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데뷔 초 성관계 요구까지…" 성희롱 피해 고백

쓰니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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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데뷔 초 당했던 성희롱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데뷔 초 당했던 성희롱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공개된 웹예능 '파자매 파티' 16화에는 방송인 하리수와 안무가 모니카가 게스트로 출연, 유명인으로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하리수는 현재 무려 11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돌봐야 할 강아지가 많은 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다며 "보호소에서 임시보호 했던 아이가 전염성 질환에 걸려왔다. 두 달 가까이 아이들이 돌아가며 아프다 보니 병원비만 천만 원이 넘은 적도 있다"고 쉽지 않은 일상을 털어놨다. 이어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건강만 해줘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해 반려인으로서의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13년간 함께한 반려견 바비를 떠나보낸 뒤 여전히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게이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MC 김똘똘은 1세대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에게 연신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하리수나 홍석천 선배님이 없었다면 나도 이렇게 커밍아웃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리수는 쉽지 않았던 데뷔 과정을 회상하며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뒤에는 '여자인지 확인해 보자'라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 못한 일들도 수두룩하게 많다"라고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린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남자와 성관계를 맺고 기를 빨아먹으면 나로 변신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방식으로 소비되고 싶지 않아 거절했더니 제작사가 '네가 트랜스젠더인 걸 밝히겠다'라고 했다. 결국 8개월간 연예계를 그만둬야 하나 방황했다"라고 토로했다.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 작품과 광고가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힌 하리수는 "여자로 살고 싶어 수술을 했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나는 여자가 아니라 그저 트랜스젠더일 뿐이었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한편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방송인으로 활동,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