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말처럼 되는게 아닙니다.

ㅇㅇ2025.09.24
조회63
안녕하세요 저는 장사를 하며 먹고사는 40대 중반입니다
얼마전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넋두리를 하다가 장사가 힘들어서 몇마디 했더니 지인이 서비스 품질을 올리고 가격을 낮추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냥 뭐 흔히 장사 안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야 이십년넘게 장사하면서 수도없이 들은 이야기라 그냥 웃어 넘기려는데 굳이 말꼬투리를 잡아가며 제가 현재 운영하는 매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더군요 
현재 카페와 다른 장사를 한가지 더 하고있습니다 비록 두 매장을 운영중이나 다른 매장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인지라 작은 돈이지만 돈만 까먹는 중이고 메인인 카페도 매출이 월 천을 간신히 넘는수준입니다 
장사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월천매출로는 참 남는게 없지요. 그나마 이 장사전에 다른장사하며 모안둔 돈으로 매입한 작은 건물에서 운영중이라 월세가 안나가니 버티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가격을 낮추라고 계속 이야기하더군요 현재 저희 아아 가격이 3500원입니다 다른메뉴는 대부분 4000~5000원이고 가장비싼 메뉴가 6000원입니다
혼자 운영하고 매주 하루만 쉬며 12시간씩 합니다. 
동네 카페다보니 유동인구는 한정되어 있는데 일이년 사이 작은 동네에 빽다방이며 메가커피며 얼마전에는 컴포즈까지 입점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것을 가격낮추지 않고 매장 청결에 좀 더 신경쓰고 오고가는 손님께 친절히 응대해가며 크게 하락없이 버티는 중이지만 매출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니 물가는 오르고 참 쉽지않습니다.
아무튼 계속 가격이며 서비스를 운운하는 지인에게 웃으며 가격낮추는걸로 장사가 잘되는게 아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다 바보라서 박리다매 전략을 무시하는게 아니다라고 가볍게 이야기 했는데 그러니 망하는거라고.... 하 그냥 더 대화해봐야 답이 없어서 다른주제로 돌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이십년 넘게 장사를 해왔고 동시에 매장을 두 개씩 운영한 적도 있어서 너댓가지 업종을 경험하였습니다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간 한 업종을 유지해왔고 코로나때 많이 까먹었지만 나름 그전에 벌어놓은 돈으로 버티며 넘겼고 코로나보다 더 힘든 현재 시기를 버티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사는 정도가 없다라는 생각이며, 장사의 기본인 서비스, 청결등이 평균만 된다면 결국 장사운이라는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장사라고하면 가장 많이 하는 먹는장사를 예로 들어보자면 줄서서 먹는 맛집이나 수십년째 이어온 전통있는 집들 가서 먹어봐도 그냥 그런 경험 많이 하셨을겁니다. 오히려 맛이나 청결, 서비스가 뛰어난 매장이라도 얼마못가 사라지는 매장들이 더 많지요.
이 장사운이라는게 참 사람 피말리는 것 같습니다 상권이나 매장위치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 장사운이라게 안따라주면 아무리 공을 들이는 매장도 살아남지 못하더군요
저는 평생 장사만 하며 살아왔고 직장인들의 삶을 잘 알지못합니다 그렇기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직장생활하며 받는 스트레스 넋두리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이 가장 큰 위로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살고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장사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그냥 쉽게 생각하지 말고 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부족한 글을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