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은 33살(만나이32)이고 경찰공무원이에요
저랑은 안친해서 개인적인 연락도 안하고요
가끔 친정갈때만 한번씩 봐요
지금 여자친구랑 2년정도 만났는데
선천적 장애가 있고 유전 확률이 크대요
이얘기도 남동생이 아닌 부모님께 들었는데
놀랬지만 친하지도않고 그냥 그런가보다했어요
현 여자친구는 직장동료라 같은 공무원이긴한데
장애인 특별전형? 이런걸로 들어온것같아요(부모님 추측)
장애가 있어 여러 혜택을 받고있다들었거든요
듣기로는 집안도 어렵고 밑으로 동생도 셋이나 있고
이혼가정이라 집안 가장이래요
방도 자기방없이 여자방/남자방 나눠 쓴대요
모은돈은 당연히 없고 버는건 대부분 병원비+집안 생활비로 쓰고있다는데
엄마가 이런 얘기듣고 앓아누우셨어요
아빠가 화내고 설득해도 소용없고
자기는 내년이나 늦어도 내후년에는 결혼할거라고.
여자애가 빨리 결혼해서 집을 탈출하고싶어한대요
저한테 말려달라고 엄마가 자꾸 울면서 연락오는데
저도 저얘기듣고 화가 나는게
자기 인생이야 그렇다쳐도
본인도 모은돈이 5천 남짓이라
부모님한테 좀 도와달라고했대요
안그러면 결혼해서 당분간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수밖에 없다고
너무 철딱서니 없는데
항상 엄마가 결국 동생한테 지다보니
동생은 늘 자기 뜻대로 해왔거든요
이번에도 허락 안받고 자기 뜻대로하면 결국 부모님도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겠지 하는것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노후가 안되어있으셔서(두분다 일하심)
제가 용돈을 드리고있거든요
(저랑 제 남편은 벌이가 좋은편이라 여유가 있어
양가 모두 용돈 드리고있어요)
부모님 돈이 결국 저희가 드리는돈이고
지금 상태로 봐선 결국 우리한테까지 영향을 미칠것같은데.
반대해도되는걸까요?
어떻게 하면 헤어지게 만들수있을까요
참고로 동생 학벌도 좋은편이고
키도 크고 외모,몸도 좋은편이라 지금까지 연애도 곧잘 해왔는데
도대체 왜 그런여자애랑 결혼하려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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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후기랄것도 없어서 추가글을 달까말까 고민많이했는데
설명을 좀더 쓰고 싶어서요
너네 집도 남편한테 기생중인거아니냐,
→ 남편이 저보다 더 버는건 맞는데(저 400 남편 6-700)
남편은 모으기만 할뿐 재테크 1도 몰라서 제가 돈 더 많이모아서 결혼했어요. 저혼자 3억이상 모아 결혼했고 지금도 제가 돈관리하면서 결혼전 저희 자산을 10프로이상 불려놔서 남편도 저 아니였음 예적금만 하면서 살았을거라고 고마워하고있어요
그리고 저희집보다 시댁에 용돈 50씩 더 드리고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훨씬 더 버는데 고작 시댁에 50 더 드리는건 적은거다 하는분 계실까봐 저희집 식비만 300이상 나가고 남편이 제 3배는 먹습니다)
부모님 용돈을 끊는다고하면 되는거아니냐
→ 그렇게 해서 말려질거면 그렇게 하겠는데.. 이게 그냥 저희 부모님 용돈만 끊는게 될까봐 걱정되어서요
시댁도 여러 문제가 많은데
남편이 효자라서 우리가 그래도 벌만큼 버는데
형제자매는 몰라도 양가 부모님 생계 정도는 우리가 책임지자 해서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거든요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힘들게 고생하시는거 알아서 도와드리고싶은데 한쪽부모님만 드리게 되면 그것 나름대로 저도 괴롭고 힘들것같아요
그렇다고 그쪽 여자애네 집에는 한푼도 도와주고싶지않지만요
동생한테 그만큼 큰 애정도 없구요
동생이 합가하면 동생이 부모 부양하고 좋은거 아니냐
→ 지금도 부모님집에 얹혀 살면서 월세는 커녕 전기세도 안내고있어요
엄마가 동생때문에 식비 더 나간다고
제발 나가살아라해도 자기돈 모아야된다고
집에는 한푼도 안주고있고요
동생 빨래니 청소도 맞벌이하는 부모님 몫이고요
둘이 부모님댁 들어와살면 돈 아껴진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부양일까요
거기에 애기까지 둘이상 낳을생각 하고있다던데
절대. 부모님 부양은 커녕 등골만 더 휠거에요
부모가 왜 아들 설득못해서 딸한테 그러냐
→ 동생이 그만큼 고집쎄고 오냐오냐 자라서 지맘대로에요
어릴때도 자기 원하는거 있으면 단식투정하고
그러면 결국 화내고 완강하던 부모님이 이틀도 못가서 들어줬고요
이번에도 울고 집나가라 화도내고
사정하고 해도 안되니까
저한테 무슨 방법이 없겠냐고.. 자꾸 하소연하시는것같아요
사실 저희 부부 1년넘게 시험관하면서
몸에 좋다는거 비싼거 다 하고 먹고 여러모로 매달 100이상씩 써가며 노력하고있는데
애기가 안생겨서.. 딩크로 살 생각도 하고있거든요
지금도 둘이라서 여유롭게 살고 부모님도 돕고 하는데.
걱정되는건 저희가 진짜 딩크가 될 경우에.
진짜 여자애네 집이 밉고 그래도
애기를 낳으면 조카라고 저도 모르게 또 퍼줄까봐 ㅜ
그리고 좀 먼얘기지만 저희 부부 재산까지 노리는건 아닐까 싶고.
그리고 혹여나 이런 일로 남편이랑 싸우고 사이도 틀어질까봐
여러모로 걱정이 되네요..
진짜 이쁜 여자한테 부탁해서 내동생좀 꼬셔달라 해야되나
그렇게 둘을 이간질 해버릴까
별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고.
좋은 아이디어 있을까 자꾸 생각하다가 써본글인데
부모님이 끝까지 완강하게 반대하고
결국 동생이 정신차리는거말고는 방법이 없나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