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채볶음, 연근조림, 메추리알 장조림.뭐랄까, 직장인 도시락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남는 집반찬으로 만든 도시락"입니다 ㅎㅎ그래도 나름 둥지 속의 새알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대충 사는 비둘기 둥지" 느낌이 납니다. 복날이라고 KFC에서 엄청 할인행사를 하기에 사먹었던 치킨.근데 통다리라고 해서 다리 부분만 주는 걸로 착각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다릿살을 발라내서 튀기는 순살치킨이었네요.KFC는 뼈가 없으면 너무 느끼해서리 절반쯤 먹었더니 물리기 시작해서 결국 나머지는 포장했습니다... 추억의 스팸 달걀후라이 도시락.도시락계의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조합이지요. 달걀은 전용 후라이팬으로 구웠더니 예쁜 동그라미 모양으로 잘나왔습니다.요즘엔 냉동 달걀후라이가 딱 저 모양으로 나오는지라 식당에서 저렇게 둥근 달걀 후라이를 보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지만요.취향에 맞는 건 노른자 톡 터뜨려 비벼먹는 써니사이드업이나 오버이지 스타일인데, 도시락이라 몇 시간 뒤에 먹는걸 감안하면 식중독 문제 때문에 노른자를 완전히 익힌 오버하드 스타일로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골뱅이 소면. 소면은 한 번 삶고 헹군 다음 참기름과 간장과 김가루 등을 버무리고,골뱅이와 양파와 당근 등은 밑간하고 한 번 볶은 다음 식혔다가 초장에 버무리면 됩니다.싹싹 비며 먹으면 꿀맛이지요. 크림치즈와 딸기잼 베이글.오래간만에 미니토스터오븐 사용하는 바람에 베이글 넣어놓고 딴짓을 하다가 끄트머리를 태워먹었습니다.치즈빵 구우면서 겪었던 사고인데 역시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눈물을 머금고 탄 부분을 열심히 칼로 긁어낸 다음 먹어줍니다. 김밥과 컵라면. 집에서 싼 김밥이 아니라 전날 동네 김밥집에서 주문해서 먹고 남은 걸 도시락으로 싸왔습니다.그 덕분에 야채김밥, 참치김밥, 묵은지 김밥 등을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김밥은 직접 만들면 가성비가 확 좋아지기는 하는데, 여러가지 김밥 재료를 항상 냉장고에 넣어둘 수가 없어서 보통은 사먹게 되더라구요.무엇보다도 골목마다 들어선 김밥 가게들은 물론이고 편의점 김밥까지 있으니 직접 만드는 김밥은 주로 소풍 때 기분 내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지난 달에는 육쌈냉면 먹고 싶어서 혼자 삼겹살 2인분 시켜가며 먹기도 했지만, 점심 시간에 혼자 고기 구워먹는 건 그렇게 자주 할만한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점심식사 제육메뉴를 시켜놓고 냉면을 추가주문! 공깃밥 대신 냉면과 제육을 냠냠 먹어줍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혼자 2인분 처묵처묵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남들 보기에 좀 덜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리고 스스로도 '그냥 육쌈냉면 1인분 먹는 것과 비슷해. 약간 곱배기로 먹을 뿐이야'라며 양심을 속일 수 있습니다. 버거킹에서 고기 쌓아놓은 스태커를 이름 바꿔서 다시 내놨다길래 한 번 가봤습니다.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아서 패티 두 장 들어간 맥시멈2로 주문.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가 딱 밸런스 맞는 느낌입니다. "고기고기! 고기 먹는 기분!"을 외치며 4장 겹친 원파운더를 주문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럴 바엔 스테이크를 먹는게 더 현명한 선택 같아서 말이죠. 치즈와 후추 듬뿍 뿌린 파스타.파스타를 삶을 때 한 번 에 8인분을 삶아버리는데, 기름 한 번 둘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도시락 싸기도 편하고 샐러드에 섞어먹기도 하고 그날그날 마음닿는 소스에 버무려 먹기도 하면서 꽤나 금방 없어집니다.