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엄마 손절해도 되나요?

ㅇㅇ2025.09.20
조회49,077
+ 댓글 다 읽었습니다
저도 사실 친자식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은 해왔는데
뭐가 진실이어도 괴로울 거 같아요
그래서 외면했어요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그냥 과거는 묻어두고 살기로 결심했기에 여기에는 손절해도 되는지만 여쭤본 거예요

아빠랑 오빠는 항상 침묵으로 일관했어서 딱히 더 적을 게 없어서 안 적었어요

주작... 아니고요
제가 살아온 가정환경이 주작 소리 들을 만큼 처참했다는게,
아닌 거 알면서도 헷갈려 했다는게 우습네요
살면서 똑똑하다는 소리 꽤 들어왔는데도요 하하...

댓글들 대부분 갚지 말고 그냥 독립하라는데
그렇게 할게요

저도 가족이 너무 괘씸해서 안 갚고 싶었는데
어디 친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내밀한 가정사라
불특정 다수에게서 확신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더 씩씩하게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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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저를 투명인간처럼 대해온 엄마가 있습니다

지금은 안 그렇고 예전보다는 가족같아요

문제는 제가 심적으로는 독립하면 연 끊고 싶은데
괜찮을 지 판단 좀 부탁드려요



우선 부모님은 절 낳고 싶지 않았다고 해요
근데 그런 거 치고는
저를 엄청 못 대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에요



일단 엄마는
1. 대학생 때부터 한달에 5만원~10만원씩은 항상 용돈을 줬구요
2. 저를 위해 주택청약 적금도 한달에 5만원씩 넣어줘요
3. 고등학생 때부터는 반찬도 만들어서 저 먹게 해줘요
4. 대학교 때는 4학년 1학기 2학기 전체 등록금의 50%를 내줬어요
5. 저 취직했을 때 저 데리고 밥도 사주고 옷도 사줬어요

근데 이게 끝이에요...



엄마는 제가 어릴 때 아빠, 오빠, 엄마 이렇게
세 명의 밥만 차렸고 제가 중학생 때까지 그랬어요
저만 빼고 외식을 가고 싶다든가, 여행을 가고 싶다든가 그랬구요
(엄마가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우리 셋이 갔다올까?" 하는 말을 제가 들었다는 겁니다)

빨래를 돌릴 때 제 것만 빼놓거나,
제 그릇만 설거지를 안하거나,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빨래, 요리, 설거지는 제 건 제가 알아서 했어요
옷도 제 것만 안 사줘서 친척 언니한테 물려 입었어요

제가 앞서 적어놓지 않은 비용 외에
인생 전체적으로 살아가면서 제 병원비, 교통비, 학비, 휴대폰 요금 등을 신경 쓴 적은 없구요
아빠가 해줬어요



오빠의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건 엄마+아빠 전부 합쳐서 다 해줬어서 저는 학원 다니고 싶다고 해도 못 다녔는데 오빠는 엄마가 주변 사람한테 돈을 빌려서라도 도와주더라구요

저한테는 항상 빨리 돈 벌라고 했고 오빠한테는 좋은 대학가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제가 좋은 대학을 가고 오빠는 그러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20살 때부터는 저한테 잘해줬어요 취직 한 뒤에는 빨리 돈 모아서 맛있는 거 사주고
생활비 내고 용돈을 좀 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단 독립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왜냐면 오빠는 집+차 등 필요한 거 해줄 건데
저는 안 해준다 그래서 제가 알아서 독립해야 하는데
생활비+용돈까지 부모님 챙겨드리면 전 독립 못하잖아요...

엄마에게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니까
대답은 없고 기분이 좀 나빠 보여요



이 외에도 자잘한 차별은 많았는데...

(집에 와서 다녀왔어~ 라고 하면 부모님께서 다 무시하다가 오빠가 오면 밥은? ㅇㅇ이 왔어? 한다든가

학원비를 대준다든가

이불이나 베개도 오빠는 사주는데 전 용돈 모아서 산다든가

제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을 안 틀다가 오빠가 덥다고 하면 튼다든가)



제가 충격을 받았던 건 저랑 오빠랑 동시에 코로나에 걸렸던 때예요

저랑 오빠 둘 다 40도까지 열이 올라가서 많이 아팠는데

엄마는 제 방문을 두드리면서 "오빠가 아프니까 이제 일어나서 열 재고 밥 좀 가져다 주고 해" 이랬어요



엄마랑 아빠가 저 낳고 싶어서 낳은 건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런 거 치고는 제가 엄청 대우를 못받은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빠는 특히 용돈, 병원비, 통신요금 등 다 주셨어요)

