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한학자,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 불출석

쓰니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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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윤석열 정부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한 총재는 지난 24일 구속된 이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도 건강 악화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나오라고 다시 통보했다.

한 총재는 구속되기 전에도 특검팀 조사에 세 차례 불출석했다. 지난 8일 첫 출석 통보를 받은 한 총재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관련 시술을 받았다는 등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과 15일로 재차 소환 일자를 통보했지만, 한 총재는 “고령이라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료진 판단이 있었다”, “부정맥이 재발해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등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잇달아 제출했다.

하지만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 17일 특검팀과 사전 협의 없이 임의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조사를 마친 뒤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23일 새벽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