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니 갈림길이 보이는 것 같네요.. --------------------------------------------------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진심어린 충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 동료나 지인들에게 하면 대부분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충고해주셨어요 ㅎㅎ 여기서는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용기를 얻어 갑니다.
퇴사 후의 생활에 대해서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현업을 이은 프리랜서, 어릴 적 꿈(만화가요 ㅎㅎ)에 대한 도전 등등을 고민해봤어요. 그런데 거기에 다가서는 것에 자신과 확신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악기를 다루고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만족이 되었어요. 남은 삶은 그 모습에 다가가는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직업으로 삼지는 못하더라도 악기를 잘 다루는 제 자신을 만나보고 싶네요. 그리고 퇴사 후 1년간 버킷리스트도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지난 몇달 간은 생기없고 의욕이 없었는데 버킷리스트를 만들면서 다시금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민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0대 초반 퇴사 후 무직생활하려고 합니다
직장생활은 11년 되었고, 현재까지 모은 돈이
현금 2.8억원, 퇴직연금 1.6억원 정도 됩니다.
근 반년 넘게 퇴사,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이제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 지치고,
이 고민 때문에 다른 것들에
둔감해지고 의욕이 없어져서 퇴사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퇴사하려는 진짜 이유는 일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지요.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하니깐
무심한 척 스트레스를 흘리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 자체를
만지기 싫다고 해야할까요. 근 몇년 간 중간 관리자로
일해왔는데 이제는 권한도 책임도 애매한 이 포지션이
너무나 싫어서 떠나고 싶네요.
퇴사보다는 이후의 삶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매년 1800만원(월 150)으로 생활하면서 연간 물가상승률
2% 적용하면서 70세까지는 무직으로 버텨보려 합니다.
중간에 비상금이 필요할 때는 알바로 필요한 돈 벌고요.
70세 이후 돈이 소진되면 미련없이 생을 정리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살 집은 있고, 빚은 없습니다.
남은 여생을 함께 보살펴줄 사람이 없다보니 노후를
길게 가자는 생각보다는 노후 이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최소한의 욕구와 필요만 충족하면서 살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네요.
사람과 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먹고, 자고, 씻고 이 3가지만 잘 충족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이제는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의 일상을 정의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40대가 되니 갈림길이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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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진심어린 충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 동료나 지인들에게 하면
대부분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충고해주셨어요 ㅎㅎ
여기서는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용기를 얻어 갑니다.
퇴사 후의 생활에 대해서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현업을 이은 프리랜서, 어릴 적 꿈(만화가요 ㅎㅎ)에 대한 도전 등등을
고민해봤어요. 그런데 거기에 다가서는 것에 자신과 확신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나마 악기를 다루고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만족이 되었어요.
남은 삶은 그 모습에 다가가는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직업으로 삼지는 못하더라도 악기를 잘 다루는 제 자신을 만나보고 싶네요.
그리고 퇴사 후 1년간 버킷리스트도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지난 몇달 간은 생기없고 의욕이 없었는데 버킷리스트를 만들면서
다시금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민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