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를 뵙는게 맞는지 의견부탁드립니다

많은고견부탁드립니다2025.09.14
조회15,222
안녕하세요 많은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아들 하나 두고 있는 평범한 3식구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 친정아버지를 뵈어야할지 고민입니다

제 친정아버지는 2년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친구라는 사람에게 미국주식 같은걸 추천받아서 거기다 전재산과 타인에게 돈을 빌려서(추정하기론 몇십억같습니다) 집안을 말아먹었습니다.
20여년 살던 아파트도 처분하고 그 동안 모아둔 재산도 다 날려먹었고 남동생도 아버지가 도와달라고해서 준 돈도 날아간 상태입니다...
저희는 남편이 [아파서 도와드리는건 몰라도 이런 경우는 반대다]라고 말하여 처음에 잘 모르고 도와드린 1~2천만원만 날아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을 나중에 알고 [망하려면 어쩔려고 이러냐] 해도 꼭 될거라며 요지부동이었고 도리어 저희 집(전세) 대출하여 자금 빌려달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까지 가다가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비슷한 일이 과거에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돈 문제로 싸우고 투자했다던 사업이 망하여 아버지쪽 친척들이 도와주고... 이런 일이 적어도 1~2번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친척들이 저희를 보는 눈빛, 언행으로 은근한 차별같은 느낌을 받아왔는데 커 가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상황을 알게된 후 저는 극도의 분노와 남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연락을 일체 끊고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이혼 후 남동생과 같이 쫓기듯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습니다.
한동안 우울증 공항상태로 지내시다가 몇달 지난 후 겨우 정신차리시긴 했지만 여전히 우울해하십니다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제 남편이 사위 된 도리로 연락을 드려야할지 저에게 말하여 어머니에게도 물어보니 연락하는게 도리지 않냐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 두번도 아니고 도와주다 결국 정신 못차리고 제 분수도 모르고 집안 말아먹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인간이라는 생각과 한때 내 아버지였고 결혼식때 기뻐하던, 손주 태어났을때 이뻐하던 그 모습이 떠올라 양가감정이 지속됩니다...

저희가족이 한달 후 지방을 내려갈 일이 있는데
남편이 아버지에게 연락해서 당신을 용서한건 아니지만 아버지였고 손주 보여드릴려고 하니 시간 되면 저녁식사 한번 하자고 연락해보자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