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희한한 건 다른 소스 버무린 것보다 심플하게 한 번 볶아서 치즈만 왕창 갈아올린 걸 좋아한다는 거죠.입맛이 고급이라 그런가... 선지를 무료로 주는 해내탕. 내장과 콩나물 건져먹고, 선지 넣어서 2차전, 남은 국물에 밥 말아서 3차전하면 만복감이 확 느껴집니다.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해내탕이 워낙 만족도가 높아서 섣불리 다른 해장국을 시킬 수가 없네요. 이번에는 타지 않도록 중간에 위치 바꿔가며 제대로 구운 크림치즈 연어 베이글.빵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굽는다는게 꽤 귀찮은 일이긴 한데, 따뜻하면서도 바삭하게 부서지는 베이글 표면을 씹을 때면 보람을 느낍니다.그나저나 슬슬 베이글 샌드위치 메뉴도 좀 늘려봐야 겠네요.베이글, 파스타, 주먹밥, 샐러드, 한식 도시락의 다섯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메뉴 4~5개씩 정해서 고정 식단표를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오늘 점심 뭐먹지' 고민하는게 꽤나 지치는 일이니까요. 양파 듬뿍 넣은 짜장, 달걀 후라이, 그리고 단무지 약간.저는 짜장과 카레 만들 때면 양파를 엄청나게 넣기 때문에 항상 맛있습니다.이렇게 밥과 함께 담으면 도시락 싸기에도 좋고, 짜장밥 질릴 때면 국수 삶아서 짜장면으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부대찌개를 먹고 싶었지만... 부대찌개는 2인분부터만 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주문한 김치찌개.고깃집이나 횟집은 기본 상차림이라던가 불판 때문에 1인분씩은 안 파는 게 이해가 되는데 부대찌개는 그냥 김치찌개에 소시지와 햄과 베이크드빈만 추가하면 되는 걸 왜 1인분씩 안파는지 모르겠습니다.좀 더 비싸더라도 부대찌개가 먹고 싶었는데 흑흑.그래도 이렇게 덥고 힘들었던 8월은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초입 9월로 접어듭니다. 14916
도서관 사서가 먹은 8월의 점심밥
진미채볶음, 연근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뭐랄까, 직장인 도시락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남는 집반찬으로 만든 도시락"입니다 ㅎㅎ
그래도 나름 둥지 속의 새알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대충 사는 비둘기 둥지" 느낌이 납니다.
복날이라고 KFC에서 엄청 할인행사를 하기에 사먹었던 치킨.
근데 통다리라고 해서 다리 부분만 주는 걸로 착각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다릿살을 발라내서 튀기는 순살치킨이었네요.
KFC는 뼈가 없으면 너무 느끼해서리 절반쯤 먹었더니 물리기 시작해서 결국 나머지는 포장했습니다...
추억의 스팸 달걀후라이 도시락.
도시락계의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조합이지요. 달걀은 전용 후라이팬으로 구웠더니 예쁜 동그라미 모양으로 잘나왔습니다.
요즘엔 냉동 달걀후라이가 딱 저 모양으로 나오는지라 식당에서 저렇게 둥근 달걀 후라이를 보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지만요.
취향에 맞는 건 노른자 톡 터뜨려 비벼먹는 써니사이드업이나 오버이지 스타일인데,
도시락이라 몇 시간 뒤에 먹는걸 감안하면 식중독 문제 때문에 노른자를 완전히 익힌 오버하드 스타일로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골뱅이 소면.
소면은 한 번 삶고 헹군 다음 참기름과 간장과 김가루 등을 버무리고,
골뱅이와 양파와 당근 등은 밑간하고 한 번 볶은 다음 식혔다가 초장에 버무리면 됩니다.
싹싹 비며 먹으면 꿀맛이지요.
크림치즈와 딸기잼 베이글.
오래간만에 미니토스터오븐 사용하는 바람에 베이글 넣어놓고 딴짓을 하다가 끄트머리를 태워먹었습니다.
치즈빵 구우면서 겪었던 사고인데 역시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눈물을 머금고 탄 부분을 열심히 칼로 긁어낸 다음 먹어줍니다.
