께 있는지 형에게 물으니 극구 괜찮다고 하면서, 셀프바 채우기랑, 테이블 정리만 하라고 그러더라고요.사장님은 가게에는 거의 안오시고.저녁때 가끔 오셔서 뵀는데, 첫 인상은 살갑고 힘든건 없는지 물으셨어요. 괜찮았어요.둘째날(일요일)에 다같이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식사하다가 제가 "손님 응대는 어떻게 하나요? 따로 정해진 멘트가 있나요?"라고 형에게 물어보자,갑자기 사장님이 "넌 메뉴얼 처럼 이건 이거고요, 저건 저거고요 할꺼 같은데 그러면 안돼"손님들 응대할 땐 국어책 읽는것 마냥 딱딱하게 하지 말고, 하이톤으로 해라,다른것들 (주방일, 손님 응대)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거 해본적 없잖아?(밥짓기, 찌개 끓이기등인데 자취하면서 해봤습니다. 형한테도 첫날에 인수인계 받았고요.), 고치지 않으면 우리의 가족으로 못 받아준다. 형은 나한테 혼나면서 배웠다. 이러셨고요.고기를 젓가락으로 집기만 하고 눈치가 보여서 5분 넘게 못 먹고 계속 집어들기만 했고요.형은 먼저 일어나서 손님들 떠난 테이블들 치우고 있었고 저도 일어나서 같이 했는데 형이 "어, 괜찮아 먹어 먹어" 이랬고요.물론 "제도 미흡한게 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고쳐야겠다"라는 생각도 했고요. 나중에 전화 올 땐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면 "내가 꼬인건가?", "내가 오해한 건가?" 싶다가도 뭔가 이때 기억이 찜찜하고 뭐랄까 쎄했어요. 겉으로는 살갑지만 은근 꼽주고 눈치주는게 이런건가? 이게 하라구로 라는건가? 싶고요. 도통 진심이 뭔지 모르겠어요.주말 이틀 근무했고 월요일에 급여는 잘 받았어요. 그 다음날 화요일.이전에 나왔던 외국인 친구가 갑자기 급전이 필요해서이번주만 일 좀 하겠다고 하니 저 더러 "한 주만 쉬어보자"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아마 이때부터 자르려고 빌드업 한거 같아요. (형이 판단한건지, 사장이 형에게 자르라고 시킨건지는 몰라요.)하지만 저는 제대로 알바를 해본 경험이 없고 그러다보니 세상 물정도 몰라서"그래, 뭐 급한가 보다" 하고 진짜 쉬라는걸로 받아들였고요.그렇게 그 주는 안 나오고 또 그 다음주 금요일에서 토요일 (출근날)로 넘어가는 새벽에갑자기 형한테서 통화 가능한지 문자가 와서 된다고 하고 전화를 받아보니 그 사람을 계속 써야겠다고 하면서 저더러 다른 일을 구해보라더군요."아니 이 형은 내 상황 들어놓고 이렇게 나와?""이렇게 날 쉽게 팽한다고?" "엄연히 내가 일 하는 건데 걔가 뭔데 날 밀어내고 꿰차?" "면접 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호구인가?""이렇게 할 꺼면 채용공고 왜 올린건데?" 싶더라고요.하지만 당시에 워낙 발등에 불이 떨어진지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그 뒤로 다른 일 구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없이지내면서도 악감정은 안 사라지더라고요."아 맞다, 근로계약서 안 썼지?"곱씹을수록 괘씸해서 며칠전에 그때 근로계약서 안 쓴거 빌미로 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고요. 담당자가 내일 저한테 출석하라고 전화했어요.근데 노동부 전화오고 몇 분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받아보니 사장님이였고요.갑자기 노동부한테서 전화 와서 놀랐다더군요."혹시 서운한게 있었냐" 해서 근로계약서를 안 쓴 것도 있지만 그렇게 당일 새벽에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으니 황당했고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심란했다, "적어도 미리 통지해서 대응하거나 다른 일을 구할 시간을 주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요.(걔가 일하고 제가 해고 통보 당할때까지 5일 간의 간격이 있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원래 계약서를 쓰려고 했는데 바빠서 못 했다(가게가 고깃집이였고 바쁘게 돌아가긴 했어요.),-걔(형)한테 물어보니 사정이 생겨서 관뒀다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원래 외국인만 뽑다가 한국인은 처음 뽑은거다.(저랑, 그 형 빼고 외국인이 였어요.) -걔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니다 (형하고 그렇게 큰 마찰은 없었어요)-연락 좀 주지 그랬냐(하지만 저는 형의 전화번호만 알았고 사장님 전화번호는 몰랐어요.)계속 마음 좀 풀어달라는데, 이거 진정 취하 좀 해달라는 건가 싶은데 직접 여쭤보진 않았지만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수차례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도 이런 상황 처음 겪는다, 남자 답게 풀자, 나는 알바생 들이랑 상생하는 걸 추구한다, 니가 받은 상처 헤아릴수는 없다, 나중에 밥이라도 먹거나 커피라도 하자언제든 마음 풀리면 연락 줘라. 이러시더군요.잠깐 흔들리다가 "혹시 이거 연기 아냐?" "끊고 나서 "에이, 얘는 몇 달 있다가 갑자기 뭐야?" 이러는건 아닐까?""나 학창시절에 이렇게 몇 번 통수 당했는데?" 라는 생각 올라왔고요뭐 금전적인걸 바라지는 않았고 사장님께도 형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었고요.세상 물정 모르고 사회경험 없으니 고민되더라고요.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