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말에 회사 여직원과 톡했다는 글 보고 씁니다.

쓰니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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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교사인데 고3학생과 평일, 주말할거 없이 톡과 전화를 합니다. 처음엔 학생이라 별 생각 없이 여겼는데 어쩌다 통화목록을 보니 밤 12시 넘어서도 하고 밤 통화가 많더라구요.

남편이 주말에 유부녀 직원과 카톡한다는 글쓴이님과 너무 비슷한 점은 제가 연락 하지 않았음 좋겠다 했더니 그 학생은 원래 여기저기 그렇게 연락하는 학생이라고 하고, 사람마다 주말에 연락을 하건, 선생님한테 밤 늦은 시간에 톡을 하건, 학생이랑 밤 늦게 통화를 하건 그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사람 성향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통화한걸 다 알고 있는데 그 학생이랑 통화한 통화목록 지운 것도 똑같네요.

저도 진짜 돌아버릴뻔 했어요.. 대화가 통하질 않아요. 뭐가 잘못된 건지 조차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그 학생에 대해 전 잘 모르지만 학생땐 선생님 좋아할 수도 있고 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상적인 학생이라면 남자로서가 아니라 선생님으로서 좋아하는 감정이고 밤 늦게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지도 않겠죠.. 밤 늦은 시간에 선생님한테, 더군다나 유부남에게 연락하면 안된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아는 예의일텐데 남편은 성향차이이고 원래 그런 학생이라고만 하는게 답답해요. 남편과 그 학생이 절 얼마나 개무시했으면 그랬을까요...성인으로서, 교사로서 받아준 제 남편이 가장 잘못이지만요.

그 이후로 전 신뢰가 바닥나서 집에서 연기하며 지냅니다. 네. 알아요. 제팔제꼰인거... 제 애들만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 다 잊고 행복하게 지내는 줄 알겠죠. 지금은 남편에 대한 애정도가 바닥이라 남편의 행동이나 말에 딱히 상처받지도 않고 연락한거 다 지웠을 때 얼마나 가슴치며 통곡하고 울었는지 그 이후론 눈물도 안나네요. 아직 어린 제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가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게 미안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