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ㅋㅋㅋ2009.01.29
조회517

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26살 된_ (아.................속상하구나.....)

그냥여자(?)입니다.ㅋ

몇 년전에 일이 갑자기 떠올라 글을 적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가 20살이었던 어느날,

친구 한명, 또 친한 동생 한명_이렇게 저랑 셋이서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놀이공원 이야기가 나와,같이 가자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 사시는 분들은 다 아는 "금호 패밀리 랜드~" 를 가자하며 있었는데,

제가 얼핏 들은게_ 그 놀이공원이 수능을 이제 막 본 학생들은

수험증을 가지고 가면 무려 50%나 깎아준다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저와 제 친구도 재수를 했었고,

그 친한 동생은 그 때 수능을 마친 고3이었습니다.

 

그래서_ 자유이용권이 18000원 이니까_

우리는 9000원에 놀수 있다면서_

약속한 날_ 셋이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더랬죠.

 

그 놀이공원이 광주 끝에 위치한거라_

그 가까이 쯤 갔을때까지 버스 안에 남은 사람이라곤_

우리 셋과 한 커플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 그 커플도 패밀리 랜드를 가는 듯 보였구요.

 

버스에서 내린다음,

우리는 그 커플을 먼저 앞세우고,

뒤에서 장난치면서 매표소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매표소는 5개, 6개 쭈르륵 일렬로 있었는데,

그 때가 겨울이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_

멀리서 보니,매표소를 다 열지 않고_ 하나만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커플이 먼저, 열어져 있는 한 매표소로 가더니,

그 매표소 언니가 저기 끝으로 가서 표를 끊으라고 그랬는지,

그 반대쪽 제일 끝, 다른 열어져 있는 매표소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_ 아 저기가 뭐가 안되나 보다, 하면서_

커플이 표를 끊어서 가고나자,

저희는 그 커플이 마지막으로 갔던 매표소에 갔습니다.

 

그리고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확인차 물어보았죠.

" 저기, 여기 수능생들 수험증 가지고 오면 50%로 할인해 준다는데, 맞아요?"

 

그리고는 돈을 꺼낼려는 찰나, 갑자기 그 매표소 언니가

"네?? 아니요, 50% 할인 안됩니다"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네???정말요?????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아....예"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하고는 저희 셋은 정말 말 그대로 얼굴이 서로 창백해져서_

매표소 앞 벤치에 우선 앉았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거냐를.....놓고_

누가 50%로 할인해준댔냐며, 얼핏 듣고 말해준 제가

순식간에_ 몰아세워지고 있었습니다.ㅠ 

- 나도 몰랐다. 나는 된다고 들었다.ㅠ

- 너네 돈 얼마 있냐..

해서 봤더니  저는.. 18000원, 제 친구 11000원 ,동생 15000원이 전부였습니다.ㅠ

 

이거는 제 값내고 들어갈려고 해도 못들어가겠고,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그냥 시내가서.. 비싼 밥이나 먹고 들어갈까.. 그러다가_

 

제 친구가 갑자기 너 핸드폰 뭐 쓰냐고 하는겁니다.

자기는 SK Telecome을 쓰는데_

자기는 그 카드로 패밀리 랜드가 50%로 할인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생각해 보니.. 우리 LG telecome도 50%인 것 같다고..

동생은 핸드폰이 없었으나, 각각 50%씩 할인 받으면_

그래도 들어갈 수는 있었습니다.

 

우리는희망을 가지고..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다시 매표소에 가서는 그러나.. 작은 목소리로..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저기... 그러니까.. 그럼 SK telecome 카드는 있는데, 그거 50% 할인은 되죠?"

 

그러니까_ 그 매표소 언니가  또!!!!!!!!!!

저희를 정말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얼굴을 하면서_

"안돼는데요"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벤치로 돌아온 우리는...ㅠ

너무나도 처량하게_ 제가 집에서 조금 싸온 꿀떡을 먹으면서_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다면서_

SK telecome 114에 전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확실히 봤다면서_

 

그리고_ 그 114 언니랑 통화를 하는데_

 

" 네 고객님~ 당연히 50% 할인 해드립니다"

 

"네?, 매표소에서는 50% 할인 안된다고 그러던데요?"

 

"아닌데요, 거기 정말 웃기네요,

고객님,그러면요, 그 매표소 직원분 좀 바꿔주세요_

제가 말할께요,  50% DC 됩니다."

라며_ 114 언니가 오히려 흥분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 아 그럼_ 제가 한번만 더 말해보고_ 안되면 그 때 바꾸어 드릴께요.ㅠㅠ;"

 

통화가 끝나고_

우리는 114 언니의 "빽"을 등에 업고_

당당하게 매표소를 향해 갔었습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했죠.

 

"정말로, SK telecome 카드 할인 안해줘요?"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네........ 안해드려요..... "

 

" Sk telecome 114 언니는 50%로 할인 된다고 그랬단 말이에욧!!!!!!"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그러자 매표소 언니 말이 더 과관입니다.

" 참내...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거기는 놀이동산이죠~"

 

정말로 기가 찹니다. 우리가 놀이동산에 왔지,

다른데 왔습니까? 그래서

 

" 그럼, 여기가 놀이동산이 아니고 어딘데요?" 114언니랑 매표소 언니랑 싸울뻔한 이야기_ㅋ

하고는 저희도, 목소리 높여,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하는 말이.........

"여기는 동물원입니다"

동... 동...동물원..........

그래서 얼른 고개를 들어 봐보니..........

 

아.........................

패밀리 랜드 동물원............

어른 150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500원................

 

그 커플은_ 동물원을 가려던 거였고,

우리는 무작정 그 커플따라_

그 매표소를 갔던 것 뿐이고,ㅠ

그 매표소 언니 입장에선_

저희가.. 900원에서.. 50%DC해서... 450원에..

동물원 구경할려고 저랬던것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한시간 이상을 매표소 앞에서 꿀떡 같은 이상한걸 먹으며_

쨰네들은 돈 900원이 없어서_

지금 동물원 구경을 못하고 있을까?

하며_ 얼마나 불쌍하게 봤을까요..ㅠ

 

결국은_ 다함께 50%로 할인 받아서_

그 날 재미있게 놀다왔지만.ㅠ

 

그 날 집에 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찌 할바를 모르고 있었던 생각을 하면_ㅋㅋㅋㅋ

지금도 너무 웃기네요..ㅋㅋ

 

이건 그 때 찍었던 사진이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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