또 같은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억울해요



*정리하자면*
신데렐라 취급을 한 건 절대 아니고
가족 구성원에서 저를 소외시킨 엄마, 아빠, 오빠를 용서하지 않고 싶어요

그런데 제 감정이 옳은 건지 잘 판단이 안돼요
아무래도 가족이니까요


1. 부모님한테 여지껏 살아오면 거 받은 거
갚지 않고 연 끊어도 될까요?
2. 갚고 끊어야 할까요?
3. 아니면 아무래도 천륜이니까 잘 조율해봐야 할까요?

연을 끊는다면 전 가족 장례식에도 가고 싶지 않은데... 친척들끼리 친하진 않지만 뒷말 나올까봐요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거 아는데
매일 얼굴 보는 가족이다보니 이성적인 판단이 안됩니다...

합리적인 답변 꼭 좀 부탁드릴게요

댓글 96

ㅇㅇ오래 전

Best혹시 아빠가 다른데서 사고치고 그런거 아닌가요? 난엄마도 이해못하지만 아빠도 마찬가지임 잘 알아봐요 그리고 빨리 독립하길 바래요

ㅇㅇ오래 전

Best하... 쓰니씨. 널 낳고 싶어서 낳은건 아니라고부터가 학대예요. 때리고 굶기고 가두고 해야 학대가 아니라요. 세상 어떤부모가 밥을 한자식건 빼고 세식구것만 차려요? 쓰니 모친이 병이 있는게 아니면 그것도 어마어마한 학대예요. 친모가 맞나요?

ㅇㅇ오래 전

Best당신이 제정신인 게 기적이다. 그 집구석에서 얼른 탈출하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Best일단 친자확인부터 해봐야 할 듯

ㅇㅇ오래 전

Best거 직장인이면 엄마 머리카락이랑 이것 저것 모아서 본인과 친자확인이라도 해보면 좋겠네요.. 만일 친자가 아닐경우는 이렇게라도 키워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 나도 다 컸으니 잘 살겠다. 걱정하지마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칼처럼 끊어버리면 되는데...

ㅇㅋ오래 전

추·반음... 저는 이 글 전체에서 묘하게 정신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 쓴 글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ㅇㅇ오래 전

부모님과 얘기 좀 해 봐야죠 묻어둘게 아니라

ㅇㅇ오래 전

똑똑하다는 소리는 예의상 해준거지ㅋㅋ

ㅇㅇ오래 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건 좋은데, 갚을 필요는 없는 듯. 손절까지는 아니어도 빨리 독립하고 멀어지는 게 좋을 듯. 부모 용돈 줄 필요 없음.

ㅇㅇ오래 전

저라면 적어도 허심탄회하게 부모님과 얘기는 한번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독립하는건 그 후에 결정하시고 엄마께 끌려다니지 마시고 엄마껜 최소한의 도리 정도만 하세요

ㅇㅇ오래 전

아니 왜 이런 글에 댓글들이 이 모양? 지금 나이가 어리고 주변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 하고싶지 않을 수도 있지; 힘든걸 털어놓을 주변 사람이 없다는것도 쓰니가 이런 환경에서 자라왔다는것도 너무 안타깝고 근데 여기 댓글들 너무하네

ㅇㅇ오래 전

솔직히..미안한데 님좀 어리버리 해보여요 뭐 남이니까 뭔 상관이겠지만 잘 정리하세요

ㅇㅇ오래 전

싱거운 주작 나중에 쓸때는 좀더 흥미가 오르게 써봐

ㅇㅇ오래 전

이걸 진짜 모르고 물어보는걸까 손절하지 말라고 하면 손절 안했을까? 님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상태같은데 뭘 물어

ㅇㅇ오래 전

살아보니 부모도 별거 아니야.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 좋은 인연들이 찾아와요. 가족이랑 절연하고 사는거 들키지 말구요. 똥파리들 꼬이니까

ㅇㅇ오래 전

묻어는 두시더라도 친자확인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연끊을 명분은 있어야지요. 댓글들 말대로 모계쪽 친자불일치면 그간의 정서적학대의 이유가 명확하고, 친자라면 더더욱 그들의 행태가 용납이 안될테니 어느쪽이던 감정정리는 쉬울겁니다. 그쪽에서 질척거릴때 반박할 근거도 되겠구요. 무튼 연 끊으시고 홀로서기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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