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학생이 길잃은 절 차로 태워다줬어요

호주커2009.01.29
조회463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유학생활은 아니고 워킹비자로 호주온지 2달 다되가는 호주커입니다

 

다름아니고 어제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 호주날씨는 작살입니다.

 

한여름 햇볕쨍쨍   쨍쨍정도가 아니라 햇빛이 그냥 땅에 내리꽂고있습니다

 

어제 최고 온도가 43도까지 올라간걸로 알고있는데요

 

이번주 내내 어제와 맞먹는 날씨가 계속된다네요.

 

몇일전부터 외국인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가 된것입니다.

 

제가 쉐어하는 집이랑 일하는곳까지 거리는 약간 먼데 걷긴 쫌 먼거리라

 

차비가 아깝고 해서 자전거를 사기로했습니다.

 

어제 인터넷을 뒤져보다 자전거 $30 헐값에 가져가라는 겁니다

 

잘됬다 바로 전화해서 집주소 따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주소맵을 PMP에다 담아서 갔어야하는데

 

잘 찾아가겠지 하고 그냥 뛰쳐나왔습니다.

 

전철역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거리..

 

기억을 가다듬고 맵을 생각하면서 걷고있는데 제가 찾는 Street 가 안나오네?

 

'아이 x발 길 잃었네. 날씨도 x같은데 어쩌지? 그냥 다시 집에가긴 너무멀리왔네 x발'

 

'에라 모르겠다 그냥 길 걷는 사람한테 물어봐야겠다' 하고

 

계속 걷고있는데 저앞에서 학생같이보이는 호주인이 오는겁니다

 

"excuse me I'm looking for waterdale st.  where should i go?"

 

라고 말했더니 조금 생각하다 자기도 잘 모르겠다며 자기 차에 지도가있는데

 

차가 저쪽에 있다네요 괜찬냐고 묻길래 전 좋다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같이 걸으면서 이런저런 예기좀 하다 그친구 집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하도 x같아서 물한잔 먹고 지도를 같이 보면서 저한테 설명해주는데

 

잘 못알아들어서 얼타고 있었습니다.

 

그친구가 얼타는(어리버리하는) 날 보더니 차에 타라고 내가 대려다주겠다고

 

걷기엔 너무멀고 날씨도 옅같다고 그러는겁니다.

 

아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ally? oh thank you very much"

 

그리곤 집을 찾고 나서 호주에서 잘생활하고 행운을 빈다 이런 몇마디하고 헤어졌습니다.

 

너무 착한친구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아시아인 인종차별하고 그럴것같은데

 

전혀 그러지않습니다. 특히나 여기호주는 이민국이고 오히려 백인들이

 

더 친절하고 상냥하답니다.  한국에서 길 가는데 외국인들이 얼타고있으면

 

중학교때 배운 영어를 생각해보면서 도와줍시다.

 

말은 안통해도 세상사는건 똑같기 때문에 몸짓손짓으로도 다 이해하고 그래요

 

어찌됬건 이런 착한학생들이 있기때문에 세상 사는게 훈훈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