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못할 말 한건가요?

ㅇㅇ2025.09.05
조회30,495
별것도 아닌일인데, 이일로 크게 싸웠습니다.

어머니가 자주 이용하시는 어떤 앱이 있는데
사용한지 거의 10년이 넘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이디 비밀번호 까먹으시니
이용하실 때 마다 제가 계속 찾아드리고 재설정 해드렸습니다.

제가 몇번이고 계속 메모장이나 어디에 적어두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나 몰라~ 라는 식으로 넘어가셨는데,
오늘도 또 해달라고 하셔서, 제가 ‘적어놨어?? 아이디랑 비번 뭐야?’라고 물어보니 그냥 휙 가시면서 ‘아 몰라몰라’이러고 그냥 청소기 돌리시네요.

진짜 너무 무책임하고 화가나서. 적어놓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도
나도 일하다가 이런거 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좀 적어놔 라고 했더니

옆에서 아빠가 ‘너 지금 생색내는거냐?’라고 하시길래
이게 무슨 생색내는거냐고. 적어놓는게 어려운일도 아닌데
‘저거 지금 우린 못하고 지는 할 수 있으니까 생색내고 승질내는거 봐’ 라며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는데 진짜 열받아서화냈더니

xx년 하면서 욕하고 엄마랑 아빠랑 이젬 같이 저함테 화내고 욕하고.. 아니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있는데.

아니 자기껀 자기가 챙겨야는거 아닌가요?
애들도 아니고. 젊은 저도 아이디는 전부 적어서 메모장에 저장해 두는데. 이게 무슨 생색인가요??

아니 정말 되려 저렇게 나오니 제가 잘못한건가..
저보고 시간또ㄹ이라고 하질않나..
하ㅜㅠ 진짜 답답해서 여기에 올립니다ㅜㅠ

댓글 58

ㅇㅇ오래 전

Best나는 엄빠의 모든 계정 아이디, 비번 다 적어둠. 계좌번호랑 주민번호 당연히 외우고 있고. 아빠 공장 cctv도 다 내가 설치해서 확인하고 거의 비서 수준으로 다 할 수 있음. 핸드폰도 내가 코스트코에서 바로 사서 다 연동시켜서 줌. 내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 함. 10년이면 나는 너도 대단하다고 봄.. 서로 대단혀

ㅇㅇ오래 전

Best솔직히 비번 재설정해주는게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것도 못하는 엄마가 걱정되고 싫어서 더 그러는 듯 여기서 사실 인지기능이 더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사시려고 그러나.. 내가 앞으로 다 챙겨야되는건가 싶은 부담감도 있구요

ㅇㅇ오래 전

Best어차피 시간 지나서 다시 부탁할 사람은 부모님 아님? 그냥 두세요. 필요하면 또 찾을텐데... '? 나 생색있는대로 다 낼껀데 왜 얘기해? 안해줄거야'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쉬운사람은 쓰니가 아닌데... 욕하든 말든 반복하든 말든 귀닫고 모른척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쓰니가 화낼 입장이 전혀 아님. 저희 부모님도 연세 60이 넘으셨지만 노트에 아이디비번정도는 다 적고 다니십니다. 그런 노력조차 없이 뭐든지 쓰니한테 강요하는 게.. 참..

ㅇㅇ오래 전

Best그 정도면 님이 써서 부모님 방, 님 폰에 저장해두세요. 부모님이 영어 쓰기 힘드신가 보죠. 타자도 쬐끄맣고. 영어자판이 안 익숙하니 하나하나 찾아야하고.

ㅇㅇ오래 전

Best아니 자식한테 미친년이모냐 진짜. 나이먹어도 배울생각은없고 자식한테 사소한것도 의지하는데 자격지심에 욕하는건 무슨경우야

ㅇㅇ오래 전

부모님 어플, 각종 사이트 아이디/비번 다 내가 메모하고 외우고 하고있음. 생필품 구매, 전자기기 구매 등도 다 해드리고 as 필요하면 해드리고 그러고 있는데, 진짜 이게 배우려하지않으니까 더 멍청해지시는 것 같긴 함. 인터넷이 안되면 통신사 기사한테 전화해야하는데 대신 전화해달라 그러고(통신사 전화번호 알려줘도), 방에 불이 안들어와도 부르고 답답해 죽겠긴하다. 집 와이파이 비번은 왜 그리 까먹는건지. 근데 어쩌겠냐. 내가 부모 그렇게 길들인거고 다 내 업보다 하고 살아야지.

