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혐의’ 하이브 방시혁, 오늘(15일) 경찰 소환조사…포토라인 서나

쓰니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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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시혁,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설까.

경찰에 따르면 방시혁은 9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창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해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밝힐지도 주목된다. 경찰 측에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이브 의장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은 하이브 임원 출신들과 함께 7월 16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막대한 사익을 챙기고 이 같은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혐의다.

금융당국은 방시혁이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사모펀드 측에 매도하도록 하고, 사모펀드 측과 주주간계약을 체결해 IPO(기업공개) 이후 이들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아 기존 주주들을 기망했다고 보고 있다. 기존 투자자들은 대다수 기관 투자자였으며 이들의 투자금에는 국민연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상장 직후 사모펀드는 주식을 대거 매도해 수입을 올렸다. 이를 토대로 방시혁은 1,200억 원, 세공모자들과의 합산 금액은 1,900억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다. 방시혁이 조사를 통해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주목된다. 검찰 고발의 경우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 제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7월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7월 17일 뉴스엔에 "최대주주가 금감원 조사에 출석해 상장을 전제로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여 시장과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방시혁은 8월 6일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드리겠다.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방시혁은 8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8월 12일 뉴스엔에 방시혁이 귀국한 것이 맞다며 "최대한 경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며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