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 결심 자체는 연애포함 6년간 한번도 흔들린적은 없어요 솔직히 각오가 대단했다기보단 그냥 남편이랑 나름 행복하게 울더라도 웃더라도 그날그날 둘만의 의미를 두고 살다보니 흔들리거나 고민할 틈도 없었다는게 정확한거 같아요 아직 젊다보니 부담을 느낄일이 없다는 것도 크게 작용할테고요 아마 앞으로 부담도 커지고 어려운일도 많이 생기겠지만 애기가없다는 이유로 불행하다 느낀적이 한번도 없어서 남편이랑 지금처럼만 살면 딱히 미래도 두렵지 않아요
제가 궁금했던 포인트는 아이가 없어 불행한적도 없었지만 아이로 얻는 행복도 제가 겪어보질 못했잖아요 그래서 딩크로 사는게 불행할까?라기 보다는 지금 이만큼 좋은데 아이까지 생기면 열배는 더 행복하다는 얘기를 하도 들으니까 더 늦지않게 나도 그 열배 커진다는 행복에 동참하는게 맞나? 싶은 마음이었어요 애때문에 미래 걱정돼서 건강 더 챙기게 된다고도 하고 유전질환도 병원에서 선조치할수 있다고도 하고요(미리부터 걱정말라는 뜻인것 같은데 정확한건 병원을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저희 부부는 애주가에 즉흥적성격이라 오지여행이나 액티비티도 즐겨하고 반주도 좋아하거든요 쉬는날엔 밤늦게까지 둘이 노느라 수면패턴이 엉망이 될때도 많고... 이런 부분들까지 개선되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진다니까 다들 그래서 결국 딩크를 포기하는건가?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선 오래오래 잘사는 딩크는 없는건가? 하고 궁금했어요 한둘도 아니고 전부 다 같은 소리를 하니까 혼란스럽기도 했고요
결론적으로 댓글보고 제주변엔 없던 선배딩크분들 말씀이 크게 와닿았어요 우리도 오랜시간후에 이렇게 되어있겠지 기대도 됐고요! 이 기대감이 딩크로 살기로한 엄청나게 큰 또 하나의 이유가 될것같아요 날선댓글 보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절대 안지우고 오래오래 꺼내보려고요ㅎㅎㅎ다들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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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른하나 딩크인데 정말 궁금해서요
중고대딩친구, 사회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까지 비혼이었던 애들 포함해서 전부다 결혼했어요
근데 다들 처음부터 결혼은 원했어도 애생각은 아예없든 별로없든 없다던 애들인데 지금은 저빼고 다 애기 낳았어요ㅋㅋㅋ
제가 남편과 딩크를 결정한이유는
1공교롭게 둘다 조카가 유전병으로 아기때 하늘나라로 간 경험이 있어서 두려워요 2둘다 유전적인 이유로 정기검진이 필요한 건강상태예요 3둘이 다니는 여행이 가장 큰 행복이에요 4그냥둘이있으면노상웃겨요
이정도입니다 양가 식구들은 당연히 지지하시고요 친구들도 저희 사정 모르는애들 없고 오히려 저희보다 더 확고하게 딩크 고집하던 애들도 많아요
근데 다들 부모가 되니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딩크인 저희 미래를 걱정합니다;; 최소 10년이상 가까이 지낸 친구들이기에 나힘드니 너도힘들어라~ 하는 질투심이 아닌건 정말 느껴져요(이런 질투심이 느껴져서 멀어진 친구들한테는 미련도 없고요)
정말 둘이서만 잘사는거랑 애있는거랑은 아예다르다며 저 못지 않게 딩크였던 친구들이 걱정을 해주니까 가치관에 혼란이 와요;; 조카를 일찍 보낸 경험이 있다는걸 아는 친구들인데도 그걸 감안하고서도 아기를 만나보는건 다른 차원이래요
다들 정말 주변에 저희처럼 딩크로 사는 분들이 계신가요? 아니면 현실은 이렇다는걸 받아들여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