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우선 상황은 이제 6개월정도 만났습니다
압니다.. 너무 이른시기에 아이가 찾아왔어요
얼떨떨했지만 그래도 남친이랑 책임지고 낳기로 했어요
이제 임신사실을 안지 한달째입니다
양가 부모님께도 알렸어요
찾아온 축복에 행복해야할때인데 너무 힘들어서 적어요..
정리해볼게요..
남친이 게임으로 돈을 번다고 300만원정도의 아이디를 사서 밤낮없이 게임을 했어요
원래도 게임을 많이하긴했는데 전 도저히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 개념이 이해가 안가는데 저돈을 주고 아이디를 사서 저러고 있는게 보기만해도 짜증이 너무 나더라구요
짜증낼때마다 애태어나면 돈많이들텐데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한다? 라는 말만해요
휴가 기간에 게임하는걸 보니깐 아침에일어나서 밤늦게까지 그것만해요
키보드 달칵 소리만 들어도 미칠거같아요
좀 싸우다가 이해해달라고 애원하길래 알겠다 해라 했어요
그러더니 한 11일쯤전부터 니눈치 보여서 게임을 못하겠다 아이디를 판다 하더니 화난사람마냥 아무말도 안해요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어요
뭐 때문에 화가났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남친돈으로 뭐가 들어가는기 하나듀 없는데 뭐가그렇게 게임이 급하고 화가나는지 이해가 안가요
퇴근하고 오면 밥먹고 7-8시에 누워서 아무말도 안하고 잔다그래요
작년가을때쯤 큰일을 겪고 많이 힘든 상태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일을 쉬고 있는와중에 남친을 만났습니다
그나마 수입이 좋고 집이 여유로운편이라 모아둔돈으로 생활 중입니다
그리고 임신사실을 알게되어 일을 아예 못하게됐어요
직업상 임신중 만큼은 일을 할수가없습니다
이상황을 남친도 알고있어요
그렇다고 남친이 생활비를 주는건 아니에요
집에 필요한거나 먹을거는 사오긴합니다
금전적인 부담은 제가 훨씬더 많이 느끼겠죠
아직 뭐가 제대로 진행된게 없는데 맞벌이 얘길 하더라구요
상관없어요 요즘시대에 많이벌면좋으니깐요
근데 문제는 남친이 진짜 아무것도 안해요
요리는 일단 음식이아닙니다 못먹어요
밥을 해야하는데 그거 하나만드는데 날아간 재료 값으로 사먹는게 나아요
청소 안해요
빨래 안해요
시켜도 봤는데 옷는 구겨넣고 뭐하나하나 다알려달래요
시터쓰고 도우미 쓰면서 맞벌이 하겠다 했더니 표정이 안좋아 지면서 우물쭈물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남친집에서 도움을 줄수있는형편도 아니고
낳아두면 큰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게 문제인가 싶긴한데
남친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드세요
저희 부모님은 술을안드신지 몇년되셔서 술취한 어른들 대하는게 어렵습니다
뵐때마다 전부 만취상태십니다
그 분위기도 힘든데 갑자기 화를내세요
남친은 화낸거아니라 기분좋은거라하시는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화내신거같고 무섭고 혹시 날 미워하나 걱정되고 그래요
그리고 술마시면 스킨쉽이 너무 많아지세요
손잡고 안고 브루스 추듯이 춤추는건 기본이고
배 허리 허벅지 다만져요
근데 아무도 적극적으로 안말립니다
남친이랑 둘이서 한 얘기로 제가 혼인신고는 일단 좀 이따가 하자고 말했거든요
그걸 임신사실말하고 가진 식사자리에서 남친이 술취한상태로 얘는 혼인신고 나중에하자던데! 이걸 계속 말했어요
아버지는 당장 다음주에가서 하라고 하시는 상황이였구요..
위에 몇개 적은것도 큰 문제들인거 같은데 제일 큰문제는 이모든걸 남친은 다 제가 생각이많고 예민해서 생긴것들 취급을해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제가 뭘 어떻게 적고임ㅅ는지 모르겠어요
웃길걸 봐도 슬프고 슬픈걸보면 한없이 우울해져요
얘랑 미래가 너무 불행할거같은데 자꾸 제가 생각이많고 예민하다 그러니깐 그냥 당장 임신이 두려워서 나쁜쪽으로만 생각하나 싶기도해오
지금도 8시쯤 잔다고 들어갔어요
오늘아침엔 아 일하기싫어를 엄청크게 소리지르듯이 내뱉으면서 일어났어요
난 일을 하고싶어도 못하는데..
임신한게 죄진거같아요
너무 괴로워요
지금 우리사이에서 태어난 애가 행복할까싶고
내가 이애를 원망하지않을 자신이 없어요
어디다 말도못하고 그냥 혼자 끄적여 봤습니다..
읽으신 분들은 많이 욕하고 한심해하겠죠
저도 제 인생이 너무 한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