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유모차 끌고가는게 잘못인가요?

2025.09.28
조회73,265
집 근처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시장이 있어요.
주말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놀러오는 유명한 시장중 하나인데
그래서 평소 주말에는 웬만하면 장볼거 있어도
유모차 없이 신랑이랑 애들 안거나 손잡고 시장가요
쌍둥이인지라 유모차도 일반 유모차보다 크고
사람 많을땐 시장에 온 사람들도, 저도 불편하니까요

근데 오늘은 배추 등 무게가 좀 있는걸 사와야하고
신랑도 주말출근으로 없어서 어쩔수없이 유모차 끌고 시장갔어요

역시나 외국인 관광객들이며, 놀러온 사람들 잔뜩인데
그래도 이리저리 빈공간 찾아다니며 장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시장 통로 한가운데 서서
시장 내 있는 식당 간판에 있는 메뉴를 하나하나 보던 중년 부부가 계시길래
잠깐 비켜달라는 의미로 "잠시만요" 하고 양해드렸어요
그 말을 듣고 비켜주시긴 했는데 비켜주시면서
아저씨가 제 유모차를 힐끔 보시더니
정말 짜증난다는 말투와 표정으로 저 들으라는듯
"하 왜 저런걸 끌고와" 라고 하시더군요
그 순간 저도 욱해서 뭐라 한마디 대꾸하려고
뒤돌아보고 아저씨를 째려봤다가 애들도 있고
시간 지체하면 저야말로 유모차로 길막하고 있게 되니
그냥 다시 가던길 가는데
옆에서 상황을 다 지켜보신거 같은 젊은 여자분이
제 옆을 지나가시며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여자분께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드리고
가던길 마저 가는데
뒤늦게 서러움이 밀려왔어요....

집 근처에 시장이 있어서 마트는 전부 버스타고 가야할 정도의 거리라
인터넷으로 미리 장보고 배달받는거 아니면 시장밖에 없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서 시장 장보는것도 눈치봐야하나 싶고
쌍둥이 유모차라 일반 유모차보다 크다해도
전동휠체어 타시는 분이나
자전거 끌고가시는 분들 정도의 폭인데
(유모차 폭이 80cm도 안됩니다)
유모차 끌고 시장나온게 그렇게 민폐를 끼치는 일인가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네요....

댓글 125

ㅇㅇ오래 전

Best아니 그건 잘못도 아니고 민폐도 아니에요. 그저 어린 아기 둘이나 데리고 있는 젊은 여성이니 시비를 걸어도 찍 소리 못하겠지 생각하고 함부로대하는 밑바닥들일 뿐입니다. 아기엄마 힘내요.

ㅇㅇ오래 전

Best자전거 끌고 당당하게 다니는 사람 엄청 많은데 그 사람들 한텐 찍소리 못하고 만만해 보이나

ㅇㅇ오래 전

Best앞으로 다시 볼일도 없는 사람이 지나가듯 한마디한거 맘에 담아두고 사시면 이 험한 세상 둥이들 키우면서 못 삽니다 둥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좋은말 99번 들을텐데 딱 한번들은 그 말에 맘 쓰고 살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ㅇㅇ오래 전

Best오... 시장 그골목에 쌍둥이 유모차라

ㅇㅇ오래 전

추·반요즘 애기가 귀해서 유모차 지나가면 슬쩍 들여다보는 사람이예요. 발도 통통한 애기들 보면 이뻐 죽겠더구만 그런 애기 둘이나 봤으면 땡잡은거지. 그런새끼는 돌고돌아 지가 뱉은말 고대로 돌려받아요. 신경쓰지마고 애기들 건강하게 잘키워요.

ㅇㅇ오래 전

무슨.. 쌀 떨어져서 급히 사야 하는것도 아니고.. 배추가 그리 신랑이 없어도 꼭 사야할만큼의 생활 필수품이었나.. 조금 미뤘다가 신랑 있을 다음 주에 사면 되지.

ㅈㅈ오래 전

버스 타령하는거 보니..차 없는거죠? 애들끌고 시장다니면 애들도 힘들텐데 시원하고 따뜻한 마트 다니세요..

ㅇㅇ오래 전

비슷한일 겪었었는데 하 마음이 한동안 안좋더라구요 서럽고ㅠㅠ 힘냅시다 좋은분들 도와주시는분들도 계시니까여ㅠㅠ

ㅇㅇ오래 전

시장에 자전거랑 전동휠체어 잘만 다닙니다.. 주눅들지 마시고 화이팅..!

힘내오래 전

우리 모두 다른사람들의 배려속에서 살아온 겁니다. 모두가 완벽하고 하나도 손해안보고 배려안하는 세상에서 사는 게 좋을 거 같나요? 내가 배려하고 존중한만큼 나도 배려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거예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조금 더 부드러운 사회 속에서 자라길 바래요..!

ㅉㅉ오래 전

인생이 참 불우한 사람인가봐요 애기키워보면 참 서러울때도 서운할때도 생기더라구요..아가들 보면서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크기가 있으니 좁은 길에서 그럴수있지만 아기엄마 입장에서 어쩔수 없는건데 그걸 이해못하나ㅡ자식들이 결혼못해 마음에 여유가 없나보네요. 손주있는 분들은 절대 그럴리 없어요. 똥 밟았다 생각해요. 분명 성질 고약한 노인네일껍니다

ㅇㅇ오래 전

저출산시대에 돌았나? 노인들만 가득한 나라보고싶나

오래 전

쌍둥이 유모차 가로로 두칸인 거는 특히 통행에 방해가 되는건 맞아요. 애기니까 이해바란다는 거는 애기부모 입장이고, 배려는 의무도아니고 당연한것도 아니니까.... 물론 길이 넓고 여유있는곳이면 좋은마음으로 옆으로 피해서 가줄수있지만, 길이 너무 좁고 사람도 너무많은 상황에서는 짜증날수있을것같아요. 굳이 저걸 여기에???? 이런생각 들수있죠... 서로 입장이 다른거니 뭐 어쩌겠어요. 저분이 길을 막고 안비켜준것도 아니고 , 결론적으로 비켜줬으니까... 남에게 불편을 주다보면 싫은말 듣는 순간도 와요. 애기잖아!!! 이건 배려해주는 사람쪽에서 할말이지 배려받는쪽에서 할말은 아닌것같구요...

ㅇㅇ오래 전

나라면 굳이 그 고생하며 나가느니 쿠팡 로켓프레쉬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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