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고있고 시가가 지방인데 급한일로 같이 내려가야 했어요. (남편 쪽 장례식 괸련)
연휴이고 너무 갑자기 내려가서 시모 집에서 1박 했습니다. 남편이 그러자 해서 알았다 한건데
일단 시모 혼자 아파트 거주하시는데 방이3개에요. 그래서 남은방 하나에서 일단 자고 다음날 호텔을 구하든 하자 했고요. 저는 제 침낭까지 챙겨 갔어요.
근데 도착하니 시어머니께서 당신은 정말로 괜찮고 평생 이부자리에서 주무셔 평소에도 침대를 안쓴다는 겁니다.
침실, 그러니까 퀸사이즈 침대 하나 있는 방에서 저희더러 자라고 이불세팅까지 다 해놓으신거죠.
저는 솔직히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안방을 우리가 쓰냐고 대충 옷방이나 거실에서 자고 어머니 편하게 주무시게 하자고 말했는데 남편은 원래 본인 엄마가 바닥에서만 잔다. 침대는 그냥 남들 다 하니까 하나 해놓은거다 계속 설득해서
그냥 안방에서 잤어요. 진짜 그런줄 알고요.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전복죽이랑 과일 잔뜩 사서 넣어드리고 좋아하신다는 브랜드 라떼랑 꽃한다발도 사갔고요 (남편은 늦잠잠)
아점 간단히 먹고 저희는 볼일보러 나갔는데
오후에 돌아오니 난리가 난겁니다.
시누한테 톡이 와있는데
시댁와서 안방까지 썼으면 청소라도 제대로 하고 밥상이라도 손수차려야지 염치없다고 쏘아 붙이더니 제가 답장하니 읽지도않더군요.
남편한테 따지니 환장할 노릇인게 원래 시모가 쓰던 침대였고 평소 항상 거기서 잤는데 제가 저 편할대로 해석했다는 겁니다. 분명 어제 엄마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엄마한테 사과하라고.. 이불개고 뒷정리 혼자 다 하셨다고요.
진짜 정신병걸릴것 같더군요. 본인은 11시반까지 퍼자고 차려진 밥먹고 그냥 가면 끝인가요?
이혼이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