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최선을 다했다 이런적 있으세요?

ㅇㅇ2025.09.22
조회6,152

안녕하세요. 요즘 계속 같은 생각에 시달려서 글 남겨요.

사람들 다 힘든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들을 어떻게 버티냐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저도 그 질문을 받으면 답을 잘 못하겠어요. “힘들 때 정말 최선을 다해서 힘들었던 건가?” 이런 말도 들립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더 작아지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돼요.

지금은 제가 바라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예요. 그런데 주변의 그런 말들 때문에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고, 제 마음속 화가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결국엔 ‘다들 그러다 괜찮아지는데 왜 나만…’이라는 생각으로 더 외로워집니다.

가족에게도 제 감정을 전해봤고, 울기도 했어요. 그런데 변화가 없고, 결국 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걸 먼저 바꿔야 할까요? 현실적인 조언과 작은 위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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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도전은 고2였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와서 다시 공부하다가 잠들곤 했습니다. 잠들기 직전에는 ‘오늘은 3시간 자겠구나’ 하며 스스로 시간을 재며 잠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초수급자라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믿고 매일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학교에는 가지 못했고, 결국 재수를 하여 점수에 맞춰 대충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원하던 과와는 정반대의 전공으로요. 사실 아직도 저는 수학을 정말 좋아합니다 누군가 물어봐서 기뻐하면 그렇게 알려주는것도 좋아하고요.하지만 고등학교 때 이루지 못한 꿈은 결국 뒤로 미뤄졌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편입도 많이 생각했지만,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작년에 엄마께서 층간소음 문제로 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매일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더 이상 엄마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경찰관이 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엄마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또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경찰관이 꼭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운전면허를 따는 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려움도 있습니다. 예전처럼 혼자 고민하고 공부하다가 또다시 실패할까 봐 걱정됩니다. 이번 도전이 제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간절합니다. 정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노력의 끝이 어디인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번에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제가 포기하지않게 아프게 말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