ㅇㅇ오래 전

난 오늘도 4살 딸 데리고 외출하는데 화장실 데려가 볼일보게 하고 조금 실수해서 챙겨온 옷도 갈아입히고 밥먹다가 흘려서 닦아주고..종일 사랑으로 챙겨줬다. 너도 그렇게 컸어. 비번은 매일 한번씩 물어바도 알려드려야 한다. 그마져 돌아가시면 그리울 거야. 자식아.

ㅇㅇ오래 전

당신 말이 틀린 말은 아닌데.. 어차피 어딘가 적어놔도 우리 부모님은 아이디찾기 비번 찾기 할 줄 모르더라구요. 엄마 여기에 아이디 여기에 비번 누르고 들어가면 로그인 됩니다. 만약 틀리면 이렇게 이렇게 누르고 타고 들어가서 차례대로 누르면 나오구요. 뭐 어쩌고 저쩌고 해봤자.... 그게 나한테나 간단한 부분이지. 엄마는 아...... 하고선 돌아서면 모르겠답디다. 모르면 세번이고 네번이고 반복해서 배우다보면 쉽다. 어느새인가 깨우치게 된다고 .. 하면서 10번 20번을 더 가르쳐줘도 돌아서면 또 까먹습니다. 할머니가 예전에 밥솥으로 취사버튼만 누르면 되는걸 못한다고 그때마다 끙끙 대며 자길 부르는걸 이해 못했는데... 그걸 이해 못하던 엄마가 어느샌가부터 툭하면 자식들한테 밥솥에 타이머 내일 오전 몇시로 좀 맞춰놔라 하고 있더라고... 우리한텐 쉬운 키오스크도 어른들은 진땀 빠질 수 있구요.

ㅡㅡ오래 전

10년이면 그전에 내가 메모지에 적어서 냉장고든 어디든 붙여놧겟다 ㅠㅠㅠㅠㅠ

ㅇㅇ오래 전

빨리 치매 검사를 받으세요~ 빨리요 빨리!

ㅇㅇ오래 전

방탈 죄송. 최근에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어서 세종문화회관 회원 가입을 하는데 비번 설정하고 재입력도 통과했는데 막상 로그인 하려니 계속 비번이 틀렸다고 떠. 임시비번 받아서 로그인 하려는데도 오류라 뜸. 하는 수 없이 회원가입 절차 다시 밟으면서 비번 다시 설정하고 로그인 하려는데 다시 오류. 서너번 비번 바꿔 가며 재시도 했는데도 다 비번이 틀렸다고 뜸. 혈압 올라서 포기함. 회원 가입은 된 상태니 내 정보 남아 있는거 싫어서 탈퇴하고 싶은데 로그인이 되어야 탈퇴를 하지. 이런건 어디에 문의해서 탈퇴해야 함? 아는 분?

ㅇㅇ오래 전

보통 아이디나 비번이 영어로 된게 많잖아요 부모님이 영어에 약해서 그러시는게 아닐까요?

ㅇㅇ오래 전

그거 버릇 잘못 들인 거예요. 왜 해줘버릇합니까. 안해주면 지손해지.

ㅇㅇ오래 전

그거 답 없어요 새로운걸 알아가고 익힐 마음이 없으시니 그냥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님 계정 비밀번호는 그냥 자식들이 기억해주는 수 밖에

ㅇㅇ오래 전

가족으로서 걱정해서 나는 화라고 생각함 그 나이 부모님 이해를 해야되는 것도 맞는데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자기 죽을 날 받아놓고 아버지 신구한테 테레비 조작법 가르쳐주다가 버럭 하던 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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