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마동석, 24세 이채민에게 완패 '굴욕'

쓰니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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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스타일 황연도 기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의 승리다. 24세 신인배우 이채민이 54세 천만배우 마동석을 꺾었다.

8월 23일 tvN '폭군의 셰프'와 KBS '트웰브'가 동시간대 맞붙었다. 결과는 극명했다. '폭군의 셰프'는 첫 회 4.9%에서 불과 네 회 만에 11.1%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반면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는 8.1%로 시작했지만 3%대까지 추락했다.

주목할 점은 24살 신인 이채민이 54살 베테랑 마동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사실이다. 원래 남주였던 박성훈의 하차로 긴급 투입된 그는 불과 며칠 만에 준비해야 했지만, 우려를 단숨에 호평으로 바꾸며 '신흥 문짝 남주'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장태유 감독 역시 "뒤늦게 만난 배우지만 120% 만족한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을 정도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 법이다. 이채민은 생전 처음 입은 사극 의상을 마치 제 옷인 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날아다녔다. 하루 2-3시간만 자며 연기 입시를 준비한 끝에 한예종 포함 4개 명문대에 전부 합격한 노력파 신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극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대사톤, 승마, 활쏘기,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마동석은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범죄도시'식 캐릭터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시도했지만, 시청자 눈에는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모습으로 비쳤다. 히어로물이라는 신선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기존 이미지가 발목을 잡았다.

작품의 완성도에서도 승부가 갈렸다. '트웰브'는 수백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CG와 연출에서 혹평을 받았다. "어린이 드라마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고, 유치한 대사와 낡은 세계관이 더해져 빠른 외면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판타지, 궁중 암투, 요리 경합, 로맨스, 코미디까지 시청자들이 원하는 흥행 요소를 완벽히 버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완성도 차이는 곧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폭군의 셰프'는 첫 주에만 42개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트웰브'는 화제성이 34.3% 급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신선함이 이름값을 눌렀다. 아직 초반부를 달리고 있는 두 작품이지만, 현재 스코어는 이채민의 압승이다. 

(사진= 앳스타일DB, tvN,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