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사망 17주기…"정선희 욕하지 마" 유서 속 절절한 당부 [RE:멤버]

쓰니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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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흘렀다.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차량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발견된 유서를 토대로 안재환의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안겼다. 사망 이후 안재환 명의의 막대한 채무가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유서에는 "부족하지만 모든 짐을 지고 가겠다. 선희, 부모님, 누나, 가족들, 남겨진 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날 믿었던 것이 잘못일 뿐이다. 이렇게 가는 것이 더 큰 불효이고 잘못임을 알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심경이 담겨 있었다.


특히 "우리 선희 욕하지 말라"는 대목은 아내 정선희를 향한 절절한 당부로 남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정선희는 빈소에서 실신할 만큼 깊은 슬픔을 겪었다.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뒤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데뷔 초에는 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고 영화 '찍히면 죽는다'를 통해 스크린에도 진출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이후 SBS 'LA 아리랑'을 비롯해 KBS '새 아빠는 스물 아홉', SBS '똑바로 살아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훈훈한 외모와 반전되는 유쾌한 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사랑받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 흘렀지만 고인을 향한 그리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 SBS '똑바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