김밥과 컵라면. 집에서 싼 김밥이 아니라 전날 동네 김밥집에서 주문해서 먹고 남은 걸 도시락으로 싸왔습니다.
그 덕분에 야채김밥, 참치김밥, 묵은지 김밥 등을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김밥은 직접 만들면 가성비가 확 좋아지기는 하는데, 여러가지 김밥 재료를 항상 냉장고에 넣어둘 수가 없어서 보통은 사먹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골목마다 들어선 김밥 가게들은 물론이고 편의점 김밥까지 있으니 직접 만드는 김밥은 주로 소풍 때 기분 내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지난 달에는 육쌈냉면 먹고 싶어서 혼자 삼겹살 2인분 시켜가며 먹기도 했지만, 점심 시간에 혼자 고기 구워먹는 건 그렇게 자주 할만한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점심식사 제육메뉴를 시켜놓고 냉면을 추가주문! 공깃밥 대신 냉면과 제육을 냠냠 먹어줍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혼자 2인분 처묵처묵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남들 보기에 좀 덜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냥 육쌈냉면 1인분 먹는 것과 비슷해. 약간 곱배기로 먹을 뿐이야'라며 양심을 속일 수 있습니다.
버거킹에서 고기 쌓아놓은 스태커를 이름 바꿔서 다시 내놨다길래 한 번 가봤습니다.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아서 패티 두 장 들어간 맥시멈2로 주문.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가 딱 밸런스 맞는 느낌입니다.
"고기고기! 고기 먹는 기분!"을 외치며 4장 겹친 원파운더를 주문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럴 바엔 스테이크를 먹는게 더 현명한 선택 같아서 말이죠.
치즈와 후추 듬뿍 뿌린 파스타.
파스타를 삶을 때 한 번 에 8인분을 삶아버리는데, 기름 한 번 둘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도시락 싸기도 편하고 샐러드에 섞어먹기도 하고 그날그날 마음닿는 소스에 버무려 먹기도 하면서 꽤나 금방 없어집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희한한 건 다른 소스 버무린 것보다 심플하게 한 번 볶아서 치즈만 왕창 갈아올린 걸 좋아한다는 거죠.
입맛이 고급이라 그런가...
선지를 무료로 주는 해내탕.
내장과 콩나물 건져먹고, 선지 넣어서 2차전, 남은 국물에 밥 말아서 3차전하면 만복감이 확 느껴집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해내탕이 워낙 만족도가 높아서 섣불리 다른 해장국을 시킬 수가 없네요.
이번에는 타지 않도록 중간에 위치 바꿔가며 제대로 구운 크림치즈 연어 베이글.
빵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굽는다는게 꽤 귀찮은 일이긴 한데, 따뜻하면서도 바삭하게 부서지는 베이글 표면을 씹을 때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나저나 슬슬 베이글 샌드위치 메뉴도 좀 늘려봐야 겠네요.
베이글, 파스타, 주먹밥, 샐러드, 한식 도시락의 다섯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메뉴 4~5개씩 정해서 고정 식단표를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점심 뭐먹지' 고민하는게 꽤나 지치는 일이니까요.
양파 듬뿍 넣은 짜장, 달걀 후라이, 그리고 단무지 약간.
저는 짜장과 카레 만들 때면 양파를 엄청나게 넣기 때문에 항상 맛있습니다.
이렇게 밥과 함께 담으면 도시락 싸기에도 좋고, 짜장밥 질릴 때면 국수 삶아서 짜장면으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부대찌개를 먹고 싶었지만... 부대찌개는 2인분부터만 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주문한 김치찌개.
고깃집이나 횟집은 기본 상차림이라던가 불판 때문에 1인분씩은 안 파는 게 이해가 되는데 부대찌개는 그냥 김치찌개에 소시지와 햄과 베이크드빈만 추가하면 되는 걸 왜 1인분씩 안파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비싸더라도 부대찌개가 먹고 싶었는데 흑흑.
그래도 이렇게 덥고 힘들었던 8월은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초입 9월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