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위동서는 아랫동서가 명절에 친정가는걸로 기분나쁘다 할 수 있나요?

정말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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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30대후반에 결혼한 딩크부부입니다(지금은 40대 후반입니다)

홀시아버지에 형제중 차남과 결혼했어요

반반결혼 시가에 받은거 없습니다 

정말 사람만 보고 결혼했어요

 

결혼전 남편과 약속중 하나가

2번의 명절중 1번은 시가 먼저 가고 한번은 친정 먼저 가자였어요

하지만  매번 시가 먼저 갔습니다

첫 명절부터 이해안되는 상황들이 있긴했지만

어머니 일찍 여윈 남편 안쓰러운 마음에 옆에서 다독이고 챙겨주고 싶었고

친정집은 차례상도 안차리니 크게 불만 없이 좋은마음으로 도왔다 생각합니다

그후 명절에 한번도 빠져 본적 없고 음식도 정성껏 준비해 갔습니다

제가 준비한 음식들로 첫 차례상을 차린후 이런상 처음 차려본다며 두형제는 사진도 찍더라구요

(나물은 준비해주시는 분이 따로 계셔요)

시어머니 기일은 제가 한참 바쁠시기라 회사일을 도저히 뺄수 없을때 

3번정도 못 갔지만 준비는 다해서 남편 통해 보냈어요

 

작년이 저희 친정엄마 칠순이였어요

한갑때는 남매들끼리 모아온 계비로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고

칠순때는 해외여행을 가자 말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추석에 가족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카들까지 성인이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따로 날짜 맞추기가 힘들어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모두 쉴 수 있는 명절에 가게됐어요(비용은 4월에 미리 결재함)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여쭤보고 싶어 글씁니다

백번 천번을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이런 상황으로 추석은 참석 못한다고 그전 구정(설)에 손위동서에게 전달했어요

당연히 명절전에 시아버지는 뵙고 왔구요


근데 형님이 본인한테 왜 미리?(먼저?) 이야기 안하고 다 결정하고 통보하듯이 하냐며 기분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희 친정가는게 왜 형님이 기분이 안좋은 일이지 모르겠다 했습니다.

제가 결혼했다고 부모형제 없는 고아가 된것도 아니고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 칠순기념 여행으로 가족들이 다 같이 가는 여행때문에 친정가는게 왜 안되는거냐 했더니

이집안에 며느리가 둘 밖에 없는데 자기한테 말을 해야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거 같아요 

(전에 형님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이니 저보고 신경쓰지마라 서로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하고싶은거 하자고 먼저 이야기 했었음)

그러면서 도련님이(제 남편)이 여행안가고 본가 간다고하면 어떻게 할꺼냐길래

자식이 부모보러 간다는데 어떻게 말리냐 상황이 그러면 각자 부모님께 가면 되는거 아니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그건 막장 이랍니다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결국 제가 언성을 높이며 더 이상 말하기 싫어 자리를 옮겼어요



그날은  추석 한달전쯤  돌아가신 저희 친정오빠 장례식장 이였습니다.

추석을 한달 앞두고 미혼인 상태로 친정오빠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상복을 입고있는 저에게 본인 기분 안좋다며 저에게 막말을 하시고 가셨어요경황이 없는 중에도  너무 힘들어 하시는 엄마가 마음 아프고 혼자 생활하고 계시는데아무것도 안하시면 우울증이라도 걸릴까 걱정되어 일정 취소안하고 여행은 다녀오겠다고 

말했더니 장례식장에서 저러고 간거에요


손위동서 자리가 얼마나 대단한 자리인지도 모르겠고

장례치르는 사람보다 기분이 안좋으면 얼마나 더 안좋다고

저렇게 까지 하고 갔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우리친정 스케줄 잡기 전에 손위동서에게 

“친정엄마 칠순이시니 모시고 여행다녀와도 될까요”하고 물어봤어야 되는걸까요?


 

제가 남편과 결혼했다고 부모,형제가 없어진것도 아니고

법으로 여자는 명절에 시가 먼저 가야된다고 정해진것도 아니고,

명절 전날 내일 못가요 한것도 아닌데

명절에 칠순기념으로 친정엄마 모시고 여행가는게 손위동서가 기분 나쁠일인가요?

 

명절에 시댁을 먼저갈지 친정을 먼저갈지 아니면 

다른 일정을 잡을지는 부부가 결정하고

양가 어른들게 말씀드리면 되는거라 생각하고 

손위동서가 양쪽집안에 제일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손위동서가 본인 윗사람 대접 받겠다고 저만 무시한게 아니라

저희 가족 전체를 무시한거라 생각이들어  너무 불쾌해요ㅠㅠ

이렇게 생각드는게 과한가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여쭤봅니다


그 후 명절엔 명절전 시아버지만 잠깜 뵙고 오고 안갔습니다

이번 추석도 그럴 생각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