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 좀 밀렸다고 수능 50일 남은 지금 안 온다는 과외선생

ㅡㅡ2025.09.23
조회215,284
안녕하세요 27살 과외선생입니다ㅜㅜ 대학원을 다니고있어 아직 졸업을 못 한 상태입니다(학부 사범대 현재 로스쿨 재학 중)

시골지방 출신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던 중

과외문의가 들어왔는데 같은 지역 출신이더라고요!

진짜 시골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수 후 반수로 3수중이라는 이야기에 애틋하기도 하고 등등 진짜 동생같은 마음에 정말 싸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제 학벌을 세세하게 적기는 어렵지만 동기들 시급 7~8만원을 받고(전 평소에 5만원 고정/대신 저희 집 상가 스터디룸에서 진행)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 시급 3만원 주1회 진행하기로 했어요,

제가 가르친 학생만 70명이 넘는데 그 중에 돈을 떼먹으신 분은 당연히 없었고 약속일을 넘거나 트집을 잡아 미루는 분들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걸 알아서 항상 선불이 원칙이고요

4주 단위 결제인데 월급날이 5일이시라서 늘 그 쯤에 맞춰 입금을 해주셨습니다 괜찮았어요 그 정도야 뭐... 돈도 돈인데 잘 따라와주는게 좋아서 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5일날 월간 피드백 보고 답장이 없으시더라고요
10일 혹시 까먹으셨나 싶어서 다시 문자드렸습니다
15일날 학생통해 아버님 바쁘시냐고 여쭤봤더니 안 바쁘시다고 하길래 선생님 문자를 못 보신것 같다고 말했더니 문자오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이렇게요 네 아버님 입금 부탁드립니다 했더니 또 답장이 없으셔서 전화 남겼더니 안 받으셨습니다
20일날 오늘 학생이랑 수업 예정이라 전화 드렸습니다.
늦으면 늦다 뭐 어떻다 말이라도 주시지 싶어
약간 모난 마음을 가진채로 말씀드리니
돈도 잘 버는 것 같은데 학생이 너무 돈 욕심부린다는 식으로 말을 하며 한달에 20도 안되는 돈때문에 무례하게 군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돈 바로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아직 안 보내셨고요

23일 오늘 그만둔다고 통보했더니 무책임하니 어떠니 애한테 화를 내고 애는 자기가 수능끝나고 쿠팡을 뛰어서라도 갚을테니 조금만 더 봐달라고 하더라고요...

수능 50일전 얼마나 중요한 시즌인지 압니다 진짜 잘 알죠
저도 대학원 늦은 나이에 들어가 하루 하루 공부가 끝이없는 시점에 살면서 용돈 + 성취감으로 하는건데 스트레스까지 받으니 미치겠더라고요. 언니집에 살면서 주1회 과외 두개로 저도 용돈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커피값 등등) 금전적인 부담도 없진않고요

학생이 눈에 밟히지만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5~6월이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만뒀을건데
참 저도 입시에 울고웃고 다 해본 입장에서 쉽지않네요
애초에 동생같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 끝까지 마무리짓는게 좋을까요?

댓글 225

ㅇㅇ오래 전

Best부모도 신경안쓰는 학생을 왜 각정해요?

ㅇㅇ오래 전

Best전직 과외교사입니다 저건 학부모측에서 노리고 일부러 안 주는겁니다 설마 애 인생이 걸렸는데 그러겠어? 싶죠? 네. 그러더라구요ㅋㅋㅋ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님은 50일이라 죄책감(?)이 덜할텐데 저는 9개월동안 주 3회씩 가르치던 아이였고 진짜 수능한달도 안 남았을때 저래서 민사소송 직전까지 갔었어요 인정에 호소하면서 '돈 안받고 수업 한두번 더 해준다고 니 인생은 안 바뀌지만 애 인생은 바뀐다'면서 가스라이팅하던데 돈이 없는 집도 아니었고 항상 저한테 돈 자랑하시면서 집에 갈때마다 새로 산 가방 자랑하고 골프채 자랑하고 그러셨는데 돈 백만원에 그러더라구요ㅠ 솔직히 애만 생각하면 그냥 할까? 싶었는데 딱 그걸 노렸구나 하는 정황들을 알게되서 그냥 안가고 고소했고 그제서야 입금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리고.. 결국 애는 재수하기로 했대요 그 말 듣고는 좀 미안했는데 돌아가도 전 똑같이 했을거라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어요

넙데데오래 전

Bestㄴㄴ 나중에 필요없어지면 돈 줄까요?? 그냥 그만 두세요

ㅇㅇ오래 전

Best애 신경은 부모가 써야지 생판 남인 쓰니가 걱정해 줄 필요 없음

ㅇㅇ오래 전

Best부모 반응이 일반적이지 않음. 저 애 입시 실패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50일 남겨놓고 잘라내면 죄책감 책임감 느끼는 것 이용하려고 젊은 사람이 돈독이 올랐니하며 긁는데. 저렇게 흔들면 결국 누가 깨지겠어. 쓰니는 기분이나 더럽지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아. 지 자식이 깨지지. 찝찝해하지말고 잘라내요. 쿠팡 얘기까지 하는거보면 쟤는 이미 흔들렸고 시험 망치면 당신 탓 안할 인간들같아요?

ㅇㅇ오래 전

미안하면 사과를 해야지 진짜 욕나오네요

ㅇㅇ오래 전

자기 자식 교육비를 떼먹는 인간들은 상종 안하는게 맞음

ㅣㅣ오래 전

수능일 50일 남았는데 수업 안 해줬다고 떨어지면 걔는 정에 수업 해줬어도 떨어질 애입니다. 6개월 1년 남은 것도 아니고 50일인데요??? 부모가 애 인생 망치겠다는데 왜 님이 걱정이예요 ㅎㅎ

ㅁㅁ오래 전

내용증명 보내요.

ㅇㅇ오래 전

동생같은 마음에 돈 안받고 가르쳐주고싶던 맘도 사라지겠다 부모태도가 저따구면 가장중요한시기에 하나라도 더 집중케어받으면 애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그시기에 부모의 안일하고 건방진태도.. 수능잘보면 내덕 못보면 니탓되겠네요. 애는 잘못없다고 미안하겠지만 멈춰요

ㅎㅎ오래 전

그냥 깔끔하게 정리 해요 그딴 인간이랑 엮여 봐야 좋을거 하나도 없어요

ㅇㅇ오래 전

당연 그만둬야죠

ㅇㅇ오래 전

딱 하나만 생각해봐... 동생같은 마음에 돈 안받고도 가르쳐 줄 수 있으면 그냥 하고, 그게 아니면 그만 둬야지... 지 자식 앞날 가지고 도박하는 부모한테 왜 져?

ㅇㅇ오래 전

애비는 돌아이중에 상돌아이고 애는 참 애잔하다.. 수능 전까지 남은 과외비 계산해서 애비한테 금액 알려두고 선입금 주면 가르친다고 하고 입금 안하면 과감히 차단하세요.. 월 20만원 과외비가 없는데 대학 등록금은 어떻게 준비 하려고?

ㅁㅇ오래 전

지금도 과외비 안 주는데, 수능 끝나면 기대만큼 성적이 안나왔네 등등 온갖 이유를 대며 더 안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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