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이드가 휴대폰을 훔치려 했습니다

쓰니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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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일요일, 저희는 한국 가이드와 함께 돌로미티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투어 종료 후 호텔에 도착한 뒤, 동행한 지인이 휴대폰을 돌로미티 초원에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되었고, 즉시 가이드에게 알려드렸습니다.

가이드는 저희 카톡을 확인한 후 돌로미티 식당에 연락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폰을 찾을 수 없다”, “식당은 잘 안 찾아준다”, “나는 내일 출근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보내왔고, 결국 저희가 가이드에게 받은 연락은 “식당에 휴대폰이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8/25), 가이드는 실제로 출근하였고, 저희가 간절히 부탁했음에도 “식당에서 안 찾아줄 것”이라며 식당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상함을느낀 저희는 직접 식당을 찾아 전화를 걸었고, 그곳에서 휴대폰이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가이드가 휴대폰이 식당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25일에는 지프를 시켜 휴대폰을 가져오려 했으나, 식당에서는 저희가 보낸 차량이 아니라며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8월 26일, 가이드는 “휴대폰을 찾았지만 식당에서 폰 주인을 찾았다며 폰을 주지 않아 허탕쳤다”라는 카톡을 보냈습니다. 만약 진심으로 저희를 위해 움직였다면, 처음부터 “휴대폰을 찾았다”라고 알렸을 것이고, 식당 이름을 숨길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지프차를 시켜 가져오기 전, 이러한 사실을 저희에게 공유했어야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여행 플랫폼에서는 증거를 확인하고도 “단순 의사소통 오류”라고 판단했으며, 투어 측에서는 리뷰에 쓴 내용에만 답변하고 저희의 직접적인 연락은 보지 않았습니다.

투어 측은 “가이드가 다음 날 출근한 것은 다른 가이드를 도와준 것뿐”이라고만 답했을 뿐, 왜 휴대폰을 찾고도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더 황당한 점은, 여행 플랫폼에서도 가이드가 제출한 증거를 보고 “휴대폰을 찾으려 노력했으니 의사소통 오류”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폰을 찾은건 휴대폰을 본인이 가지기 위해 찾았던 것인데 이를 의사소통 오류라고 보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휴대폰 위치를 알고 있으면서 끝까지 저희에게 “못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정말 가이드가 할 행동이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