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상황, 명절 시외갓집 방문 문제

ㅎㅎ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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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 두 분 다 계시고 언니는 외국에 거주 중입니다.저희 집은 명절이나 제사 때 친척 간 교류는 거의 없고,부모님과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예비 신랑 집은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아버님 쪽 친척 간 교류는 없습니다.어머니, 누나, 남동생은 가까이 살구요. (위 사실은 사전에 서로 다 알고 있었던 부분)
명절이나 제사 때마다 항상 외갓집(어머니 쪽)에서 종일 보내야 하고,어머니도 전날부터 가셔서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외갓집은 차로 40분 거리)
문제는 외할아버지가 굉장히 권위적이시고 자녀분들도 그 앞에서는뭐 해라, 하자 하면 반대 의견을 못 꺼낸다고 합니다.여행도 한두 달에 한번꼴로 외갓집 식구들이 다 같이 가는데손주들이 빠지면 크게 서운해하시면서 '뭐가 그렇게 바빠서 못 오냐, 나 곧 죽는다, 나 죽고나면 후회하지마라, 너 안왔지? 결혼 지원 없다' 같은 말을 하신다고 해요.
예비 신랑은 이런 상황을 얘기하며  할아버지가 독불장군이고 여행에 참석만 못해도 저러시는데 설, 명절에 하루종일 있는 부분에 대해 저에게 이해해 달라고 가족애가 강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명절에 시어머니만 뵈러 가고 싶지만예비 신랑이 늘 외갓집에 갔다고 하니 그 부분은 존중하고 따를 생각입니다.다만 저희 부모님 둘이서 적적하게 명절 당일을 보내시는 걸 원치 않아요.그래서 설, 추석 돌아가면서 한쪽씩 먼저 방문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그리고 외갓집 여행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하지만 주기적으로 1~2개월에 1번씩 참석하는건 어렵다고도 전달했어요.
저는 가족애와 강압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진짜 가족애가 강하다면 오히려 서로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제가 너무 속 좁게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