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쁜년인가요?

12342025.09.25
조회9,457
글 다 읽어보았어요
댓글들 보면 이해도 되고 안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좀 어린나이에 결혼했어요
핑계일지 모르지만
그땐 그냥 뭐가 좋은건지, 내가 어떤 사람하고 있어야 행복한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잘 몰랐던것 같아요
그냥 나좋다는 사람이면 좋은건지 알았어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30대가 됬는데
이제는 알겠더라구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사람이 나한테 잘맞는 사람인지
그래서 나조차도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근데 저사람은 그런 저를 눈치 못챘겟죠
저는 그런 남편이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데
내가 나쁜년같기도 하고 그래요

남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잘 헤쳐나가 볼께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나쁜년인건지 내가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는 9년째이구요
오늘 제 생일이에요

남편이 꽃하고 케익을 사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의 색깔도 아니고 꽃 종류도 아닌
찐한 파란색의 꽃다발에 시들시들한 꽃 5송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라즈베리 케이크를 사왔어요

고맙죠 내생일 챙겨준 마음이야
그런데 전 하나도 기쁘지가 않아요
이왕 사는거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꽃다발 안개꽃이면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면 …

이사람은 내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축하해줬다에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난 정말 내가 나쁜년인가
아님 내가 기분나쁜게 맞나 헷갈려요

정말 화가나고 너무 기분이 나빠요
날 무시하는것 같은 이 기분
내가 나쁜년인거겠죠?
근데 날 정말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사왔을까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그냥 생일인데 고마운데 하나도 안고마운 이마음이
내가 나쁜년이 된것 같은 이 기분이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내가 싫기도 하고 그래요

댓글 28

ㅇㅇ오래 전

Best살면서 이미 충분히 말했는데도 안해준거면 남편이 비정상. 말 안해주고 알아달라는거면 글쓴이가 비정상.

체리오래 전

결혼하고 최소 7~8번은 왔을 와이프 생일에 (처음엔 바쁘다든지 정신 없어서 깜빡할 수 있다 치고..) 와이프 취향을 전혀 모른다는게 말이 안 되는데요.

QQQQQQ오래 전

넌 남편에게 꼭 마음에 맞게 잘 해오니 남편들 이정도도 안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야 이런 예쁜 마음 가지고 사는 남편 기 좀 살려 줘 금 년은 그렇게 받았다면 언젠가 분위기가 제일 좋을 때 자기야 나 무슨 색 꼭 또 어떤 케익을 좋아 하는 줄 아니 그러면서 한번 그르쳐 주고 안 되면 남편 생일 때 그런 꽃과 케익으로 대신해서 하면 되고 감사 해

0오래 전

그래도 되는줄 알았나 보다. 예전 공익광고 내용. 엄마가 흰쌀밥 먹을줄 몰라서 누룽지만 먹고 생선살 맛있는거 몰라서 대가리만 드셨던게 아니듯. 쓰니가 아무리 진솔하게 대해도 우동사리 그득한 남편 대가리엔 마누라는 그래도 되는걸로 인식 돼 있음. 절대 안 바뀜.

ㅇㅇ오래 전

니가 알려줘야 뭘 좋아하는지 안다 너 혼자 나 이거 좋아하는데 다른거 사와서 화나쩌염 이러는거 너랑 니 남편한테 아무 도움 안되고 너같은 못된 년 만난 니 남편만 불쌍하게 생각 될 뿐이야

노커피오래 전

그냥 알려주세요. 속으로만 기대하지 말고.. 무릇 인간 관계에서 기대는 '독'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는 십몇년을 살고 있는데 제가 아메리카노 커피 싫어한다는걸 울 남편은 이제야 알아요 맨날 커피 사오면 아메리카노여서 아무말 안하고 놔 뒀다 버렸었는데 이젠 그냥 보는 앞에서 버립니다 나 아메리카노 싫어해 하면서요 그래서 또 사온게 아메리카노에 우유 부은거 시럽없이... 아메리카노는 깔끔하기라도 하지 이건 끝맛도 안 좋고 아메리카노 탄맛 나고 참고로 사 달라고 한거 아니고 자기가 먹고 싶어 사면서 제것까지 산거에요 울 남편은 이때껏 생일에 케잌 한번 사올 줄 몰라요 선물도 마찬가지 그래도 올해는 센스있게 조각케익 사왔더라고요 꽃 사다 달라고 해도 안 사주기에 창피해서 그러면 화분이라도 사 오라고 해도 안 사오고 맨날 넘어가더니 올해 생일엔 케잌 사와서 애들이랑 다 신났었죠 울 애들 제가 꽃 꽃 노래하니까 어릴때 둘이 꽃을 사왔는데 진한 빨간 조화꽃과 진한 파란 조화꽃을 사 왔더라고요 태극기가 생각났어요 그래 참 고맙다 감사하다 엄마 기쁘다 하고 화장대에 꽂아뒀는데 지금도 있습니다 이러고도 살아요 나도 생일만 되면 슬프고 내가 안쓰러워요 친정엄마가 미역국 먹었냐고 전화해주면 먹었다 하면서 전화끊고 울어요 결혼 초엔 내가 미역국 끓여 먹었는데 싫더라고요 이젠 그냥 넘깁니다 울 여동생은 남편이 아침에 미역국 끓여주고 꼭 같이 외식가던데... 십몇년 됐으니 이제 포기할건 포기하고 삽니다 어쩌겠어요 내가 고른 놈인걸

쓰니오래 전

나쁘년 아니고 정상입니다. 남자들은 콕 찝어 주지 않으면 장삿꾼이 주는대로 사옵니다.앞으로는 내가 어떤것을 원한다는 말을 정확히 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화날만해요. 여지껏 배우자 취향도 모르고, 제멋대로 골라오다니. 속빈강정 같겠어요. 헛헛하실듯

ㅋㅡ오래 전

그 마음 이해해요. 저도 남편하고 5년을 살았는데 저희남편은 제가 아메리카노를 싫어한다는것도 잊어먹고 모르고 있었음. 난 남편이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몇 번 펌핑해야 딱 좋아하는지까지도 지나가는말로 했던걸 영원히 기억하고 있는데... 우리남편은 5년을 같이 살아도 모르고 아메리카노를 가져왔음. 날 챙겨다준거니 내가 무척 고마워만 해야하는거임...? 쉬는날 없이 늦퇴에 과로한 업무에 쫒기는 육아에 살림에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은 날들중 그 날은 나도 모르게 얼마나 눈물이 쏟아졌는지 모름. 남편은 어리둥절 했지만 제가 얘기하니 많이 미안해했음. 또 언제고 잊어먹을지 모르겠지만 남자와 여자는 너무 많이 달라서 그냥 그러려니 받아드리고 무덤덤해지는게 빠름. 사실 이 건 말고도 여러건이 많지만 이렇다는 얘기고.. 남녀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또 각자의 이런 성향이 장단점이 있기도하고요... 서로 소통하고 맞춰가는 수 밖에는... ......

ㅇㅇ오래 전

생일 하나만 가지고 그러면 쓰니가 이상한 거 같음 여러 정황이 있는 가운데 생일 건이 또 한 번 확인사살해서 저러는 거면 이해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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